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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unra2011
- 작성일
- 2023.9.17
네가 있는 요일
- 글쓴이
- 박소영 저
창비
창비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 받았습니다.
후반부로 갈수록 더욱 몰입하게 된다. 별점 다섯개 주고 싶다. 스노볼도 재미있게 읽었는데 이 책 역시 그러하다. 추격과 로맨스가 멋지게 공존한다. 강이룬에 대한 애잔한 마음에 마지막 장을 덮는 손이 자꾸 멈춘다. 기막힌 법정 장면을 기대했는데 전혀 다른 결말에 전율이 느껴진다. 과연 강지나의 아빠는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소재가 너무 기발한 상상이라 처음엔 공상 과학 소설인줄 알았다. 하지만 어쩌면 곧 다가올 미래일지도 모른다. 그 때가 되면 난 인간 7부제를 선택할까? 옷처럼 신체를 갈아 입을 수 있게 되면 버려지는 신체는 폐기 된다. 그래도 괜찮을까?
인간이 육체와 정신이 분리 될 수 있는 날이 머지 않았나 보다. 어디에선가 연구가 꽤 진행되고 있는지 여러 책에서 소재로 사용하고 있다.
환경부담금을 낼 능력이 없으면 요일을 선택해야만한다. 여기서도 빈부 격차가 있다. 365인간은 돈이 많은 사람들이다. 365인간들 입장에서는 인구수가 줄어들면 들수록 좋을텐데 왜 임산부에게는 면제권을 주는지 모르겠다.
신체는 폐기되어도 뇌는 보존되고 뇌에 연결된 칩이 데이터도 저장해 둔다. 인구수만큼 뇌를 저장하고 방대한 데이터를 모아두는 센터에선 이산화탄소가 발생하지 않을까? 인구 수가 칠분의 일로 줄어도 환경 오염은 계속 되는거 아닌가?
선택하지 않은 나머지 요일에는 의식들이 가상공간에서 활동한다. 가상공간에서는 어릴적 혹은 선택 요일에 경험했던 감각들을 그대로 느끼며 살아간다. 현재 우리가 꾸는 꿈을 모두 기억하는 것과 같고, 의식이 하고 싶은 대로 할 수 있다는 것이 다른 점이다. 뇌를 속이는 것인지 뇌가 우리를 속이는 것인지 모르겠다. 그리고 비선택요일은 다시는 볼 수 없다. 지구뿐만 아니라 사람들도. 그래서 12월 31일이 무슨 요일인지가 중요하고 크리스마스가 무슨 요일인지가 중요하다.
수요일의 인간인 울림은 화요일의 인간인 지나에게 신체를 살해 당한다. 현실에선 절대 만날 수 없는 의식들이다. 어떤 방법인지 상상해 보길 바란다. 힌트를 주자면, 17세까지는 인간은 자신의 육신을 유지할 수 있다. 울림과 지나는 어릴 적 잠깐 같이 살았고, 지나는 돈이 매우 많다.
울림은 자신이 살해 당했다고 소송을 제기하지만 실패한다. 오히려 자살자로 몰려 생존권을 박탈당했다. 강지나가 범인임을 밝히기 위해 불법에 접근한다.
소설 속 미래 사회에도 여전히 정부의 힘이 미치지 못하는 곳이 있고, 불법이 난무하고, 알려지지 않는 위험한 연구가 계속되고 있다.
누군가 말했다 인간은 자신의 뇌를 10%만 사용하다 죽는다고. 그래서 이룬같은 천재 고아들이 실험체로 쓰이다 버려진다. 이룬은 자신의 결말이 어떻게 될지 아는 슬픈 천재다.
이레는 가상의 가족 때문에 현실 가족에게 버림받은 아이다. 새로운 사회문제가 될 것이다.
일주일 중 하루만 살 수 있다면 모두가 열심히 살까? 우울증, 허무 같은 단어가 사라질까? 그 때도 휴일이 존재할까? 임신과 같은 사유로 신체가 바뀌게 되면 자신의 육체에 대한 애착이 있을까? 많은 질문들이 쏟아진다.
