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가지 사랑의 언어 게리 채프먼 저 생명의말씀사 | 2010년 03월

모든 이에게는 자기만의 '제1의 사랑의 언어'가 있습니다. 중국말을 하는 사람에게 한국어로 "사랑한다"고 아무리 힘껏 외친들 알아듣지 못하겠죠. 반대로 배우자가 진심으로 사랑한다 고백해도 내가 못 알아듣는 언어라면, 그 느낌을 고스란히 전달받긴 어려울 겁니다. 따라서 저자는 상대방의 사랑의 언어를 제대로 파악하고, 그가 원하는 언어로 사랑을 표현해야 한다 주장합니다. 

사랑의 언어는 5가지로 나뉩니다. 인정하는 말, 함께하는 시간, 선물, 봉사, 스킨십.

인정하는 말은 상대방의 어떤 행동으로 인해 내가 고마움, 행복감을 느끼는지 말로 직접 표현하는 겁니다. "아빠가 최고예요!" "네가 해낼 줄 알았다. 정말 장하구나." 인정하는 말이 제1의 사랑의 언어인 사람이 이런 칭찬을 들으면 어떤 기분일까요. 

함께하는 시간은 TV나 컴퓨터, 스마트폰의 방해 없이, 시간을 내어 상대방만을 바라보며 집중하는 시간을 말합니다. 함께 스포츠를 즐겨도 좋고, 같이 쇼핑을 해도, 마주 보고 차를 마시는 것도 좋습니다. 온전히 내가 네게 집중하고 있어, 라는 느낌을 통해 사랑을 전합니다.

선물은 아주 사소한 것이라도 사랑을 담아 선물하는 걸 말합니다. 퇴근길에 간식을 사들고 집에 들어간다거나, 아무 날도 아니지만 장미꽃 한 송이를 선물할 수도 있겠죠. 때로는 출산, 부모의 사망 등 위급한 상황에 곁에 있어 주는 것만으로도 큰 선물이 되기도 합니다.

봉사는 내 작은 수고로움으로 상대방을 이만큼 사랑하고 배려한다는 걸 표현하는 방법입니다. 집안일을 도와주거나 아이를 돌봐주는 것, 사소하게는 쓰레기 분리수거 돕기, 음식물 쓰레기 버려주기, 자동차로 목적지까지 바래다 주기 등 다양합니다.

마지막으로 스킨십. 대부분 남성들은 본인의 사랑의 언어가 스킨십이라 생각하겠지만, 여기서 말하는 스킨십은 성관계를 제외한 일상의 스킨십을 뜻합니다. 길을 걸을 때 손이 스친다거나 팔짱을 낀다거나, 식사할 때 무릎이 닿을 때도, 어깨를 주물러주거나 포옹을 하는 등 상대방이 애정을 느낄 수 있는 스킨십으로 사랑을 표현할 수 있습니다.

이 책은 사랑해서 결혼했지만 바쁜 현실에 치여 사랑을 잊고 살아온 부부를 대상으로 쓰여졌지만, 

배우자 외에도 가족, 친구들에게 사랑을 표현하고 싶은 모든 사람들이 읽기에 좋은 책입니다. 

내 사랑의 언어가 무엇인지 헷갈리는 분들을 위한 체크리스트도 제공하고 있어요. 

나의 사랑의 언어, 배우자의 사랑의 언어, 가족들의 사랑의 언어를 제대로 알고, 상대방이 알아차릴 수 있는 방법으로 사랑을 표현하려는 노력, 이게 바로 진정한 배려가 아닐까요.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에게 <다섯 가지 사랑의 언어>를 선물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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