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홍군
  1. 일상/사회/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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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가면 특히 이 "신토불이"란 말을 자주 보고 듣게 됩니다. 내가 자주 본다는 것은 서울의 도심 곳곳의 대형 광고간판에 신토불이란 한자로 쓴 글자와 그 뜻이 쓰여 있는 것을 보게 되고, 또 한국에서 만든 식품(한국산)에는 이 신토불이란 말이 거의 다 등장하는 것을 말하는 것이고, 듣게 된다는 것은 주위의 많은 사람이 그의 학식이나 경력, 지위에 무관하게 이 신토불이란 말을 음식을 먹을 때마다 사용하는 것을 듣게 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 신토불이란 단어가 4자로 된 한자성어인 줄 알고 지내왔는데 한국과 같이 수출입에 의존하고 살아야 하는 그러니까 이젠 한국 경제의 대외의존도는 너무 높아서 다른 나라와 교역 없이는 살아남을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는데 이 신토불이란 말이 뭔가 잘못 이용되어 그리되어서는 안 될 너무 심한 자국보호주의 내지는 국수주의적인 면을 자극하는 것을 느끼게 되고 실제론 과학적인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서 찾아보게 됩니다.


 


그래서 신토불이란 용어의 정체를 좀 확실하게 알아 놓는 것도 우리끼리 대화하면서 이 단어만 나오면 열을 올리며 이데올로기 싸움 못지않게 대화를 하지 못할 만큼 분란이 일어나는 것을 방지하게도 될 것 같은 생각이 들어 이리저리 찾아보았습니다.


 


우선 이 말이 한국에서 과거부터 사용하던 말이라면 그 원류가 중국 아니면 한국이어야 해서 중국의 사전과 한국의 사전을 찾아보니 옛날에 나온 중국 사전에선 이 조어가 잘 나타나질 않고 최근 인터넷 검색에서 찾아보니 한자는 중국 것이 맞는 데 사용은 엉뚱하게 하고 있다고 나타나 있는 것을 알게 됩니다. 한편, 한 후배가 이 "신토불이"란 말이 일본에서 유래하여 왔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하니 일본 검색을 통해서도 알아봅니다.


 


한국의 사전에는 이 단어가 다음과 같이 나와 있습니다. (인터넷 검색을 이용하여 찾아본 것입니다.)


 


네이버 사전 국어: 몸과 땅은 둘이 아니고 하나라는 뜻으로, 자기가 사는 땅에서 산출한 농산물이라야 체질에 잘 맞음을 이르는 말


네이버 사전 영어: sintoburi, the domestic farm products are the best
네이버 사전 중국어: 本国的农产品最适合本国人的体质(běnguódenóngchǎnpǐnzuìshìhéběnguóréndetǐzhì)


 


다음 사전(시사상식서전):'동의보감'의 ‘약식동원론(藥食同源論)’에서 나온 말이다. 수입 농산물이 범람하자 농협 등 농수산 관계기관에서 캠페인 용어로 사용하며 유행됐다. 최근에는 모든 상품에서 국산품 애용 차원으로 이 용어를 즐겨 쓰고 있다.


이렇듯 요즘 인터넷을 사용하는 우리에게 가장 편리한 사전인 네이버와 다음에 있는 인터넷 사전을 검색해 보니 "신토불이"에 대해 한자로 조어했으니 한자를 우리말로 번역해 놓고 근거가 부족한 수준의 해석을 적어 놓고 있는데, 바로 이 점이 모든 국민이 누군가의 장난에 넘어가게끔 된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도록 합니다. 게다가 이 용어가 허균이 편집해 놓은 "동의보감"이란 의학서의 약식동원론에서 나온 말이라고 까지 해 놓은 사전이 있으니 의학적 근거가 있는 말로도 보이니 하는 말입니다.


