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림책

까탈
- 작성일
- 2007.10.6
[베오영]The Gardener (Paperback Set)
- 글쓴이
- Sarah Stewart
Sunburst
금요일 저녁.
토요일을 일찍 시작해야하는 수정이가 일찍 잠을 자야하는 날이다.
좀 일찍 잠자리에 들게 하려면 특효약인 책을 읽어줘야한다.
(4학년이지만 엄마가 읽어주는 책을 너무나도 좋아한다.)
엄마 영어책으로 읽어줘~!
이거~
사라 스튜어트의 정원사다.
며칠전 처음 읽어주고 나선 계속 이 책만 찾아댄다.
하긴 사라 스튜어트의 도서관도 그랬다.
(우리집엔 두권 다 영어책으로만 있다.왜 그런지 나도 모름~!)
처음에 너무 대충 봤던가?
표지를 넘겨서 나온 하얀 속지엔
사라 스튜어트와 데이빗 스몰의 다른 작품의 제목이 있었던 거다.
어제 집에 들어온 돈이 열리는 나무까지.(이건 한글본)
나도 모르게 기분좋아지는 책욕심때문이겠지...-.-(못말린다.)
수정이를 재워야하니까...그림을 보지 말고 이야기만 들으라고 했다.
리디아가 쓴 편지를 읽고 있으니 처음 소리내어 읽을 때와는 좀더 감정이 살아난다.
누웠다가 다시 몸을 일으키고 다시 눕고..수정인 이 자세를 반복하고 있다.
-수정아~
그림 보고 싶어 미치겠지?
-엉~ 엄마. 어떻게 알았어?
-니 얼굴보니 그런대?? 내일 아침 일찍 일어나서 임무완수하고 나서, 학교갈 때까지 시간있으니 그때 그림 보면서 책 한번 더 읽으면 되지. 오늘 저녁은 좀 참아.
-끙~ 알았어.
토요일 새벽의 임무를 완수하고 나서
책을 펼쳐드니 그림을 보고 까르르 깔깔이다.
- 엄마 짐 삼촌 표정 좀 봐.
따라서 표정도 짓고..
엄마의 욕심대로라면 영어책을 읽었으니 모든 표현이 영어로 나와야겠지만 그나마도 알아듣고 이야길 하는 것만도 어디랴.
한동안 이 책만 읽어달라고 할 거 같다.
같이 따라 읽으면서 좋아하는 표정을 보니
고슴도치에미가 더 기분좋아지고 기뻐진다.
아~상쾌한 토요일 아침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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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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