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신, 육아

구구프린세스
- 작성일
- 2020.2.12
원더 365
- 글쓴이
- R. J. 팔라시오 저
책콩(책과콩나무)
딸과 처음으로 본 자막영화.
원더였어요.
딸에게도 제게도 큰 감동으로 다가왔던 영화는 실화 바탕으로 만들어졌을거라는 예상과 다르게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한 영화였는데요.
그 원작자 R.J. 팔라시오의 또 다른 책이 있어 읽어보았어요.

아름다운 그대에게 전하는 따뜻하고 친절한 기적의 한마디
365 Days of WONDER
원더 365
이 책은 책콩에서 나온 금언집이예요.
책 표지에 그려진 아이는 영화 주인공 어기 풀먼을 연상시키네요.

원더 365는 베스트셀러 원더를 모티브로 하여 만들어진 책인데요.
유명한 노래, 문학작품, 비문, 포춘쿠키, 독자들과 제자들이 직접 쓴 글 등
아름다운 글귀를 엮어낸 금언집이랍니다.
새해가 되니 뭔가 새로운 다짐을 해야할 것 같고
날마다 연초에 세운 계획을 점검해보고 싶다면
요 책으로 마음가짐을 새롭게 하는것도 좋을것 같아요.

1년 365일 매일 다른 글들로 마음을 깨울 수 있는 책 중에서
내게 가장 먼저 다가오는 구절은 무엇일까?
두꺼운 책을 한번에 펼쳐 만나게 되는 글이 운명처럼 다가오진 않을까?
누구나 한번쯤 해봤을법한 방법으로 단번에 책을 펼쳐 나오는 금언을 읽어보았어요.
3월 2일.
깨어 있고 헌신적인 소수의 사람들이
세상을 바꿀 수 있음을 의심하지 마십시오.
지금까지 바로 이런 사람들로 인해
세상은 변화해 왔습니다.
(마거릿 미드)
헉~
몇해전부터 고민하던 문제 중 하나였는데 진짜 운명인건가? ^^
금언집을 통해 만나니 새롭네요.

브라운 선생님은 수업시간에 금언을 사용하고
학생들이 직접 금언을 적게도 했다는데요~
이 책에는 유명한 금언 외에도 아이들이 직접 만든 금언도 적혀 있어요.
그래서 특별한것 같아요.

매일 하나씩 읽을 수 있게 구성된 원더 365.
1워 1일은 브라운 선생님이 항상 지니고 다니셨다는 문구였어요.
우리가 찾는 기적은 바로 우리 안에 있다 (토마스 브라운 경)
영문과 국문이 함께 적혀 있고
글자체도 다양해서 매일 다른 기분으로 접할 수 있다는게 매력적이네요.


어느날은 흰 종이에
어느날엔 검정 종이에, 파란 종이에, 회색 종이에...
랜덤으로 금언페이지의 색이 바뀌는 것도 재밌고
그날의 문장에 더 집중하게 만들더라구요.

한 달이 끝나고 나면 브라운 선생님의 특별 메시지도 만날 수 있어요.
용기를 잃은 자들에게 용기를,
어디로 가야할지 막막한 자들에게 지침이 될 수 있는 글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마치 그라피티처럼 보이는 1월 31일 페이지.
운명이 결정하는 게 아니야!
결정은 네가 하는 거야 (도미닉)
요건 내가 만든 금언이예요~
금언 뿐 아니라 그림과 글자체도 독자들이 참여한 책이더라구요.


마더 테레사의 글과
11세 아이의 그림이 함께 하고 있는 12월 31일 마지막 금언.
성별이나 연령에 상관없이 누구나 하게 되는 고민.
함께 손을 잡고 나눈다면, 격려해준다면 더 나은 방향으로 진행할 수 있을것이라는 희망을 담은 페이지가 아닌가 싶네요.

요즘 아이는 수영을 배우기 시작했는데 호흡부터 겁을 먹고 있답니다.
큰 소리에 예민하게 반응하는 아이인데 선생님의 소리도 무지하니 커서 겁난다고 하구요.
이 단계만 넘어서면 한결 재미있을텐데 그 고비를 넘기기가 쉽지 않네요.
그런 딸에게 도전을 주고 싶어 열게 된 금언.
비가 내리지 않으면 무지개도 없다.
오늘은 자신감을 가지고 함께 물에 뛰어들면 좋겠어요.

조금 일찍 사춘기에 들어서 매일 매일 날이 선 말투와 표정에 가득 찬 딸과 함께 읽고 싶었던 책이예요.
아무리 좋은 말도 엄마가 하면 잔소리로 들리게 될테지만
함께 감동적으로 봤던 원더를 모티브로 삼은 금언집이라면 힘이 될거라 생각했거든요.
우리집 거실에 놓여 있는 이 책은 딸 뿐 아니라 제게도 영감을 주고 위로가 되는 책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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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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