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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즐
- 작성일
- 2022.8.3
만화 SSS급 죽어야 사는 헌터 1
- 글쓴이
- Bill.K 글그림/네이다 편저/신노아 원저
판시아
인기웹툰의 단행본 출간은 대세인 것 같아요.
《SSS급 죽어야 사는 헌터》 는 카카오페이지 밀리언페이지 100만의 선택을 받은 레전드 판타지 웹툰 단행본이에요.
신노아 작가의 동명 웹소설을 원작으로 한 이 작품은 그림 작가 Bill.K 님이 그리고, 네이다님이 함께 완성했어요.
거대한 탑이 나타난 이세계에서 헌터들의 목표는 탑 안의 몬스터를 공략하여 능력치를 업그레이드하는 것.
주인공 '김공자'는 F급 말단 헌터로 랭킹 1위 '염제'를 부러워하고 있어요. 좀 특이한 설정이죠? 판타지 세계에서 찌질한 주인공이라니.
"이 세상이 소설이라면 분명 저런 사람이 주인공이겠지?
난 조연조차 되지 못하는 엑스트라고.
... 나한테도 염제 같은 재능이 있었으면...
나도 염제처럼 되고 싶다...!!!" (14-20p)
그러자 눈앞에 번쩍이는 '스킬 카드'가 나타나요.
[유례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추한 질투심!]
[당신의 질투심에 탑이 경악하여 스킬을 던져줍니다.] (24-25p)
공자가 받은 '스킬 카드'의 정체는 '너처럼 되고 싶다' 랭크 S+ (S급 이상), 적에게 죽으면 자동으로 발동되며 자신을 죽인 적의 스킬 중 1개를 복사하여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것인데 이미 한번 복사한 상대에게서 다시 복사할 수 없고, 어떤 스킬을 복사할지는 무작위로 정해진다는 것. 단, 죽어야 돼요. SSS급 헌터가 되기 위해서는 죽어야 되는 '김공자'의 이야기, 과연 공자는 그토록 바라던 염제의 재능을 능가할 수 있을까요.
원래부터 타고난 영웅의 면모를 가져야 기쁜 마음으로 몰입하는데, '김공자'의 캐릭터는 굉장히 독특한 성장캐라고 볼 수 있어요. 대개 주인공을 각성시키는 요인은 시련을 이겨내면서 잠재력이 발현되는 긍정적인 측면들이 부각되기 마련인데, 공자는 탑이 경악할 정도로 엄청난 질투심을 지니고 있어요. 추한 질투심이라는 표현했듯이, 대놓고 경악하며 스킬을 던져주었어요.
질.투.심.
헌터들이 무찔러야 하는 몬스터보다 내면의 부정적 에너지가 지닌 파급력이 더 어마무시하다고 볼 수 있어요.
우리에게 질투심은 피하고 싶은 부정적 감정인 동시에 도저히 제거할 수 없는 본능이기도 해요. 좋고 나쁘고의 판단을 떠나서 감정은 그 자체로서 의미가 있어요. 감정을 지녔으므로 인간이니까. 그래서 찌질하고 시시했던 주인공에게 조금씩 마음을 주게 되는 것 같아요. 마음 깊숙히 숨겨뒀던 찌질함의 결정체라고 볼 수 있는 '김공자'가 어떻게 스킬을 쌓아가는지, F급 헌터의 성장기를 지켜보는 재미가 있어요. 아무래도 인간미가 떨어지는 염제와 비교하면 공자는 훨씬 낫죠. 주인공에게 거는 기대감을 서서히 극적으로 채워준다는 점에서 매력적인 판타지 웹툰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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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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