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용어/맞춤법

아그네스
- 공개여부
- 작성일
- 2017.11.16
1. 그러고는
2. 그리고는
* 예문: 그는 담요를 발치까지 밀어놓고, 홑이불만 덮었다. ( ) 불을 껐다.
(<비둘기> 89p)
-->>네이버 국어 사전을 찾아보면 '바른 말 쓰기'에서 이렇게 나옵니다.
'그러고는'과 '그리고는'의 바른 표현
질문 : '그리고는'은 어떤 상황에서든 틀린 말인가요?
보기) 아버지는 시골로 이사를 하셨다. 그리고는 조용하고 평화로운 그곳을 마음에 들어하셨다.
'그리고는'이 '그러고는'으로 바뀌어야 하는 건가요?
답변 : '접속 부사 ‘그리고’ 뒤에는 보조사 '는'이 붙지 않습니다. 제시하신 보기에도, "아버지는 시골로 이사를 하셨다. 그러시고는(이사를 하시고는) 조용하고 평화로운 그곳을 마음에 들어 하셨다."와 같이, 동사 '그러다'의 활용형을 써야 합니다.
제가 글쓰기에 관심을 갖고 연습하기 시작하면서 제일 먼저 지적 받은 맞춤법이 바로 '그리고는'이었습니다. 그 후 책이나 신문, 잡지를 읽거나 스마트폰에서 기사를 읽을 때 혹시 나처럼 잘못 쓴 사람이 있지 않을까 해서 눈을 크게 뜨고 찾아보는 버릇이 생겼답니다. 그런데 예상 밖으로 '그리고는'이라고 잘못 쓴 글자를 종종 접할 수 있었지요. 특히 아이를 위한 동화책에서 '그리고는'을 발견할 때면 가슴이 참 아프더군요.
'열린책들'에서 나온 파트리크 쥐스킨트의 <비둘기>도 예외가 아니었답니다. 이 책의 번역이 참 잘 되었다고 느끼며 즐겁게 몰입하고 읽었는데 한 가지 아쉬운 점이 바로 '그리고는'이라는 잘못 쓰인 말이 계속 나온다는 거예요. 일일이 세어보진 않았지만 꽤 많다는 인상을 받았고 마주칠 때마다 안타까웠습니다. 물론 다른 매체와 책들에선 '그러고는'이라고 제대로 쓴 필자들이 훨씬 많지요.
한 가지 발견한 사실은 <비둘기>에서처럼 한 편의 글에서 '그리고는'이나 '그러고는' 둘 중 하나가 일관되게 쓰이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이건 무얼 의미하는 걸까요? 두 경우 모두 잘못 쓰고 있으리라고는 조금도 의심하지 않고 쓰고있다는 거지요. 물론 '그러고는'이라고 써야하지만 '그리고는'으로 잘못 알고 있는 필자 역시 행여나 잘못 쓰고 있으리라고는 의심하지 못하고 있다는 겁니다. 그래서 고치기가 더욱 어려운가 보네요. 하지만 남의 글을 잘 읽어보면 언젠가 '그러고는'이 눈에 들어올 테고 그러면 자신이 사용하는 '그리고는'과 비교해 한 번쯤 생각해보아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저 역시 아직도 모르는 맞춤법이 있어서 열심히 배우고자 합니다.
이웃님들의 관심,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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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댓글 17
- 작성일
- 2017. 11. 17.
- 작성일
- 2017. 11. 17.
@문학소녀
- 작성일
- 2017. 11. 17.
@문학소녀
- 작성일
- 2017. 11.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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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 11.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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