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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미르
- 작성일
- 2011.5.1
이처럼 꿈이라는 건 다 잊어 버린 줄 만 알았던 중년의 나조차도 꿈꿔볼 수 있게 만드는 이 책이 청년 실업 문제로 갈수록 어깨가 쳐지는 우리 청년들에게 새로운 꿈을 꾸게 하고 용기를 북돋워주는 멋진 책이 되어 주길 바래본다.
공포· 퇴마 소설이나 영화에 관심이 많다면, 특히 베일에 쌓여있는 카톨릭 엑소시즘에 대해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무척 흥미롭고 재미있을 책인데 아쉽게도 나는 그다지 큰 감흥이 느껴지지 않은 책이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어쩌면 나도 평범한 어느 일요일 오후에 지하철 개찰구 앞에서나 버스 정류장, 혹은 집으로 돌아오는 골목 한 귀퉁이에서 저 형제들을 만났었을 것만 같은 기시감(旣視感)이 느껴졌다. 그러면서 나의 평범한 일요일도 누군가에게 특별한 일요일이 되어준 적이 있었을까 하는, 혹 그러지 못했다면 앞으로라도 나를 알고 있는 누군가에게 특별한 일요일 선물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면서 마지막 책장을 덮었다.
“왕따문제”를 제3자의 동정이 아니라 당사자인 가해자와 피해자, 둘의 입장에서 있는 그대로 바라봐야 한 다는 것을 일깨워준 소설이었다. 나에게는 지극히 불편했던 이야기였긴 하지만 “이 책을 읽고 살아갈 용기가 생겼다”라는 어느 일본 중학생의 독후감처럼 이지메를 당하는 학생들에게 희망을 선사하는 작품이 되길 바래본다
나이, 외모, 학벌 어느 하나 공통점이라고는 없는 두 사람이 나누는 교감과 우정을 과장스럽지 않게 담담하게 그려내어 읽는 독자들로 하여금 절로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잔잔한 감동마저 느끼게 한다.
아쉽게도 난 이 책에서 성장소설 특유의 감동을 느끼는 데는 실패한, 결코 편히 읽히는 책은 아니었다.
감상을 호들갑으로 시작해서 호들갑으로 마무리할 수 밖에 없게 만든 이 책의 가장 큰 수확은 여성 작가에 대한 나의 생각이 편견이었다는 것을 다시금 깨닫게 해준 것과 “정유정”이라는 작가를 새롭게 알게 해준 것을 꼽을 수 있겠다. 그녀에게 세계문학상을 수상시켜준 전작 <내 심장을 쏴라>와 앞으로 이어질 그녀의 신작들을 계속 주목해봐야 할 것 같다.
스티브 잡스의 리더십을 애플 성장사와 함께 읽어볼 수 있는 유익한 책이었다. 췌장암에 걸렸다고 하더니 아직도 건재함을 과시하는 스티브 잡스가 살아있는 한, 또한 아이폰이 스마트폰의 지존 자리에서 내려올 가능성이 당분간은 요원한 이상 스티브 잡스와 애플은 당분간 더 유효할 듯 하다
새로운 판형과 멋진 표지로 재출간된 것은 참 기쁜 일이지만 한편으로는 더 이상 계속될 "밀레니엄" 시리즈가 없다고 생각하니 못내 아쉽기만 하다. 나에게 "밀레니엄" 시리즈는 이후로도 오랫동안 기억에 남아 있을 그런 작품이 될 것 같다.
과학적 설정만큼은 그동안 읽어본 그 어떤 SF소설들보다도 치밀하고 정교한데 - 물론 이론적 타당성은 문외한인지라 평가할 수 없겠지만 - 오히려 너무 장황하고 어렵기만 한 과학적 설정이 서사구조(이야기)의 재미를 반감시키는, 즉 과학과 이야기의 “조화”에는 실패한 아쉬운 소설이었다.
이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미래 경제학”과 “경제 병리학”의 개념이 경제학의 신조류(新潮流)로서 진정 가치가 있는지 활발한 검증과 토론이 이뤄졌으면 좋겠다. 그래서 더 이상 경제 예측이 믿거나 말거나 식의 “예언(豫言)”과 같은 무책임한 예측이 아니라 우리 같은 일반 사람들도 충분히 대비하고 준비할 수 있는 희망(希望)의 예측이 되어주길 바래본다.
