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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 북켄드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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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한 순
  1. <달과 게>를 읽고 성장소설 특유의 감동을 느끼는 데는 실패해서 결코 편히 읽히는 책은 아니었음을 털어놓은 적이 있었는데, 이 책은 작가가 의도한 재미와 감동 코드를 올곧이 이해할 수 있었던, 그래서 더 유쾌하고 즐거웠던 작품으로 평가하고 싶다.

  2. 이 무라노 미로 시리즈의 장점은 쉽게 부서질 것 만 같은 연약한 여인이지만 실제로는 여느 남자 못지않은 강단(剛斷)을 가지고 있는 주인공 “무라노 미로”의 사회적·도덕적 규범과 일탈의 경계를 아슬아슬하게 넘나드는 활약이 아닐까? 이번 작품 또한 그 경계의 묘미를 잘 살린 작품으로 평가 - 첫 번째 작품에 대한 내 “믿음”이 맞다면 말이다 - 하고 싶다.

  3. 꽤나 재미있었지만 아직은 “할런 코벤”에 대한 낯섬이 완전히 가시지는 않아 그의 작품들을 몇 권 더 읽어야 “그”에 대해 올곧이 이야기 할 수 있을 것 같다. 다행히 적지 않은 작품들이 출간되어 있으니 한 권 한 권 차근히 그를 만나봐야 할 것 같다.

  4. 책 챕터의 제목처럼 이 세상에 쉬운 병이란 없듯이 암은 단거리 경주가 아닌 마라톤처럼 긴 시간과 노력이 필요한 어려운 병임에는 틀림없지만 암에서 완전하게 벗어날 가능성은 분명 존재하며, 암은 더 이상 두려운 존재가 아닌 “완치(完治)”가 가능한 병이라는 책의 메시지를 다시 한번 되새겨봐야겠다.

  5. 기존 그리스· 로마 신화 또는 기독교를 바탕으로 한 서양 판타지에 식상한 분들이나 뭔가 이색적인 읽을 꺼리를 찾는 분들께 권하고 싶다. 다만 어두운 분위기와 잔인하고 자극적인 이야기를 싫어하는 분들이나 중동 문화에 이질감을 느끼시는 분들이라면 신중하게 선택하길 바란다.

  6. 직설”의 반대말은 “곡설”이나 “은유”가 아니라 바로 “침묵”이라는 이 책의 에피소드에 실려 있는 문구가 떠올랐다. 그래서였을까? 이 정권이 자신들에게 직언과 비판을 해대는 목소리들을 온갖 잣대를 들이대어 자꾸 “침묵”시키려는 이유가. 다른 목소리를 포용할 줄 모르는 자신들의 속좁음을 만천하에 광고하는 꼴 밖에 되지 않는다는 것을 아는지 모르는지.

  7. 스물여덟 살을 잃어버렸다고 여기고 있는 나로서는 그녀들의 이런 특별한 모험이 마냥 부럽고 시샘마저 느껴진다. 부러우면 지는 거라고 말들 하지만 그런 부러움이 언젠가는 나에게도 어떤 특별한 나이를 만들어 줄 것이다. 그 나이가 마흔 여덟이 될지, 아니면 쉰여덟이 될지 모르지만 가급적이면 그리 멀지 않은 나이에 나에게도 주어지길 바래본다.

  8. 1, 2권 합쳐 800 페이지가 훌쩍 넘는 분량이지만 군더더기 없는 간결한 문체, 손에 땀을 쥐게 만드는 사건의 연속으로 숨 돌릴 겨를 없이 내처 읽게 만드는, “이원호”식 재미가 무엇인지 확인케 해주는 몰입감과 재미가 뛰어난 작품이었다. 품격 있는 재미와 감동을 원하는 독자들에게는 영 마땅치 않은 “불량식품”이겠지만, 매번 좋은 음식만 먹다 보면 질려서 뭔가 자극적이고 색다른 음식을 찾게 되듯 가끔은 이런 불량식품도 잘 소화해낼 수 만 있다면 “정상식품”보다 더 나은 재미와 스릴을 맛볼 수 있다는 것을 다시금 알게 해 준 작품이라고 평가하고 싶다.

  9. 형식이나 전개 면에서 다소 아쉬움이 있고, 쉽게 이해하기 어려운 책이지만 “파인만”이라는 천재 과학자의 삶과 발자취를 더듬어 보고 아울러 그와 동시대를 살았던 20세기 과학자들과 경향을 함께 만나볼 수 있었던 것 만으로도 충분히 가치 있는 책이라고 평가하고 싶다.

  10. 참 흥미로운 소재와 이야기이지만 단순하다 싶은 사건에 대하여 그걸 마주하는 사람의 관점과 시각에 따라 너무나도 달라지는 이야기가 잘 이해가 되지 않고, 일견 혼란스럽기까지 해서 전체 얼개를 머릿 속에 그려내기가 쉽지 않았던, 읽는데 꽤나 애를 먹어 더디게 읽혔던 책이었다.

  11. 비록 제대로 이해하진 못했지만 21세기 새로운 발전 방향으로 “문화 사업”이 그 대안(代案)이 될 수 있다는, 그리고 문화 생산자들의 경제적인 안정을 위한 제도적 장치 마련을 통해서 문화 사업이 청년 실업과 토건 경제의 해법이 되기를 바라는 작가의 주장에는 십분 공감한다.

  12. 책을 읽으면서 처음에 품었던 의심이 눈 녹듯 사라지고 의외의 재미를 느낄 수 있었던 작품이었지만 그래도 작가의 첫 작품인데다가 단편 모음집이었으니 평가는 그의 본격적인 장편을 읽고 난 후로 미뤄야겠다. 그만큼 그의 장편이 기다려지는데, 그래도 낯설면서도 의외의 즐거움을 준 이 작가, 눈여겨봐야겠다.

  13. 사랑에 대한 진지한 탐구, 탁월한 심리 묘사, 그리고 에로틱한 성애 묘사, 이색적인 결말 등 역시나 전작인 <식인종의 요리책> 못지 않게 독특하고 색다른 재미를 선보이고 있다.

  14. 내가 미국의 몰락이 두려운 것은 우리의 든든한 우방(友邦)이라던가 또는 우리의 최대 교역국 - 최근에는 중국에게 그 자리를 내줬지만 - 이기 때문에 미국 경제 몰락이 가져올 우리의 막대한 손실 때문이 아니라 강력한 패권국이었던 미국이 그 지위를 상실하고 패망의 위기까지 몰리게 되면, 즉 벼랑 끝까지 몰리게 되면 어디로 튈지 모른다는 무시무시한 상상 때문이다.

  15. 지극히 통속적인 스토리 라인임에도 불구하고 상황 상황들이 재미있어 이야기에 푹 빠져 들어 마지막 페이지까지 단숨에 읽게 만든다. 이 책의 재미는 역시 사이키 부자라는 설정이 주는 재미가 가장 크다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16. 제목처럼 물 섭취량을 줄이거나 아예 마시지 말라는 것이 아니라 “잘” 마시라는 이 책, 결국 좋은 음식과 영양 보조제를 섭취하고 운동 또한 열심히 해야 하며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라는 것으로 요약할 수 있는 여느 건강 교양서와 크게 다를 바 없는 구구절절이 옳은 이야기들만 담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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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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