 


한 후배가 일본에 그 원류가 있다는 말을 들었다고 알려주니 미처 찾아보지 않았던 일본어 사전을 검색해 보았습니다. 일본에도 일본어판 위키피디아가 있어 그 사전을 찾아본 것이지요. (워낙 인터넷 검색을 통한 사전도 많아서 이젠 어느 것이 더 정확한지조차 헷갈리는 세상이 되어 있긴 합니다.)


 


아마도 위키피디아란 사전이 요즈음 유행을 하는 이유는 금전과 무관하게 많은 사람이 자유롭게 정보를 제공하는 것을 검증을 거쳐 사전에 수록한다는 위키피디아란 사전을 처음 기획한 창시자의 고결한 뜻이 매력이 있기 때문인 것 같은데 이런 취지라면 이 사전에 수록된 내용은 상업적으로 악용하지 않으니 그래도 믿을 수 있지 않겠는가 하는 생각이 들어 믿음을 갖고 찾아봅니다.


 


일본어판 위키피디아에 실린 "신토불이"에 관한 사전적 내용은 역시 이 말을 만들어 낸 창시자가 일본인이란 것이 불교에서 온 용어란 사실과 함께 나타나 있고, 왜 이런 말을 만들어 냈는가에 대한 사실도 적혀 있어 제일 많은 참고가 됩니다. 또, 이 용어가 한국에서 광고에 사용되면서 퍼지게 되었다는 사실도 적혀 있습니다.


 


좀 더 자세히 설명해 보면, 불교의 경전에서 표현한 용어로는 그 설명이 하도 복잡하고 종교적인 해석이 뒤따라야 하기 때문에 자세한 언급은 피한 것 같고, 일본인이 만든 인터넷 사전에선 다음과 같은 설명이 붙어 있습니다.


 


食運動での「身土不二」



1907年(明治40年)、陸軍薬剤監の石塚左玄を会長として発足した食養会は、食事で健康を養うための独自の理論を展開した。その中に、その土地、その季節の食物がいいという考えがあった。


 


1912年(明治45年)、食養会理事で陸軍騎兵大佐の西端学が、この考え方を表すために提唱した[1]。石塚の考えを一般化するために「地元の食品を食べると身体に良く、他の地域の食品を食べると身体に悪い。」と解説したところ、京都の僧侶が「仏典に身土不二という言葉がある。」と教えた。仏典とは意味が違うが、西端は以降この説を「身土不二(じ)」と呼び、食養会独自の大原則として広めた。


 


昭和に入ると、「地元の食品が身体に良いという考えは、仏教に基づく日本の伝統。」との説が、有機農業・自然食販売業・生協運動・一部農業団体・代替医療などの分野で広まった。例えば、食養思想を元にマクロビオティックを創始したことで知られる桜沢如一が、身土不二は法華経に基づくと記している。


 


1989年に韓国農協中央会会長ハン・ソホン氏が、日本の有機農業の本を読んで「身土不二」の語を知り、国産品愛好運動スローガンに使用して、一大ブームになった。当時の国情から、日本の食運動であることを明かせないため「中国仏典の教え。中国の古くからの伝統。」と説明していた。このブームが1990年代半ばに日本に紹介され、身土不二が一般にも知られるようになったが、同時に、「中国の伝統」「韓国の伝統」など様々な語源説が広まる契機となった。


 


身土不二の科学的根拠について


 


旬の食べものは栄養価が高く、新鮮な食べものはおいしく栄養価の損失が少ないことが知られている。また輸送コストが削減され、産地偽装もしにくくなるなどのメリットがある。貧しさゆえに他の土地の食品を購入できない場合などの例ではあるが、海外では、地元産の食品だけを長期間食べたことによる健康被害が多数報告されている。例えば、地元特産のマメの毒素が蓄積して歩行困難になった例や、特定のミネラルが不足して死亡した例が知られている。


桜沢は、ミカン、トマト、バナナ等、今日では健康的とされる様々な食品も身土不二に基づき禁忌とした。


 


日本農業と身土不二



国産農産物の有利販売や食糧自給率の向上につながると考えて、身土不二を掲げる農家・農業団体も多い。しかし近年は、食養会が提唱した趣旨とは若干距離がある、「地産地消」のスローガンとしてこの言葉が使われることが多くなっている。


