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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ejej74
- 작성일
- 2023.2.7
좋은 날 하자
- 글쓴이
- 나태주 저
샘터
오래전 우연히 읽은 시의 한 대목이 너무 좋아서 그 제목이 "풀꽃"이라는 것은 알아냈는데 그 시를 쓴 시인에 대해선 아무 관심없이 지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몇 해 전인가..? 한 예능 프로그램에 나이 지긋한 시인이 등장해서 바로 그 작품을 쓴 분이라는 소개를 듣게 되었고, 그분의 인생 얘기와 이런 저런 대화 내용을 듣다보니 그분이 쓰신 다른 작품들도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릴 때부터 국어 과목을 좋아했지만 뭔가 함축적이고, 읽는 이에 따라 얼마든지 내용과 뜻이 달라질 수 있는 "시"를 별로 좋아하지 않았던 저에게 새로운 흥미를 갖게 해준 시와 시인...
쉽게 읽혀서 좋았고, 해석하려 애쓰지 않아도 그냥 이해되는 표현들이 좋았고, 읽고 나면 오래도록 잔잔한 여운이 남아서 더 좋았던 것 같습니다.
참 신기했던 건...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대상이나 늘 겪고 있는 일상의 경험도 그분의 손끝을 거치면 하나의 멋진 작품으로 탄생한다는 점...
작가의 의도나 숨겨진 뜻까지 해석해가며 읽어야 제대로 시를 읽는 거라 생각했던 저는, 모처럼 그런 부담감을 떨쳐버리고 가벼운 마음으로 술술 읽고나서 그동안 제가 "시"를 오해하고 있었단 사실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보면 볼수록 더 매력적인 사람이 있듯, 나태주 작가님의 시는... 읽으면 읽을수록 마음을 더 따뜻하게 데워주는 것 같아 좋습니다.
다 읽고 덮어둔 책의 첫장을 다시 펼쳐봅니다.
여러번 읽어도 좋을 시를 한번더 읽기 시작했습니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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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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