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각을 담다

별이맘
- 작성일
- 2019.4.30
라이언, 내 곁에 있어줘
- 글쓴이
- 전승환 저
arte(아르테)
내 곁에,
내가 좋아하는 일들을!

자, 들어봐.
행복으로 꽃필 하루의 끝에
내가 좋아하는 이야기부터 하나씩 시작해볼게
- prologue-
무심한 듯 꽃다발을 건네는 라이언
동글동글한 몸짓에 '무심하다'라는 말이 잘 어울릴 정도로 무뚝뚝한 표정이지만 언제나 온몸 가득 마음을 전해주기도 수줍은 많은 사자예요.
무뚝뚝한 표정과 다르게 배려심이 많고 따뜻한 리더십을 가진 듬직하고 믿음직스러운 조언자 라이언. 당신이 혼자 우울해하고 있을 때 조용히 다가와 눈을 반짝이며 위로를 건네줄 것이다.(라이언)
혼자있고 싶을 때, 혼자만 있다고 생각이 들때, 무심한듯 건네는 작은 토닥임
일상의 작은 틈을 메워주는 라이언의 작은 손길에 공감하고 따뜻한 위로를 나눠보아요.
요즘 부쩍 드는 고민은 '관계'예요. 가족, 친구 나와 가장 가깝게 느껴졌던 이들로부터의 관계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보는 시간을 종종 갖게 되는데, 그런 관계의 물음을 이 책을 통해 하나씩 하나씩 엮어가보려고 해요.
그저 묵묵히 옆에서 보여주는 미소 하나가,
지금 이 순간 상대에게 건네는 안부 하나가,
사람들이 서로 어울리며 살아가도록 힘을 북돋아 줄 수 있다.
시간이 익어갈수록 서로 다른 환경과 이야기들로 인해 가장 가깝다고 느꼈던 관계가 너무나 낯설게 느껴질 때가 있어요. 함께 웃고 울었던 고등학교 시절에는 함께 걸어가는 방향이 같아서였는지 서로 어깨를 기대며 으쌰으쌰 했는데, 어른이 되어 버린 지금은, 서로 다른 문턱을 힘겹게 넘어가고 있어요. 이제는 어깨를 나란히 기댈 수 없을 정도로 차이가 나기도 하고, 허울뿐인 이해로 서로의 마음을 공감하지 못한 채 헤어질때도 종종 있어요.
평생을 함께 할 것 같은 관계속에서의 작은 틈, 우리에게도 적당한 거리가 필요한 걸까요? 서로를 너무 잘 안다고 생각했었는데, 가끔씩 느껴지는 친구의 낯선모습이 어색해질때가 있어요. 고민에 고민을 엮어낼수록 관계에 지쳐가는 기분이 드는 것 같아요. 지금 생각해보면 상대방을 이해하는 것을 넘어 내가 생각했던 모습으로 상대를 끼워맞췄던 건 아닐까 생각해요. 내 기준으로 판단하고, 변화시키려고 했던 건 아니었을까.
관계라는 게 내 마음대로 되지 않는 것 같다. 기대면 버겁고,
밀어내면 돌아오기도 하는 걸 보면 수영을 하는 것처럼
그 사람과 나 사이에 적당한 간격을 남겨두고 싶다.
p.125 힘을 빼야 자유로워진다.
그저 옆에서 들어주는 것만으로도 괜찮았을텐데 친구를 생각한다는 이기적인 욕심에 괜한 감정 소모를 하지 않았나라는 생각이 들어요. 괜스레 혼자서 데면데면해진 마음에 쉽게 연락이 가지 않더라구요. 아무리 가까운 관계라도 서로를 유지하는 적당한 온도와 거리가 있는 것 같아요. 그 간격을 좁히려고 애쓰는 것조차 무의미하듯, 서로가 서로를 온전히 바라볼 수 있는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새삼 느끼는 것 같아요.
적당한 거리가 필요한 순간은 누구에게나 있어.
그 거리를 지켜달라고 하는 건 이기적인 게 아니야.
그럴듯한 한마디를 건네려고 애쓰고 고심하지 않아도돼.
따뜻한 커피 한 잔을 건네받는 것만으로 충분히 힘이 나니까.
때로는 그저 묵묵히 들어주는 사람이 되어보려고 해요. 애써 답을 찾아 주려고 하지 않아도 묵묵히 건네는 미소만으로도 상대방에게는 큰 힘이 될수도 있으니까요. 그리고 상대방의 마음을 위로하는 것만큼 내 마음도 돌아봐주었으면 해요. 내 마음이 부디 단단해질 수 있도록 내 마음을 돌봐주는 시간을 갖기로 해요.
그저 좋은 사람으로 남고 싶어서 내 아픔을 위로하는 것을 뒤로 미룰 수는 없다. 내 마음이 튼튼해야 다른 사람의 아픔도 어루만져 줄 수 있으니까. 누구에게나 자기 마음을 돌봐주는 시간이 필요하다.(p.239)
라이언이 건네는 작은 토닥임에 제 고민에 대해 많이 생각해보고 작은 해답을 얻은 기분이에요. 적당한 위로와 함께. 각자가 가지는 고민으로 바라보는 시선은 다르겠지만, 그 안에서 자기만의 알맞은 답을 찾았으면 해요. 오늘도 수고했을 당신에게 토닥토닥 작은 위로를 건네요.
우리는 마음속에 나만을 비춰줄 별 하나를 품고 살아야 한다.
세상에서 오직 나만을 비춰줄 딱 하나밖에 없는 그 별에서
내가 나에게 다정히 미소짓길 바란다.
p.151 반짝 반짝 빛나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솔직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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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