 


地産地消と身土不二


 


1990年代以前に身土不二を唱えた者は、地産地消に批判的だった。


地産地消事業は、伝統食を改善しつつ、農家女性や高齢者の生き甲斐と所得を向上させる目的で1981年(昭和56年)に始まった。指導にあたった生活改良普及員は、以前から特産物の栽培を勧め、栄養値の高い味噌の作り方を指導したり、伝統文化の保全に尽力していたため、地産地消でも、伝統の良いところを残しつつ、塩分過剰やビタミンの不足などの欠点があれば改善する、というスタンスを取った。


 


一方、身土不二に従えば、伝統食は完璧だから手を加える必要がない。このため1980 - 90年代から身土不二を唱えていた論者は、「生活改良普及員が、伝統食を破壊して洋食を指導した結果、若者が早死にしている。」と非難した。この説は「逆さ仏」説などの名称で一部に浸透し、たとえば沖縄県はそのような傾向が顕著である[2]。


しかし、スローフード運動が高まった2000年代以降、新聞・雑誌のスローフード特集で、地産地消を「身土不二に基づく伝統」と紹介する例が急増し、両者の区別があいまいになっている


 


위의 일본어 기술을 나름대로 이해를 도우려고 필요한 부분만 번역해서 정리해 봅니다.


 


1907년 (메이지 40년) 신토불이는 식운동(먹는 캠페인)으로 일제 육군 약제감이던 石塚左玄를 회장으로 해서 만들어진  "식양회(食养会)"에서 먹는 것이 건강에 중요하다면서 이에 대한 독자적인 이론을 전개했는데 그중 자신이 사는 토지와 계절이 중요해서 자신의 토지에서 난 농산품, 또 계절에 따른 음식을 고려해야 한다는 독특한 이론을 내세운 것이 시초이다.


 


1912년  "식양회"의 이사인 육군기병대 대좌인 西端(니시하시)가 회장인 石塚(이시쯔가)의 이런 생각을 "자신이 사는 지역에서 나온 식품을 먹어야 신체(자신의 몸)에 좋고, 다른 지역에서 난 식품을 먹으면 신체(자신의 몸)에 나쁘다."라고 일반화하여 해설하며 교토의 한 중이 "불전에 신토불이란 말이 있다."고 가르쳐주자 이 말의 불교적 의미와는 다르지만 "신토불이"란 말을 이후 "식양회"의 독자적인 대원칙으로 삼아 버렸다. (중략)


 


1989년 한국농협중앙회 회장 한모씨가 '일본 유기농업"이란 책을 읽고 "신토불이"란 말을 알게 되어 국산품 애호운동의 슬로건으로 사용하면서 큰 붐을 일으키게 되었다. 당시 국내의 정세상 일본에 "식운동"이 있었다는 사실을 명확하게 밝히지 않고 "중국불전의 가르침이다. "또 "중국의 오랫동안 전해오는 전통"이라고 설명하였다. 1990년 후반에 와서 한국에서 붐이 일어난 "신토불이"란 말이 일반 일본인에게도 알려지게 되자 이와 동시에 이것이 "중국의 전통"이냐 "한국의 전통"이냐 하면서 각양각색의 어원설이 나돌기 시작했다.


 


[중략]


 


