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워문화블로그 14기!

별이맘
- 공개여부
- 작성일
- 2018.8.31
파워문화블로그 14기가 된 지 벌써 6개월이 흘렀다. 이번 달이 14기의 마지막 달이다. 얼떨떨했던 처음 그 순간이 아련히 스치는 듯 하다. 블로거로 선정되고 나서도 어리둥절하며, 두려움 반 설렘 반으로 시작했었는데,, 으쌰으쌰 잘할 수 있다며 용기 복돋아준 많은 이웃님들과, 새로운 출발과 더불어 함께 만들어간 소중한 인연맺음까지. 그렇게 촉촉하게 마음을 적셨던 시작이 어느덧 끝을 향해 가고 있다니.. 역시나 시간은 빠르게 지나가는 듯 하다.
블로그의 발자취를 남기는 것도 거의 1년이 다 되어가고 있으니, 기분이 오묘해지는 듯하다. 생각의 나들목처럼 우연히 발걸음이 닿았던 곳이었는데, 어느새 일상의 한 면을 가득 채울 정도로 많은 시간을 함께 했던 것 같다. 짧으면 짧았을, 길면 길었을 그 시간 속에, 꾸준히도 발걸음을 재촉하기도 하고, 조금은 쉬었다가기도 하면서. 천천히 한걸음 한걸음 걸었던 그 시간들이 마음을 스친다.
동그라미에 그려진 저 작은 별을 보며, 때론 가벼운 발걸음에 신이 나기도 했으며, 묵직한 무게감에 걸음이 더뎌지기도 했다. 일상의 소소함을 채우기도 하고, 얽히고 설킨 감정의 저장소이기도 했던 이 작은 공간에서 참 많은 생각과 이야기를 채워나갔다. 나혼자였더라면 쉬이 채워질 수 없었던 시간 속에, 함께 발을 맞춰 걸어준 이들이 있어서 여전히 이 공간에 몸을 맡길 수 있는 것 같다.
때론 묵직한 감정토로와 잦은 투정에도, 따뜻한 말 한마디, 용기 한 움큼 손에 쥐어주던 이웃님들 덕분에 되돌아가다, 다시금 돌아오기를 반복했던 것 같다. 어쩌면 그저 깊은 곳으로 침잠해버릴 수 있는 나의 이야기에 알뜰살뜰 귀 기울여주시고, 작은 말 한마디, 공감 한마디 덧대주는 세심한 배려 덕분이 아니었나싶다. 이 작은 공간이 만들어낸 인연과 시간들이 적적했던 시간에 소소한 행복의 선물을 받은 것 같다.
파워문화블로거로 선정되고, 활동하면서 더해진 책임감 또한 블로그를 꾸준히 할 수 있는 이유이기도 했다. 가끔은 숙제처럼 얹어진 무게감에 조급함이 앞서기도 했지만, 그러한 시간 덕분에 또 하루를 ,한달을 채워나갔다. 그러다보니 어느새 그 끝을 갈무리하고 있고, 그간의 시간을 되돌아보며 앞으로의 시간을 생각하게 된다. 어느 이웃님 말씀처럼, '이곳에서 머물면서 천천히, 또 함께 오래도록 걸어가자'는 그 말씀을 기억하기로 했다.
소중한 기회로 닿게된 파블과의 인연, 그 안에서 만들어간 이야기들, 또 앞으로 만들어갈 이야기에 귀기울이며, 늦더라도 천천히 걸음을 함께 맞춰 걸어나가고 싶다. 6개월 동안 미션 수행하시느라 고생하신 이웃님들, 항상 꾸준히 예스블로그를 알차게 채워나가시는 이웃님들 모두 응원합니다.^^ 함께해서 즐거웠고, 앞으로도 좋은 추억 많이 만들어가요.^^!!
ps. 더 오래도록 함께 머물고 싶은 마음에, 저는 다시 별이 될게요.^^ 끝까지 파블활동 잘 할 수 있게 용기주신 이웃님들 모두모두 감사합니다.^^!! 15기 파블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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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