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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ado0204
- 작성일
- 2022.2.7
얼음 속의 엄마를 떠나보내다
- 글쓴이
- 남유하 저
고블
각국은 그 나라의 풍습에 따라 장례문화가 다르다. 우리나라의 경우 종교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은 장례식장에서 장례를 치르고 화장을 하며 2~3일 정도 걸리는데 미국 같은 경우는 몇 시간이면 끝나고, 일본의 경우에는 많은 사람을 부르지 않고 가족장을 치른다고 한다. '얼음 속의 엄마를 떠나보내다' 이 책의 경우에는 죽음을 맞이하게 되면 특별한 방법으로 관을 만드는데 바로 '얼음관', 물을 아주 천천히 부어서 얼게 만든 후 얼음관이 완성이 되면 집 앞에 그 관을 세워놓고 그 사람을 '에니아르'라 부르며 가족들을 지켜준다고 믿는다.
소녀 카야가 살고 있는 마을은 봄이 오지 않는다. 겨울이 가면 또다시 겨울이 온다. 그리고 카야의 어머니는 세상을 떠나 마을의 풍습대로 얼음관에 안치된 후 집 앞에서 카야와 아버지를 지켜주고 있는데 처음 어머니가 떠나고 얼음관에 안치된 어머니를 마주했을 때는 힘들었지만 학교 등하교를 하며 어머니에게 한마디씩 주고받으며 점점 슬픔이 무뎌져 가는데 어느 날 집 앞에 차 한 대가 서있고 그 옆에 아버지가 다니고 있는 공장의 사장이자 힘든 시기에 마을을 일으킨 사람인 '스미스'가 아버지와 마주하고 있었다. 아버지는 스미스씨에게 생각해 보겠다는 말을 건넸고 스미스씨가 떠난 후 카야는 아버지께 무슨 일이냐며 묻는데 스미스씨가 어머니의 관으로 거래를 시도했다고 한다. 카야의 마음과는 다르게 어머니가 스미스씨 집 마당에 세워지고 그 후 소녀 카야가 겪어야 할 우여곡절 이야기는..
소녀 카야는 어머니를 잃은 슬픔이 무뎌질 때쯤 다시 어머니를 떠나보내야 했다. 그렇게 어머니를 다시 볼 수 없을 줄 알았는데 좋은 기회(?)로 어머니를 계속 볼 수 있었지만 행복이 아닌 큰 불행이 카야에게 다가오고 있었다. 작가님은 아직 일어나지 않은 일, 어쩌면 일어날 수도 있는 일에 대해 상상하기를 좋아한다고 하고 겨울을 싫어해서 '얼음 속의 엄마를 떠나보내다'라는 책을 쓰게 되었다고 한다. 처음엔 더 이상 함께 할 수 없는 사람을 얼음관을 통해 떠난 게 아니라 지켜준다는 소재라는 점에서 희망이 담긴 이야기라고 생각했지만 처음 나의 생각과는 달랐다. 책의 이야기는 굉장히 흥미롭지만 페이지가 많지 않아서 누구나 편하게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아이들이 읽는다면 친절한 웃음을 한 사람이라고 다 믿으면 안된다는 교훈을 줄 것 같다. 겨울의 문턱에서의 작가님 소망대로 부디 겨울이 가고 따뜻한 봄이 오기를 바란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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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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