일본에서는 과학적 근거도 없을 뿐 아니라 그다지 유행을 타지 못한 신토불이란 말 때신 地産地消 (그 지역에서 생산해낸 식품은 그 지역에서 소비하자는 뜻)란 정부 차원에서의 운동이 있었다고 합니다. 그것은 제철 먹을거리는 영양가가 높고 신선하고 맛있으며 영양가의 손실이 적다는 것이 잘 알려졌으니 모두에게 수긍이 가는 사실입니다. 또 운반하는 데 드는 비용도 절감하게 되고 산지를 속이는 일도 방지할 수 있는 장점이 있기에 일본정부에서는 이 운동을 펼쳤다고 하는데 이것은 "신토불이"와는 그 개념을 달리하게 되는 운동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러니까 지산지소(地産地消) 운동은 1981년 일본정부가 주도한 농업운동으로 오히려 전통음식을 개선해서 먹고, 공업화가 진행되어 농촌엔 고령자와 여자만 남아 있게 되자 이들에게 소득 면에서 도움이 되도록 하자는 취지에서 전개된 운동이라고 하는데 1990년대 이전의 신토불이 주창자들은 전통음식의 개선과는 동떨어지게 오히려 수구적인 면이 강해서 전통만 지켜나가자는 취지로 과격하게 변해간 측면이 있어 地産地消운동과는 큰 개념차이를 보여주는 것을 알게 되는데 2000년대에 들어서면서 슬로우 푸드운동이 유행을 타면서 신문, 잡지에 지산지소(地産地消) 와 신토불이란 용어를 많은 사람이 혼용해서 사용하게 되어 둘 사이의 구별이 힘들어졌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이 신토불이란 말은 이제 그 국적을 찾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이 말은 일본 군국주의자가 특정한 목적을 갖고 만들어 낸 말이 틀림없기 때문입니다. 그런 내력이 있어 국수주의자가 만들어 낸 말을 농협회장이라는 또 다른 목적을 가진 한국인이 이런 국수주의적인 용어의 출처를 묘하게 바꿔서 당시 한국의 농업과 농가에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했는지 이 말을 광고에 동원하여 대단한 역할을 한 셈이 된 것이지요.


 


마치 박정희 대통령이 장기집권을 하려고 헌법을 개정하며 일본의 근대화를 이룩했다는 메이지가 내세운 "메이지유신"이란 데에서 착안하여 "10월 유신"이란 용어를 사용하며 자신의 독재정권을 연장하였듯이 일본어를 할 줄 알아 일본 책을 읽은 농협의 회장이라는 사람이 "신토불이"를 한국에 도입한 것입니다. 그런데 그 유신정권은 어떻게 되었습니까. 근대화에만 초점을 맞춘 독재는 그 이후 얼마 가지 않아 몰락하였으니 "유신"이란 말이 주는 교훈을 생각해 봐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드는데, "신토불이"란 말도 바로 일본인이 만들어낸 국수주의적인 용어라 유신이란 말과 함께 일본인의 용어장악력에 놀라게 되고, 그것을 비판 없이 받아들여 사용한 한국인이 있어 모든 한국인이 이제 "신토불이"에 몰입하게 되었으니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제 언제인지는 분명치 않으나 최근에 중국의 검색에 등장한 "신토불이"에 대한 것을 찾아보니 확실하게 이 신토불이란 말은 한자의 종주국인 중국에선 사용하지 않는 말로서 과학적 근거도 없고 다분히 국수적인 색채가 농후한 자국보호주의를 대표하는 말로 소개가 되어 있는 것을 알게 됩니다.


 


잠시 바이두 닷컴의 사전에 소개된 "신토불이"를 살펴봅니다.


 


定义: 身土不二是一种民族精神的体现。它的意思是,在自己的祖国和民族所在地绝对不能干一些有损国家和民族利益或者是伤害民族感情的事情。(신토불이는 일종의 민족정신적인 것을 표현해 놓은 말이다. 이 말의 의미에는 자기의 조국과 민족이 절대적이며 국가와 민족의 이익을 손상하거나 손상하는 자를 일절 용납하지 않겠다는 민족감정적 사정이 들어 있다. )


韩国的运用
韩国人自己解释“身土不二”,就是“生为韩国人,死作韩国鬼”,他们以强烈的民族主义情绪和民族自豪感传承着自己的文化,珍爱着自己的文化,甚至让人觉得到了固执的地步。(한국인 자신이 해석하는 "신토불이"는 바로 한국인으로 태어나서 한국의 혼을 지키다 죽어야 한다는 의미이고 그들의 강렬한 민족주의 정서와 민족자애감정을 전승시키려는 것으로 자신만의 문화를 사랑해야 한다는 것에 더해서 심지어 바꿀 수 없는 지경을 느끼게까지 한다. “