익숙한 소재와 인물을 선택했음에도 전혀 식상함이 혀 느껴지지 않는, 기존 작품과는 차별화된 색다르고 새로운 이야기를 구성해내는 작가의 능력에 절로 경탄이 터져 나올 수 밖에 없었다.
가슴 아프고 불편하게만 느껴지는 이 책, 작가는 결코 훌륭한 책이 아닌 많이 팔리기를 기대한 책은 더더욱 아니라고 말하지만 이 책이 많은 사람들에게 읽히기를 바란다. 그래서 제발 다음 투표 때만은 차악이라도 좋으니 제발 최악이 다시 정권을 잡는 그런 끔찍한 비극만큼은 절대로 막아내기를 진심으로 바래본다.
수십 년이 지났음에도 같은 사건들이 무수히 반복되고 있는 지금, 길에서 죽음을 맞이하는 노숙자들을 애써 외면하는 우리들이야말로 제노비스의 죽음을 방관했던 38명과 다를 것이 없다고 반문하는 작가의 물음이 못내 불편하기만 하다.
이 책속의 "혈액형 성격 감별법"이 유치하다거나 비과학적이라고 해서 이 책을 멀리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책의 캐릭터 하나하나가 내 블로그에 퍼담고 싶을 정도로 귀엽고 앙증맞으며, 에피소드들도 주변 사람들과 담소를 나눠볼 만한 가볍고 재미있는 화제꺼리로는 충분히 가치가 있으니 말이다.
이 책은 그저 한번 읽고 책꽂이에 꼽아 둘 그런 책이 아니라 “책을 엉망진창으로 만들었을 때쯤이면 분명 ‘놀이 결핍’으로 굳어 버린 당신의 머리와 몸이 다시 춤을 추게 될” 것이라는 작가의 말처럼 수시로 꺼내서 오리고 붙이고 뜯어내서 가지고 놀아야 할, 그런 책 자체가 “놀이”가 될 때 진정한 가치를 발견할 수 있는 그런 책으로 여겨진다. 자 책을 다 읽었으니 이제는 본격적으로 이 책을 가지고 놀아봐야 할 것 같다^^
지루하지만은 않은, 참 독특한 재미를 느끼게 해준 책이었지만 올곧이 이해하기 어려워 내 멋대로 이해해버린 그런 책이 되고 말았다. 그래도 그저 SF 상상 속에서의 “시간”이 아닌 현실에서의 “시간”의 의미를 한번쯤 곱씹어 보게 만드는 점만큼은 높이 평가하고 싶다.
역시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책 보다 더 신나고 즐거운, 그리고 서로 가까워질 계기가 되는 것이 어디 또 있을 수 있을까? 그래서 저마다의 색깔과 생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과 “책” 이야기를 나눈 작가나 자신의 일기장 같은 서재를 보여주며 책 이야기를 신나게 나누었을 15명의 지식인 모두 참 즐거운 인터뷰였을 것이다. 그래서 즐겁고 재미있는 책 이야기를 읽는 우리들도 절로 즐거워질 수 밖에 없을 것 같다.
이미 이 책을 먼저 읽은 많은 독자들이 호평하고 있고, 이제 시작인 시리즈인지라 앞으로 더욱 놀라운 모험과 멋있는 이야기를 선보일 가능성이 엿보이는 이 책, 그래도 <해리포터>처럼 읽다가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읽어볼 만한 재미만큼은 분명한, 또한 아이들이 읽기에는 참 좋을 만한 그런 책이지만 거창하고 심오한 척 하는 판타지 소설에 너무 익숙해져 버린 나에게는 그다지 맞지 않았던 책 정도로 평가하는 게 좋을 것 같다.
이 책을 읽게 되는 분들에게 드리고 싶은 충고(?) 한마디, 결코 마지막 50 페이지를 먼저 펼쳐보지 말기 바란다. 궁금하더라도 꾹 참고 읽는다면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충격적이고 멋진 반전을 만날 수 있을 테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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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11.5.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