후반부로 갈수록 더욱 몰입하게 된다. 별점 다섯개 주고 싶다. 스노볼도 재미있게 읽었는데 이 책 역시 그러하다. 추격과 로맨스가 멋지게 공존한다. 강이룬에 대한 애잔한 마음에 마지막 장을 덮는 손이 자꾸 멈춘다. 기막힌 법정 장면을 기대했는데 전혀 다른 결말에 전율이 느껴진다. 과연 강지나의 아빠는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소재가 너무 기발한 상상이라 처음엔 공상 과학 소설인줄 알았다. 하지만 어쩌면 곧 다가올 미래일지도 모른다. 그 때가 되면 난 인간 7부제를 선택할까? 옷처럼 신체를 갈아 입을 수 있게 되면 버려지는 신체는 폐기 된다. 그래도 괜찮을까?
인간이 육체와 정신이 분리 될 수 있는 날이 머지 않았나 보다. 어디에선가 연구가 꽤 진행되고 있는지 여러 책에서 소재로 사용하고 있다.
환경부담금을 낼 능력이 없으면 요일을 선택해야만한다. 여기서도 빈부 격차가 있다. 365인간은 돈이 많은 사람들이다. 365인간들 입장에서는 인구수가 줄어들면 들수록 좋을텐데 왜 임산부에게는 면제권을 주는지 모르겠다.
신체는 폐기되어도 뇌는 보존되고 뇌에 연결된 칩이 데이터도 저장해 둔다. 인구수만큼 뇌를 저장하고 방대한 데이터를 모아두는 센터에선 이산화탄소가 발생하지 않을까? 인구 수가 칠분의 일로 줄어도 환경 오염은 계속 되는거 아닌가?
선택하지 않은 나머지 요일에는 의식들이 가상공간에서 활동한다. 가상공간에서는 어릴적 혹은 선택 요일에 경험했던 감각들을 그대로 느끼며 살아간다. 현재 우리가 꾸는 꿈을 모두 기억하는 것과 같고, 의식이 하고 싶은 대로 할 수 있다는 것이 다른 점이다. 뇌를 속이는 것인지 뇌가 우리를 속이는 것인지 모르겠다. 그리고 비선택요일은 다시는 볼 수 없다. 지구뿐만 아니라 사람들도. 그래서 12월 31일이 무슨 요일인지가 중요하고 크리스마스가 무슨 요일인지가 중요하다.
수요일의 인간인 울림은 화요일의 인간인 지나에게 신체를 살해 당한다. 현실에선 절대 만날 수 없는 의식들이다. 어떤 방법인지 상상해 보길 바란다. 힌트를 주자면, 17세까지는 인간은 자신의 육신을 유지할 수 있다. 울림과 지나는 어릴 적 잠깐 같이 살았고, 지나는 돈이 매우 많다.
울림은 자신이 살해 당했다고 소송을 제기하지만 실패한다. 오히려 자살자로 몰려 생존권을 박탈당했다. 강지나가 범인임을 밝히기 위해 불법에 접근한다.
소설 속 미래 사회에도 여전히 정부의 힘이 미치지 못하는 곳이 있고, 불법이 난무하고, 알려지지 않는 위험한 연구가 계속되고 있다.
누군가 말했다 인간은 자신의 뇌를 10%만 사용하다 죽는다고. 그래서 이룬같은 천재 고아들이 실험체로 쓰이다 버려진다. 이룬은 자신의 결말이 어떻게 될지 아는 슬픈 천재다.
이레는 가상의 가족 때문에 현실 가족에게 버림받은 아이다. 새로운 사회문제가 될 것이다.
일주일 중 하루만 살 수 있다면 모두가 열심히 살까? 우울증, 허무 같은 단어가 사라질까? 그 때도 휴일이 존재할까? 임신과 같은 사유로 신체가 바뀌게 되면 자신의 육체에 대한 애착이 있을까? 많은 질문들이 쏟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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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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