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행의 추억(국내)

이홍군
- 공개여부
- 작성일
- 2011.1.31
여행이란 건강과 시간, 그리고 경비가 마련되어야 하기 때문에 나이가 들어서 하기엔 건강이, 젊어서는 건강은 하겠지만, 시간이, 어려서는 건강과 시간은 있겠지만, 경비가 잘 마련되지 않아 하기가 어렵습니다. 이에 하나를 더 덧붙인다면 혼자 하는 여행보다는 누군가 함께 여행할 사람이 있다면 더 금상첨화란 말이 어울리게 됩니다.
외국에서 오래 지내게 되다 보니 오히려 고국의 산하도 제대로 다 여행해 보지 않은 채 외국의 여러 풍물을 접하게 되면서 언제건 기회가 된다면 고국의 안 가본 곳을 다 가 보게 되었으면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특히 전라도 지방은 학창시절엔 연고가 별로 없어 가 보지 못한 곳이기에 선배님의 안내로 여러 곳을 가 보게 됩ㄴ다. 내게는 전라도의 어느 곳을 가 봐도 우리나라에도 이런 곳이 있었구나 하며 새롭게만 느껴지게 됩니다.
지난 겨울에 안면도를 방문했을 때 선배님 한 분이 함평의 나비축전에 대해 이야기를 해 주셨습니다. 선배님께서는 전국 각지의 지자체는 주민의 소득과 각 지자체 지방의 발전을 위해서 지자체 자체에서 기획하여서 하는 행사가 많이 있다고 하십니다. 그런데 대부분의 행사가 실패를 했다고 하는데 그 중 함평 나비축전은 성공한 행사라며 칭찬을 하십니다.
이 행사를 기획하여 강력하게 추진한 민선 군수인 함평군수는 이 행사가 성공을 하는 덕에 주민들로부터 많은 칭송을 받고 있기도 하고 그 힘으로 더 높은 자리로 프로모션을 하게 될 지도 모른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가 잘 되려면 국민이 좀 더 성숙해져서 좋은 지도자를 잘 선별해 뽑아야 한다고 누차 강조하십니다.
지방자치단체의 장을 지역주민의 투표로 뽑는다는 것은 풀뿌리 민주주의라는 말에서도 나타나듯이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이 올바른 선택을 할 줄 알아야 한다고 말씀하시는 선배님의 이야기를 듣고, 성공한 축제를 기획하여 명성을 얻은 군수가 해 나가는 함평 나비축제를 많은 기대를 갖고 찾아 보았습니다.
좋은 평판을 듣게 되어 내 기대가 너무 커서 그런 면도 있겠지만 기대가 큰 만큼 실망을 많이 하고 돌아오게 됩니다. 이렇게 지방자치단체에서 국민의 세금으로 행사를 치룬다며 해가 갈 수록 더 내용을 알차게 해야 마땅한데 그렇지 않은 것을 보고 오게되니 안타깝기까지 합니다. (2010년 5월 15일 방문, 2011년 1월 31일 정리)
▲주차장 앞에 설치해 놓은 함평 엑스포 공원 지도입니다.
함평천 가에 엑스포 공원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함평천을 도보로 건너갑니다.
다리도 꽃과 곤충을 형상화 한 모형으로 멋지게 치장해 놓았습니다.

▲딱정벌레, 풍뎅이, 메뚜기, 사마귀 등의 곤충을 아주 크게 확대하여 모형을 만들어 놓으니 전혀 다른 느낌을 줍니다.

▲다리를 건너자 매표소를 배치한 입구가 나옵니다.
축제기간이 3일 전에 끝이 나서 한가합니다.
▲가로등도 애벌레와 잎파라기를 형상화해 만들어 분위기를 살려 놓았습니다.
▲작은 연못도 곳곳에 파 놓고 꽃나무를 심어 놓았습니다.
올해 봄이 늦게 와서행사가 끝난 다음 더 활짝 피어 있게 되었다고 합니다.
▲식물원도 마련해 놓고 입장료를 받고 있습니다.
행사기간은 끝이 났지만 3군데 전시관 관람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2013년에는 세계나비, 곤충엑스포가 개최될 모양입니다.

▲나비와 곤충 체험관으로 직접 그림을 그리고 간단한 모형을 만들게 합니다.

▲식품산업관은 식당인 것 같은데 같은 입구로 들어가 왼쪽입니다.
▲전시관 속에들어가야 나비와 곤충을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아직도 춥기 때문에 그렇다는군요.
▲농업의 세계관이라 해 놓은 비닐하우스입니다.
▲작은 화분을 여러개 모아 인공적으로 만든 꽃나무입니다.

▲기념품 가게와 인공분수, 그리고 주변은 생태공원이라고 합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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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