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스24 블로그 이벤트에 응모하여 받은 만년필이다.

판매하는 본품에는 포함돼 있지 않은 지중해의 올리브색 병잉크와 12가지 색깔의 카트리지가 추가로 동봉돼 와서 기쁨이 배가됐다. 이런 행운이 내게 다 오다니!

박스 개봉 전 상태이다.

검은색 상자, 깔끔하고 실용적인 상자에 만년필이 들어 있고 병잉크는 올리브색이다. 병잉크는 별도 구매해야 할 품목이다. 이제 상자를 열면,

이런 모습이다. 만년필 색깔은 주황색 탄젤로인데 부담스럽게 튀지 않고 고급져 보였다. 잉크병은 원뿔 모양!

별도로 구매해야 할 카트리지도 색깔별로 5개씩 들어 있다. 대박 소모품 득템. 12가지 칼러가 다양하게 구비돼 있다.

한 동안 따로 구매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풀 세트로 장착했으니 말이다.

받은 만년필에 세트로 들어있는 블랙 카트리지를 끼우고 글씨를 써 보았다. 공지영 작가의 [높고 푸른 사다리]에 나오는 봄 장면이다. 수사의 마음을 흔든 하늘하늘한 소희의 이미지를 그린 대목이다. 멀리서 훔쳐보며 어느새 사랑의 감정에 물들어버린 요한 신부, 이제 큰일나게 생겼다.

 가로 20센티미터, 세로 14센티미터 규격의 무선 노트에 적어보았다. 한쪽 면만 찍은 사진...

글자가 시원시원하게 잘 쓰이고, 크기와 삐침을 조절하기도 쉬웠다. 그래서 못 쓰는 글씨지만 나름 깔끔하게(?) 나온 것 같다.

필기구의 명가 모나미에서 나온 그냥 괜찮은 만년필 정도, 가성비 높은 만년필인 줄로만 생각했는데 디자인도 산뜻하고 글도 잘 씌어지는 명품이었다. 앞으로 자주 손이 가고 즐겨 사용하게 될 애장품 하나 추가요!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제작사로부터 상품을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