 


身土不二”是韩国随处可见的广告词,意思是说,我生在自己的国家,拥有养育我成长的国土,而生我养我的土地上生产的东西才是最适合我的,时刻提醒国民用本土的产品。韩国人用这四个字理念引导消费的做法十分成功。韩国的牛肉比进口牛肉贵两三倍,但是大部分韩国民众吃着本土牛肉。根深蒂固的身土不二思想,让他们认为,只有韩国本土的东西是最好的。更不论汽车,电子,他们相对发达的产业。(신토불이는 한국의 여러 곳에 있는 광고문, 사람끼리의 대화에서 흔히 들을 수 있는데 자신이 태어난 내 국가, 길러주고 자신을 성장시킨 국토, 이뿐 아니라 자신이 태어나고 자란 토지에서 생산된 물건이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것이라고 한다. 이러한 시각은 한국민이 사용해야 하는 것은 본국에서 만든 물건이어야 하는 것으로까지 되었다. 한국인은 이 4자 조어의 이념을 소비하는 방법에 이용하여 십분 성공하였다. 한국의 소고기 값은 수입소고기 값보다 3~6가 비싼데도 대부분의 한국 민중은 한국산 소고기를 먹는다. 근심체고( 기초가 튼튼하여 쉽게 흔들리지 않는다는 뜻)한 신토불이 사상은 한국인에게 각인되어 한국본토에서 생산된 물건이 최고로 좋다는데 까지 도달했다. 말할 필요도 없이 자동차, 전자 제품과 한국에서 발달한 산업에서 만들어 내는 제품도 포함된다.)


寂照不二,身土不二,性修不二,真应不二,无非实相。实相无二,亦无不二。是故举体作依作正,作法作报,作自作他。乃至能说所说,能度所度,能信所信,能愿所愿,能持所持,能生所生,能赞所赞,无非实相正印之所印也。


佛学的解释
佛学一门博大精深的学问,有多少字句可供我们受用一生,可是大多被我们庸人凡夫所忽略。只平时用经义中的“色即是空,空即是色”戏言着。(불학은 넓고 심오한 학문으로 글자 몇 개가 우리들의 일생을 통해 간직하며 살아야 할 것이 있는가 하면 일반 사람으로는 무시하고 살아야 할 것들 또한 셀 수 없이 많다.)


 


(중략)


 


只简单的四个方块字“身土不二”,传统汉文化受教育的我们不解其深意,而韩国人用其民族心却把它发挥到极至。(이 간단한 네 자 "신토불이" 한자는 전통 한문화를 배운 중국인도 그 깊은 뜻을 이해 못 하는데 한국인은 이 글자를 민족감정이 극치에 이르도록 하는 데 사용하는 것을 알게 된다.)


  


一样的文字,不一样的结果。(똑같은 문자이지만 같지 않은 결과다.)


 


중국 최대의 검색사이트인 바이두닷컴에 나타나 있는 바로는 이 신토불이(身土不二)는 비록 그것이 한자로 되어 있다고 하지만 한국인이 국수적으로 이용한 4개의 한자에 불과하다고 하고 있는데, 그러니까 똑같은 문자지만 같지 않은 결과에 이용당했다고 비판합니다.


 


농협이라는 영리단체가 펼친 광고 캠페인이 결국 한국민의 건강을 담보로 국민 전체가 매일 먹어야 하는 식품을 갖고 한국민의 애국심에 호소해 북한이 그 잘 나빠진 주체사상으로 무장하여 체제를 유지하고 있듯 "신토불이"란 말로 호도하여 국민의 정서 내지는 감정에 호소하여 장기적인 농업대책은 마련하지 않고 경쟁력이 없는 한국산 농산품을 내국인에게 팔아먹으려고 펼친 기만행위라고도 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마저 듭니다.


