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미르

YES 북켄드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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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보수의 내력과 여러 스펙트럼을 보여주는 보수를 분류하고 그 대처법을 깔끔하고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것만큼은 꽤나 가치 있다고 할 수 있겠다. 작가의 말대로 당당하게 싸우고 유쾌하게 웃어 준다면 철옹성 같은 저 보수의 벽도 통쾌하게 허물어 버릴 수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가 바로 이 책에서 말하고 싶은 것이 아닐까?

  2. 캐릭터들의 기발함이나 유머는 <수수께끼 ~>가 좀 더 낫지만 추리소설 본연의 트릭과 반전의 재미는 이 책에게 좀 더 점수를 주고 싶다. 어쨌든 두 권 모두 가벼운 마음으로 재미있게 읽어볼 만한 추리소설임에는 분명하다. 이 작가의 책들이 계속 출간되고 있다니 하니 앞으로도 자주 만나게 될 것 같은 예감이 든다. 다음 편에서는 어떤 미스터리와 유머로 즐겁게 해줄 지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3. 이 책, 사랑할 수 밖에 없는 고양이들에 대한 “애묘가((愛猫歌)” 이자 오늘도 어느 길 모퉁이에서 쓸쓸하게 죽어가고 있을 슬픈 고양이들에 대한 “애묘가(哀猫歌)”이기도 하다. “안녕 고양이” 시리즈는 이번 권이 마지막이겠지만 고양이의 애잔한 삶을 알게 된 작가는 앞으로도 내내 이곳, 즉 길고양이들 곁에 남아 그들을 돌보고 있을 것이다. 그가 펴낸 이 세 권의 책이, 그리고 곧 개봉될 영화가 작가의 바램대로 수많은 작은 사람들을 변화시키기를, 그래서 2권의 제목처럼 길고양이들의 삶이 더 이상 비참하고 고통스럽지 않고 온전히 “명랑”해지길 진심으로 바래본다.

  4. 작가 말대로 이 책으로 아직도 반려동물을 아무렇지 않게 버리는 어떤 사람들의 동물에 대한 시각이 바뀌기를, 그래서 모든 반려동물들이 진실로 사람들과 “함께” 행복하게 살아가기를 진심으로 바래본다.

  5. 미드 열성 팬인 아내가 이 책을 읽으면서 “맞아 맞아”를 연발하는 것을 보면 미드팬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책이겠지만 나처럼 미드를 즐겨보지 않은 독자들에게도 미국 사회 전반을 이해하는 “문화 코드”로써 충분한 값어치가 있는 정보들이어서 꽤나 유익한 책읽기였다.

  6. 이런 말랑말랑한 이야기를 별로 안즐겨하는 내가 불과 3~4시간 만에 책 한 권을 뚝딱 읽어낼 정도로 참 재미있고 유쾌한 책이었다

  7. 초자연적인 현상을 과학이 아닌 심리학적으로 해석한다는 것이 참 흥미롭고 재미있었던 책이었다.

  8. 이 책과 유사한 설정의 캐릭터가 등장하는 <수수께끼 풀이는 저녁 식사 후에>의 작가 “히가시가와 도쿠야”가 “유머 미스터리”의 창시자로 평가받는다는 데 그 기원(起源)을 “쓰쓰이 야스타카”로 보는 게 맞을 듯 싶다. 아뭏튼 이 책, 구구절절 소개글보다 한번 읽어보는 것이 그 정체(?)를 확실히 알 수 있는 그런 책이다. 묵직한 미스터리를 기대하는 독자라면 읽지 마시기를. 그저 웃고 즐길만한 가벼운 읽을 꺼리를 원하시는 독자들에게는 안성맞춤일 그런 책이다

  9. 작가가 공들여 쓴 글을 어쭙잖게 평가하려니 영 계면쩍고 부끄럽기까지 하지만 이 책, 정말 재미있는 책이다. 이 정도 수준이라면 요즘 봇물처럼 출간되고 있는 일본 추리소설들과 견주어도 전혀 손색이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10. 과문(寡聞)한 탓에 이 책 올곧이 읽어내지 못했지만 이 작가, 이 단편집 한 권 만 읽고 끝낼 그런 작가는 아닌 듯 하다. 다음 번에는 좀 더 호흡이 긴 장편으로 그를 만나봐야 할 것 같다. 그때도 소개글처럼 명료한 해답이 아닌 모호함이 주는 열린 결말이 과연 또다른 진실을 발견케 하는 재미와 감동을 주는 지 아니면 다시 한번 쉽지 않은 이해 탓에 절망케 할 런지 두고 봐야 할 것 같다.

  11. 각설하고 그동안 읽은 히가시노 게이고 작품 중 최고라고는 할 수 없지만 그 어느 작품보다도 몰입감이 뛰어났던 - 물론 나만 그렇게 느낀 것일 수 있겠지만 - “재미있는” 작품임에는 틀림없다 할 수 있겠다.

  12. 극적인 이야기 전개와 반전이 없는 이야기라 밋밋할 수 도 있지만 마치 작가의 일기장을 훔쳐보는 듯한 재미를 맛볼 수 있었고, “생활 코믹 만화”라는 분류답게 소소한 일상을 유쾌하고 재미있게 풀어내는 작가의 이야기 솜씨 때문에 책을 읽는 내내 입가에 미소를 짓게 했던, 특히 가족에 대한 작가의 사랑을 엿볼 수 있어서 훈훈하기 했던 작품이었다.

  13. 기대감과 아쉬움이 함께 느껴지는 작품이었다. 분명 다채로운 음식들이 풍성하게 차려진 성찬(盛饌)임에는 분명한데 그 하나 하나의 맛을 제대로 느끼기에는 양에서나 질에서나 조금씩 부족했다고나 할까? 그러나 “종말”이라는 쉽게 만나기 어려운 흥미로운 소재를 담고 있는 작품들인만큼 한편 한편 곱씹어 볼 만한 그런 작품들임에는 틀림없다고 할 수 있겠다. 또다른 맛과 분위기를 보여줄 2권도 꼭 만나보고 싶다.

  14. 작가 덕분에 모스크바는 로마와 취리히와 더불어 꼭 한번 가보고 싶은 그런 매력적인 도시라는 것을 알게 되었던 점만큼은 큰 수확이라고 할 수 있겠다. 언제가 될지 기약조차 할 수 없겠지만 온갖 하얀색 눈으로 뒤 덮힌, 그리고 군데 군데 회색빛 건물만 볼 수 있으려니 했던 동토(凍土)의 나라가 아닌, 사계절 다채로운 색깔을 고스란히 맛볼 수 있는 아름다운 도시 모스크바 여행이 나에게도 “판타지"가 되는 그런 여행을 꼭 할 수 있기를 바래본다

  15. 책 읽기 시작하면서 했던 이제 고전 추리소설에서 재미를 맛볼 수 있을까 했던 걱정은 잠시 잊어도 좋을 정도로 나름 재미있는 책이었다. 그래도 현대 추리소설, 특히 정교하고 기발한 트릭과 반전을 자랑하는 일본 추리소설들을 참 많이 읽었지만 아직까지 “애거서 크리스티”의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와 <애크로이드 살인 사건>을 능가할 트릭과 반전은 만나보지 못했다고 생각하는 것을 보면 아직 고전의 맛을 잊지는 않은 듯 하다.

  16. 두 달 남짓 남은 기간 동안 어떤 책들을 만나게 될지 모르지만 올 한 해 동안 가장 기억에 남는 책 중 하나가 될 것 같다. 그리고 이 작품은 앞으로 오랫동안 이재익 작가의 “대표작”으로 기억에 남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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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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