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월 북켄드

레드미르
- 작성일
- 2013.1.7
오랫동안 잊고 지냈던 친구를 다시 만나 보는 반가운 책읽기였다. 의식적이든 또는 무의식적이든 오랫동안 멀리 했던 “황석영” 이라는 이름 석자가 이 책으로 다시금 화인(火印)처럼 가슴에 각인(刻印)되었다. 이 각인, 오래 갈 것 같다.
나를 곤혹스럽게 만든 이 책의 요소는 이렇게 복잡하고 난해하기만 한 설정과 세 가지 축으로 전개되는 이야기 구조의 성글기만 한 구성들이라고 할 수 있겠다. 물론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감상일 뿐이며, 그 이유도 중견 작가이자 문학적 성취를 인정받고 있는 작가의 글솜씨 탓이 아니라 책의 설정과 구성, 그리고 주제를 올곧이 이해해내지 못한 내 이해력 부족 탓일 것이다, 여기에 유일하게 읽어본 그의 작품인 역사 소설 <영원한 제국>에서의 익숙함을 이 소설에 의식적으로든 무의식적으로든 계속 투영하려고 했던 탓일 것이다. 결국 마음 속 깊은 곳에서는 오랜만에 만난 작가에게서 예전 모습들과 익숙함만을 찾으려고 했었지 그의 새롭게 변화된 모습은 받아들이려 하지 않았는지도 모르겠다.
제대로 이해하는 데 다소 어려웠고, SF소설이라는 장르적 특성상 대중적이기 보단 매니아적 성향이 더 다분한 소설이지만 그래도 소재와 설정, 이야기 전개 면에서 우리나라에서는 쉽게 찾아보기 힘든 신선하고 독특한 SF 소설임에는 틀림없다. 그래서 이 소설에 대한 나의 평가는 척박한 SF 소설 작품 환경 속에서도 이렇게 기대 이상의 성취를 보여주고 꾸준히 작품 활동을 하는 작가에게 경의와 격려의 의미로써 별점 만점을 준다
중언부언(重言復言)한 내용이 많고 자신의 경험담 위주로 서술해서 독서 경영 프로세스나 기업별 구체적인 적용 사례와 성과를 알아보기에는 부족하지만 작가의 독서에 대한 사랑과 진정성은 올곧이 느껴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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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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