 


시장경제를 표방하며 자유무역주의를 표방하는 한국에서 일본이 하는 방식을 그대로 들여와 중국에서 수입해 들여온 농산물에 족쇄를 채워 놓고는 가격 차이가 크게 나니 관세를 부과해서 수입을 잡는 정부와 수입업자의 배만 불려준 셈인데 그리고 나서 그다음의 대책도 없는 것 아니겠습니까.


 


다시 말해 "신토불이"란 말은 농협이라는 농업단체가 자신의 상업적 이익을 위하여 온 국민을 호도하며 농촌경제를 걱정하는 국민의 정서를 볼모로 자신의 이익은 극대화했을지언정 지나치게 과학적 근거도 없는 허무맹랑한 일본제국의 군국주의자들이 펼친 파시스트적인 먹는 것에 대한 사상이 듬뿍 담긴 용어를 그대로 받아들이며 과도하게 사용한 면이 많아 이제부터라도 이 말에 국적을 찾아주고 사용에 유의해야 하겠다는 생각을 스스로 해 봅니다.


 


세계의 여러 나라를 여행해 보면 그 나라마다 특산품이 있을 수 있고 이런 것은 그 나라 자연환경과 산업의 역량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또 토지도 나라마다 그 지질 상태가 달라 토질의 특성에 맞아 대량으로 재배할 수 있는 작물이 그 나라의 특산품이 되게 마련입니다. 또, 이제 과학적 영농방법은 토지에만 의존하지 않고 오히려 공장을 지어 생산해 내는 것이 더 경제적이라면 그렇게 정책을 바꿔야 마땅합니다. 배운 것 없이 땅만 파면 농민이라고 하는 논리는 이제는 버려야 합니다. 농촌을 다 떠난 농민이 농촌으로 돌아와 과학적 영농으로 더 많은 부를 창출해 낼 수 있도록 해야 맞는 것 아닙니까.


 


어느 연구보고에 의하면 어느 마을에서 그 지방에서 생산되는 것만 고집해 먹고 외부에서 들여오는 농산품을 먹지 않은 결과 영양이 부족해서 심지어는 사람이 죽은 경우도 발생했다고 하는 것도 읽어 볼 수 있는데, 이런 연구를 인용하지 않아도 터무니없이 모든 식품에 아니 산업생산품에 "신토불이"를 적용시키는 것이야말로 논리에도 맞지 않는다는 것은 자명한 일인데도 유난히 한국인에겐 이런 것에 집착하는 사람이 많은 것을 보게 됩니다. 부분을 전체로 오인하는 사람이 많다는 이야기입니다.


 


요즈음 한국에 수입되어 들어오는 농산품을 보면 실제 산지에서는 가격과 품질이 월등한 제품이 많은데 그런 것보다는 현지에서는 터무니없이 싼 가격에 주문해서 사오고, 정부는 터무니없는 관세를 매겨 정부의 수입만 생각하니 그 중간에서 이득을 취하는 상인의 배만 채워주고 질이 형편없는 농산품이 수입되어 물의를 일으키는 것을 보게 됩니다.


 


중소기업은 다 죽어가는데도 대기업에 더욱 무게를 두는 성장위주의 정책은 근래 들어 더욱 기승을 부리는 것 같습니다. 중소기업에 대해 대책 없이 일관하는 것 같은 대기업 위주로 운영되는 한국의 경제를 바라보며 일본의 경제발전을 모델로 이룩해 놓은 경제개발의 기적이 절대적이지 않아 지금 고통을 받는 일본처럼 형편없는 2세 3세에 경영권이 넘어가는 공룡이 된 대기업이 무너지면서 우리 한국의 경제도 그대로 무너져 버리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배추 한 포기가 그렇게 비싸서야 또 그 비싼 배추로 비싼 인건비를 지급하고 만들어 먹는 김치가 값이 비싼 것은 당연하지 않겠습니까. 김치 빼면 먹을 것이 없는 한국인에게 신토불이를 외치면서 중국에서 들여온 배추와 중국의 김치공장에서 만들어 들여오는 값싼 김치를 먹으면 몸에 안 좋다고 하는데도 서민들은 하는 수없이 먹어야 한다면 국민 간에 위화감만 더 생기는데 이런 감정을 주도적으로 만드는데 앞장서는 농협과 정부는 그 책임이 없을까요.


