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감상.

별처럼
- 작성일
- 2018.1.8
재미있다. 만화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유치함과 산만함이 있지만 어른들이 보기에도 괜찮다. 그렇지만 재미 이상의 감동은 없는 것 같다.
또 다른 히어로물의 탄생. 언제나 그렇듯 스토리는 빈약하지만 볼거리는 뛰어나다. 이번에는 바닷속이다. 해양 생물들의 모습이 압도적이다. 그리고 한번쯤 생각해볼만한 것. 여기서 전쟁을 주장하는 자는 악이고, 전쟁을 막는 자는 선이다. 왜? 이유가 뭘까? 물론 전쟁으로 인해서 무고하게 피해를 입는 사람들이 생겨나기 때문에 전쟁은 하지 않는 것이 옳다. 그런데 전쟁을 하지 말아야 한다는 쪽에서도 뚜렷하게 내놓는 해결책은 없다. 그런데도 무조건 선이라니. 단순한 스토리라인이다.
음. 언젠가 한번 본 적이 있다. 그럼에도 끝까지 다시 볼 수 있다는 것 그만큼 영화적인 매력이 있다는 것이겠지. 직원을 사랑한 총리. 미국여자를 사랑한 영국남자. 친구의 부인을 사랑한 남자. 애인에게 배신당했지만 말이 통하지 않는 이국적인 여자를 사랑한 작가도 있다. 이렇게 사랑은 어디에나 있다. 나에게도 사랑이 있었으면 좋겠다.
영화에선 여주인공이 있다오. 조연도 있고, 난 알 수 있소. 당신은 여주인공이요. 하지만 어떤 이유에서인지는 몰라도 아가씬 조연처럼 행동하고 있어. 옳으신 말씀이세요. 자기 인생에선 자기가 주인공이어야 하잖아요.
송강호의 원맨쇼. 송강호의 연기력만 볼만하다. 너무나 뻔한 이야기. 전혀 기대되지 않는 다음 스토리.
제일 나쁜 사람은 이서진. 제일 불쌍한 사람은 조진웅. 휴대폰을 모두와 공유한다는 것. 아마도 나도 못하겠지. 그렇지만 영화 속 주인공이 이대로 사는 것도 문제겠다.
내가 알고 있던 퀸의 노래가 있었다니. 영화를 보다 보면 익숙한 멜로디가 귀를 맴돈다. 영화를 다 보고 오면 어느새 퀸의 노래를 찾고 있다. 오래되었지만 나에게는 전혀 새로운 뮤지션을 소개해 준 영화다.
류준열이 반전의 열쇠이다. 그렇지만 그렇게 매력적인 영화는 아닌 듯.
정우성과 조인성의 비리를 캐는 여검사가 가장 매력적인 캐릭터인 듯.
타노스가 모든 인구의 절반을 없애버렸다.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이전에는 닥터 스트레인지가 가장 강력한 히어로가 아닐까 싶었는데, 여기서 보니 타노스 밑으로는 다 똑같은 듯.
흑인 히어로. 꽤 낯설다. 영화에 나오는 대부분의 배우가 흑인이기도 하다. 헐리우드에서 이런 영화가 제작되었다니 놀랍다.
눈을 뗄 수 없는 흥미진진함. 마음을 쫄깃하게 만드는 반전까지. 실종된 딸을 찾는 아버지의 이야기. 어디선가 한 번쯤은 봤을듯한, 흔하디 흔한 소재가 아니었던가. 실종된 딸을 찾는 방법을 컴퓨터 화면으로만 보여주는데 전혀 지루하지 않다. 이 때까지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영화 장르를 본 듯한 느낌이다. 정말 신선하고 재치있는 영화다. 꼭 보라고 추천해주고 싶은 영화다.
물괴? 영화 제목에서 괴물이 떠오른다 했더니 이건 뭐 괴물의 조선판이랄까. 배우들의 뻔한 연기에 뻔한 스토리 진행에 뻔한 결말까지. 내가 예상한 것과 한치의 오차도 없다. 박성웅의 계략에 너무 쉽게 당해버리는 김명민, 혜리의 말 한마디에 바로 설득되는 대중들, 무엇을 원하는지 알 수 없는 이경영과 그 무리들. 조선왕조실록에 적혀 있었다는 '물괴'라는 단어. 겨우 이 정도 영화 밖에 만들어낼 수 없었다는 게 아쉽다.
간첩이란 말을 들으면 항상 북한이 우리에게 보낸 사람이라고 막연히 생각했던 것 같다. 그러나 반대로 우리도 얼마든지 북한에 간첩을 파견할 수 있다. 이 영화는 북파공작원에 대한 이야기이다. 북파공작원 역할을 맡은 황정민. 그러나 나는 영화를 보면서 북한의 대외경제와 외화벌이를 책임지는 이성민의 캐릭터와 연기력이 영화를 살린다는 느낌이 들었다. 나에게 공작이라는 영화는 이성민의 영화다.
