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스함과 미소에 전염이 되서 읽었다. 이철환님의 글을 처음 읽어보았다. 꽤 유명한 책들이었지만 왠지 어린이들이 읽는 동화같다는 생각에서 미루고 있었다. 그동안 추천도 많이 받았건만.. 왜 안읽었을까. 글들이 참 따뜻하고 포근하다. 귤을 통해서 우리가 어떠한 사람이 되어야 하는지.. 또 다른 사람들을 어떻게 보아야 하는지 말하는 것에서 비유를 참 잘하신다고 생각을 했다. 귤의 색이 이쁘지만 어두우면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귤의 향기는 밝으나 어두우나 향기가 예쁘다. 그것처럼 마음의 향이 이쁜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아무도 하지 않는 일을 함으로써 좋은 일이 일어난 사람. 그리고 베푸는 것. 싸웠지만 아이로 인해서 웃고 화해하게 된 이야기. 그리고 힘들어하는 내 친구에게 해주고 싶은 말도 써 있었다. 그래서 당장에 문자로 그 친구를 위로했다. "때로는 삶이 당신을 아프게 해도 당신이 너무 아프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때로는 삶이 당신을 절망하게 해도 당신이 꿈을 포기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 우리는 모두 자신이 제일 못났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남에게 도움이 될 수도 없고 희망도 없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우리 모두가 못난이 만두이지만 누군가에게 희망이 될 수 있다고 한다. 못난이 만두가 배고픈 모자의 배를 채우며 희망을 주었듯이 우리도 누군가에게 희망이 될 수 있는.. 가치 있는 못난이 만두라고 한다. 이 책은 쉼표같은 책이다. 삶이 힘들다면 이 책에서 위로를 받고 세상이 강퍅하다고 생각이 된다면 이 책을 읽으며 세상은 아직 살만하다고 위로를 얻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