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상

최영진
- 공개여부
- 작성일
- 2009.6.25

6월 24일 수요일 저녁 7시 30분에 대학로의 서울연극센터에서 '저자와의 만남' 행사가 있었다.
서울 문화재단에서 중앙일보, YES24와 함께 진행하는 <책 읽는 서울 - Leader & Reader>란 문화사업의 일환이다. 6월의 작가로 신경숙씨가 선정되어, 약 50명의 독자와 함께 한 시간동안 만남을 가졌다.
종로 스펀지 하우스(구 중앙시네마)에서 새비지 그레이스의 기자시사회 참관 후, 인사동에서 이른 저녁을 먹고 혜화동으로 이동했다. 운동도 할 겸 걸어서 가 봤는데... 좀 힘들었지만 못 걸을 거리는 아니었다.
행사는 팝 칼럼니스트 김태훈씨의 진행으로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매끄럽게 진행되었다. '엄마를 부탁해'란 작품에 대한 해설을 잠시 하고, 독자들이 미리 제출한 질문지에 답변하는 형식이었다. 이미 읽은 소설이지만 작가의 설명과 낭독이 함께 하니 새삼 와닿는 기분이 들었다.
특히 집필하는 자세에 있어 '항아리'에 대한 부분이 마음을 끌었다.
얘긴즉슨, 마음 속에 하고 싶은 이야기를 담은 여러 개의 항아리가 있는데 그 항아리가 흘러넘칠 때 비로소 쓰게 된다는 것이다. 그러지 않고 가득 채워지지 못했을 때 이야기를 쓰기 시작하면, 스스로도 힘들고 읽는 이에게도 진정성이 느껴지지 않는다는 것. 최근 작품에 비슷한 일을 겪어서 백배 와 닿았다. (다신 준비되지 않은 작품을 시작하지 않으리... )
가기에 좀 멀긴 했지만 생각보다 훨씬 유익하고 재미있는 자리였다.
특히 7월의 작가는 은사님이신 박범신 선생님이 선정되셨다고 하니, 한 번 더 도전해 볼 생각이다.
http://cafe.naver.com/walkingseoul : 서울 문화예술탐방 프로젝트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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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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