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용어/맞춤법

아그네스
- 공개여부
- 작성일
- 2014.11.12
초지일관 자신의 뜻을 지키며 산다는 것이 참 힘들다는 것을 알았어. 그래서 그렇게 산 사람들이 존경을 받는 거야.
새해 첫날에는 발자국이 없는 눈을 처음 밟는 것처럼 새롭고 조신스러웠는데, 얼마 지나니까 결심했던 마음이 눈 녹아 없어지듯 해이해지니 말이야.
첫 발자국을 떼듯 살 수 없는 것이 보통 사람들의 한계인가.
'발자국'과 '발짝'을 구분해 보자.
'발자국'은 발의 자국, 그러니까 발로 밟아 남은 흔적을 말하고, '발짝'은 한 발 한 발 떼는 걸음을 말한다.
위에서 발자국이라는 낱말을 두 번 사용했는데 셋쩨 줄의 발자국은 바르게 쓰였고, 마지막 줄의 발자국은 '발짝'으로 써야 맞는 말이다. 발짝을 떼어 걸음을 걸은 후에야 발의 발자국이 생기는 것이잖은가.
여기서 잠깐 '첫'의 띄어쓰기에 대해 알고 넘어가자.
'첫'은 '맨 처음'의 뜻을 나타내는 관형사로서 띄어 쓰지만 '첫'과 결합하여 한 낱말이 된 말로서, 첫눈, 첫딸, 첫마디, 첫머리, 첫맛, 첫발, 첫번, 첫사랑, 첫새벽, 첫서리, 첫손, 첫술, 첫아들, 첫인사, 첫인상, 첫째, 첫차, 첫출발, 첫해 등에서는 관사가 아니므로 띄어 쓰지 않는다는 것에 유의하기 바란다.
<글 잘 쓰기 위한 쉬운 맞춤법>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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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