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쾅쾅
- 작성일
- 2020.12.9
보이지 않는 여자들
- 글쓴이
- 캐럴라인 크리아도 페레스 저
웅진지식하우스
국가가 사회초년생의 목돈마련을 돕기 위해 만든 제도가 하나 있다. 내일채움공제라는 것인데 2년형을 가입할 경우 매달 약 12만원씩 2년을 내고 만기에 1600만원을 가져가는 것이고 3년형을 가입할 경우에는 매달 약 16만원을 내고 만기에 3000만원을 가져가는 것이다 모로보나 3년형이 파격적인 혜택이나 첫직장을 다닌 초년생의 절반은 6개월을 못 버티고 보낸다길래 나는 2년형을 가입하기로 결심했다 그런데 나중에 알고보니 나는 애초에 3년형을 가입 할 수가 없었다 내가 입사한 기업이 3년형의 조건에 맞지 않기 때문이었다
3년형 가입조건은 기업이 뿌리기업이어야 하는데 뿌리기업이 되기 위해서는 국가의 산업에 뿌리를 두는, 다른말로 하자면 용접이나 선박과 같은 극극극 남초회사만 가능했던 것이다 진짜 어이가 없었다 국가의 산업발전을 위해 혜택을 주는 건 좋으나 왜 하필 극남초인 용접이나 선박만 허용된건지 어이가 없었다 그렇게 따지면 간호는? 사회복지사들은? 유치원 선생님들은? 나는 이 직업들이 용접이나 선박과 마찬가지로 국가의 산업에 뿌리를 두는 직종이라고 본다 그렇기 때문에 이 제도의 헛점 또한 젠더 데이터 공백에 의해 생겨난 것 같다 여초들은 항상 지워지고 무시 당하는 것 같다 만일 이 제도를 만들 때 데이터를 사용하여 공정하게 집행했다면 더 많은 여성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었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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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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