 


광고를 통해 신토불이를 외치며 농민을 수탈해 먹는 방법은 일본강점기의 척식회사와 다름없고 금융 대재벌이 된 농협이 독점적으로 우리나라 먹을거리를 다 쥐고 흔들기 때문에 생기는 필연적 결과가 아닐까요.


 


한국산이 우리 한국인에겐 더없이 좋다는 과학적 근거 없는 생각은 제발 버리고 우리의 주머니사정을 좀 더 생각해서 소비의 패턴을 과감히 바꿔 나가지 않는다면 자랄 때 잘 먹어야 하는 우리의 자식들이 먹을 것이 없어지니 차라리 중국제 농산물이라도 값싸게 공급을 받아 우리의 전통음식 만드는 법도 좀 더 개선하고 발전시켜 우리의 식생활을 개선하는 일이 여러 면에서 더 중요한데 그런 정책은 펼치지 않고 미국에서 가장 값싼 햄버거와 피자, 도넛과 같이 영양 면에서는 모두가 정크 음식인 페스트 후드가 우리 자식의 입을 가득채워 돈 버는데만 눈이 벌건 미국 회사의 주머니나 채워주고 있으니 청소년의 입맛을 다시 돌이켜 우리의 음식을 먹도록 하기에는 너무 늦은 감이 들어 큰 한숨이 나오지 않을 수 없습니다.


 


신토불이 좋아하지 말고 중국산이라도 싸고 영양가 있는 것 같으면 수입업자가 누구인지 확실하게 확인하고 농산품에 매겨놓는 터무니 없는 관세도 철폐하도록 해서 가격을 낮추어 도시의 많은 소비자가 선택하여 먹을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 아닌가요. 아니면 한국에 가면 한국산 음식만 골라 먹고 중국에 오면 중국인으로 둔갑이라도 해서 신토불이이니 중국산만 골라 먹어야 중국에서 살며 신토불이란 우리 한국인이 갖고 있는 신념을 실천하게 되는데 이런 모순은 어떻게 극복해야 합니까.


 


한국의 깡 농촌에서 지내보니 분명히 농사를 짓고 사는데 사람이 먹는 모든 작물을 다 재배해서 자급자족할 수 없으니 농협에 가서 먹고 싶은 농산물을 사다 먹는 것을 보게 되는데 따라가 보니 농협 마트에 진열되어 있는 채소를 고르다 그 가격이 너무 비싸 살 엄두를 못 내고 빈 바구니를 들고 값이 내려가면 사 먹지 하며 돌아서는 함께 가게된 농촌 아낙네를 보니 기가 막히고, 70년대의 거리와 비슷한 버스터미널 옆에서 식당을 해 먹고 살아야 하는 농촌출신 부부는 농촌에 살면서도 그 혜택은 하나도 보질 못하고 그래도 농협 마트가 제일 먹을거리 값이 싸다면서 먹을거리 재료를 17킬로나 떨어진 읍내에 가서 한국산 농산품은 비싸서 손도 못 대고 그것도 중국산 싼 음식재료를 사다 음식을 만들어 팔고 있으면서 시골이라 음식값이 싸야 한다니 한탄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런 것을 보니 신토불이 좋아하다 농협만 돈 벌게 해 주고 농촌경제는 다 망하게 된 것을 직접 보게 된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다 듭니다.


 


이제 신토불이의 정체를 알았으니 "신토불이"라고 하는 광고에 현혹되지 말고 식품과 영양에 대한 상식을 좀 더 넓히고 국제적인 감각도 살려서 값이 싸며 품질이 좋은 것을 찾아 먹는 지혜를 발휘해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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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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