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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 이후, 『장자(莊子)』에게 묻다
글쓴이
김송희 저
LAMI 인문과 예술경영연구소
평균
별점8.6 (7)
열기회장

4차산업혁명은 2016년 클라우스 슈밥이 경제포럼에서 사용한 후 사회적 이슈가 되었던 용어다. 이 책의 저자는 서문에서 4차산업혁명은 사람들의 욕구, 사람들의 사회적 변화 요구에 의한 것이고, '사람'이 중심이 되어 이루어진 변화와 혁신을 의미한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저자는 이 책을 쓰게 된 동기에 대해 서문에서 이렇게 기록하고 있다. "4차산업혁명의 이슈와 배경을 살펴보고, '장자'의 고전적 해석을 통한 통찰력을 살피며, 디지털 시대의 변화와 분별적 사고는 물론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생명의식에 대해 재해석을 하고자 한다. 두 가지 이유에서다. 첫째, 과학과 기술의 발전을 중시했던 서양은 이제 동양의 문화와 철학을 배워야 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둘째, 팍스 아메리카의 시대에서 팍스 시니카의 시대가 되었기 때문이다." 춘추전국시대 이야기에 대해 평소 관심이 많았던 나는 춘추전국시대를 배경으로 이야기를 풀어가고 있는 이 책을 매우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다.'



 



 



이 책은 모두 4개의 파트로 이루어져 있고, 각 파트의 주제는 다음과 같다.



Part 1_4차산업혁명시대와 춘추전국시대의 배경



Part 2_'장자'의 통찰력으로 보는 4차산업혁명 이슈



Part 3_디지털 시대의 변화와 혁신적 이슈



Part 4_인공지능 시대, '장자'에게 인간을 묻다



 



 



4차산업혁명은 생산자와 소비자가 직접 만나고 중개자가 사라지는 시대로 연결된다. 생산자와 소비자는 더 이상 중개자를 원하지 않는다. 소비자는 중개자를 통한 불필요한 언어와 감정, 시간과 에너지 소모를 원치 않는다. 소비자의 권력이 커지고 있다.



 



 



4차산업혁명이란 무엇인가? 빅데이터, 로봇, 인공지능, 블록체인, 나노기술, 사물인터넷, 5G 통신, 3D 프린팅, 자율주행화, 드론, 생명공학, 우주공학, 환경공학 등 셀 수 없이 많은 디지털 기술이 금융, 국가, 기업들과 경쟁하며 가속페달을 밟은 것이다. 20세기 유형의 삶의 방식과 분리되어 새롭게 전환되고 있는 사회혁명, 혁신이라고도 할 수 있으며 2020년 코로나19는 새로운 혁명이 필요한 이유를 충분히 시사하고 있었다고 저자는 주장하고 있다. 나도 또한 4차산업혁명은 이미 진행중이며, 코로나19가 그 흐름을 더욱 가속화시켰다고 생각하고 있다.



 



 



21세기에는 인본주의라는 인간 우월주의, 그리고 개인의 사적 소유와 돈의 가치를 최고로 하고 있는 자본주의를 중시하고 있다. 그런 맥락에서 도시화, 세계화는 많은 사람에게 헛된 꿈을 심어주는 데 일조를 했다. 세계 각국은 그 바벨탑이 무너져가고 있음에도 버티다가 2020년 1월 코로나19 전염병의 확산을 통해서 어떤 기로에 서 있는가를 선명하게 보여 주었다는 것이 저자의 설명이다.



 



 



이 책의 저자는 팍스 아메리카가 과연 팍스 시니카의 자리를 순순히 내어줄 리는 없으며, 보이지 않는 양국 간의 전쟁이 끊임없이 벌어질 것이란 점을 문제로 보고 있다. 고래 싸움에 새우등 터질 한국의 처지는 고민이 깊어질 것이라는 것이다. 한미와 한중 간의 외교관계를 어떻게 가져가야 할 것인지 균형잡힌 외교를 해나가야 할 텐데 국민의 한 사람으로 걱정이 많이 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장자는 자연의 외적현상과 자아의 정감을 부정하는 것을 출발점으로 삼아 천인정신(天人精神)을 추구해 나가는 것을 목적으로 삼고, 자연과 사람이 온전히 하나를 이루는 것을 추구해 나간다. 관계의 단절이 아니라 경계를 버리고 화합과 일치로 가는 것을 의미한다는 것이다. '장자'가 따르는 삶의 태도는 자연만물과 혼연일체를 이루는 자연사상에 있고, 그 안에서 참된 자유와 행복을 추구하고 있다.



 



 



생태와 자연환경을 거스르는 행위가 곧 인간의 불행과 자유를 포기한다는 것을 꾸준히 시사하고 있으며 코로나19 이후 인간이 자연 생태계를 살펴야 하는 교훈을 '장자'에서 찾는 이유라고 저자는 주장한다. 매년 반복되는 이상기후 현상 등이 모두 인간의 지나친 생태계 파괴와 자연환경 훼손이 원인이라는 것에 나는 전적으로 동감이다. 나부터라도 지구 생태계와 환경 보전을 위해서 1회용품 사용을 줄이고, 재활용쓰레기 분리수거에 적극 동참해야겠다.



 



 



'장자'의 구석구석에서는 정직과 덕(德)을 강조하고 있다. 인간의 신뢰는 정직과 덕을 기초로 하는 것이고, 기업이든 정부든 모든 곳에서 그것이 배제된 채 탄탄한 기반을 마련한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장자가 말하고자 한 것은 하늘로부터 주어진 것을 그대로 받아들이고 그것 이상의 것을 얻으려 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하며, 이것은 블록체인 시대가 지향하는 바라고 저자는 이야기하고 있다. 공정하고 정의로운 사회를 바라는 것은 시대를 불문한다고 나는 생각한다.



 



 



장자가 말하는 자유란 인간에 대한 존중과 사랑이 우선되는 가운데 혁신과 발전을 가리키고 있다. 그러나 이때 인권, 생존권, 사랑, 그 모든 경계가 전문적 지식이나 정보의 혼란에 따라 애매모호할 수 있다. 올바른 규제를 위해서 올바른 식별과 분별이 선행되어야 하는 이유라는 것이 저자의 주장인데, 저자의 생각에 나는 전적으로 동감이다. 저자는 4차산업혁명을 '장자'와 연결시켜 분석, 통찰하는 근본적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했다.



 



 



나는 이 책을 읽고 4차산업혁명 시대에도 춘추전국시대에 장자의 사상이 통할 수 있다는 데서 놀라움을 금할 수 없었다. 수천년 전의 장자가 먼 훗날의 세상을 훤히 꿰뚫고 있었던 것 같은 느낌이 들었기 때문이다. 작금의 이상기후 현상이나 코로나19와 같은 질병이 발생하게 된 것도 다들 인류의 지나친 욕심때문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자연의 위대함 앞에서 인류가 무모한 도전을 해온 탓이 아닐까? 이제부터라도 인류는 더 이상의 무모한 자연 앞에서의 도전을 멈추고 지구환경을 지켜가면서 공존하는 법을 찾아가야 할 것이다.



 



 



#코로나19이후장자에게묻다, #4차산업혁명과장자의통찰력, #고전철학, #김송희, #LAMI인문과예술경영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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