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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즐
- 작성일
- 2023.2.1
The Black Book 검은 감정
- 글쓴이
- 설레다 저
휴머니스트
하얀 토끼와 검은 감정의 조합이 궁금했어요.
하얀 토끼의 마음을 까맣게 만든 '검은 감정'의 실체는 뭘까요.
《The Black Book 검은 감정》은 마음을 알고 싶은 당신을 위한
70가지 부정감정 안내서라고 하네요.
저자 '설레다' 최민정님은 2008년 그림일기 형식으로 그린 '감성 메모'를 통해 토끼 캐릭터 '설토'를 처음 선보였다고, 그 설토가 이 책의 주인공이자 '검은 감정' 안내자예요. '검은 감정'이란 외면하고 덮어두고 싶었던 부정적인 감정들인데, 책에서는 70가지 부정 감정을 소개하고 있어요.
불안, 미움, 강박, 외면, 답답함, 고통, 자책, 울적함, 고민, 고단함, 실망, 고달픔, 수치심, 초라함, 억압, 혼란함, 고갈된 자존감, 분노, 갈등, 긴장, 모멸감, 불편, 무력감, 자각, 희망, 무의미, 당황, 노여움, 허무, 자기방어, 불안의 탄생, 소진, 회환, 상처, 성찰, 혼돈, 착각, 번아웃, 걱정, 회피, 막막함, 예민함, 의존, 의심, 초조함, 측은함, 감정 기복, 슬픔, 쓸쓸함, 공허, 외로움, 자기혐오, 애도, 무감함, 포기, 공포, 우울, 아득함, 너그러움, 시름, 고립감, 자기파괴, 내적 절망, 무관심, 냉정, 비관, 부정, 연민, 페르소나, 직면.
"지금 내가 느끼는 이 감정에 이름을 붙인다면, 뭐라고 할 수 있을까요?
내 감정을 나도 잘 모르겠고, 혹은 잘못된 감정일까 두려운가요?" (4-5p)
우리는 어릴 때 부정적인 감정을 무시하라는 조언을 들어왔어요. 그런 감정에 휩싸이면 약해지고 나빠지는 거라고, 마치 감정이 나와 별개의 것으로 분리되는 것처럼 여겼어요. 하지만 감정은 내 안에 늘 존재하고 있어서 모른 척 내버려두면 나 자신을 잃어버릴 수도 있어요. 검은 감정의 실체, 부정감정을 알아야 잘 다룰 수 있어요. 내 안의 검은 감정을 마주하는 일이 결코 쉽지 않지만 용기를 내야 해요. 그래야 진짜 나를 만날 수 있고 마음을 돌볼 수 있으니까요.
"내 마음을 나도 모르겠다고 말합니다. '모르겠어'라는 말을 구성하는 마음들은 아주 잘게 쪼개져 있지만 서로 굉장히 단단하게 덩이져 있어요.
그래서 슬쩍 보면 하나인 듯 보입니다. '모르겠어'라는 말만 되뇌며 그냥 두는 건 곤란해요. 그건 해결책도 아니고 우리 마음을 편하게 해주는 것도 아니니까요. 모르겠다면 한 번 더 들여다보고 그래도 모르겠다면 여러 번 더 봐야겠죠. '자각'을 다룬 자에서 '감정'과 '사실'을 구분하는 시도를 해봅시다. 이런 연습은 우리의 덩어리진 마음을 이르집는 데 도움이 되어줄 거예요." (270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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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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