내 생애 첫 오페라. 3막 7장이라는 긴 호흡의 오페라였다. 러시아 마린스키 공작에서 봤기 때문에 영어 자막을 해석하며 듣느라 힘들었지만, 공연이 진행될수록 점점 빠져들 수 있었다. 이야기의 전체적인 줄거리를 알고 가기를 잘했다. 1막은 좀 지루했고 2막은 시선을 끌었으며 3막은 정말 흥미진진했다. 언어가 통하지 않아도 음악이 가지는 힘은 대단하다.
강림, 혜원맥, 덕춘. 이 세 명의 얽히고 설킨 과거 이야기. 왜 그들이 함께 삼차사가 되어야만 했는지 알 수 있었던 영화였다. 가끔씩 김동욱의 연기가 좀 튄다는 생각을 했지만 이야기의 서사를 이끌어가려면 어쩔 수 없었겠지. 1편이 한국 영화에서 볼 수 없었던 규모와 CG가 매력이었다면 2편은 이야기의 힘이 더 크다는 생각이 든다. 1,2편을 넘어서는 시리즈 영화로 성공한다면 더욱 좋으리라.
탐크루즈의 명불허전 액션영화. 다음 편이 나올 때까지 내용을 잊지 말아야 할텐데..
도시 생활에 지친 혜원은 자신의 고향인 시골로 돌아온다. 삼시세끼를 스스로 해먹는 즐거움을 느끼며 자신의 내면을 채운다. 영화를 보면서 생각했다. 삼시세끼를 스스로 해먹는 행위가 그렇게 신성한 행위일까. 며칠이 지나다보면 그마저도 지겹고 해묵은 일이 되지 않을까. 아마도 그렇게 느끼는 이유는 내가 요리 실력이 없기 때문이겠지. 영화는 보는 자의 해석이기 때문이라고 나 스스로 자기 위안을 해본다.
유전자 조작으로 인해 후천적으로 지적으로, 신체적으로 월등하게 우수한 훈련된 소녀, 자윤. 기억을 잃고 양부모 밑에서 행복하게 살아가는 것 같았으나 알고 보니 그녀의 삶은 치밀하게 계획된 것이었다. 그녀를 맡아줄 부모도, 자신을 만들어낸 업체가 자기를 찾아낼 방법도, 자신의 치료약을 구할 방법도 모두 그녀의 머리 속에 있었다. 자신이 어떠한 모습을 보이더라도 다시 받아줄 부모님, 자신을 끝까지 믿어주는 친구. 그들만 있다면 자윤이 다시 집으로 돌아가야 할 이유는 충분하다.
어벤져스에서 히어로들과의 싸움으로 인한 피해 때문에 앤트맨은 자택연금되고 만다. 그러나 와스프의 어머니를 찾는 일에 동참하게 되고 이를 성공시키고 만다. 그런데 고스트의 역할이 마지막에 가서 너무 심심하게 끝난 듯하다.
최강 인싸, 그녀. 스스로 아싸이기를 원하는 그. 알고 보니 췌장암으로 시한부 인생을 살고 있는 그녀. 그런 그녀에게 점점 세상을 사는 법을 배우는 그. 시간이 아직 좀 남아 있다고 생각했지만 그녀는 부지불식간에 떠나고 만다. 시간이 흘렀지만 스스로 친구를 만드는 법을 배운 그. 하늘에서 그녀도 흐뭇하게 웃고 있을 것만 같다.
기차역 앞에서 우연치 않게 만난 그과 그녀. 그는 그녀에게 한눈에 반했지만 그녀는 어렸을 때부터 그를 짝사랑했다. 햇빛을 받으면 안 되는 그녀지만 평범한 사랑을 꿈꾼다. 남자 주인공이 정말정말 잘생겼다. 얼굴만 봐도 설레인다. 멜로의 최적 조건이 아니겠는가.
저주받은 공주, 심은경. 그러나 알고 보니 그 저주는 조작된 것이었다. 예비 부마들의 궁합을 봐주던 이승기. 공주와 사랑에 빠지고 만다. 그저 그런 스토리. 그저 그런 연기력. 그저 그런 완성도. 딱 킬링 타임, 그 정도다.
재개봉 된 영화를 4D로 봤다. 거의 십년 가까이 지났지만 역시 외화로서 최초로 천만이 든 영화답게 몰입해서 보았다. 아바타 2가 2020년에 개봉된다는데 기쁜 마음으로 기다릴 만하다.
스피닝에서 자전거가 넘어지는 바람에 머리를 크게 부딪힌 르네. 사고 이후로 자신이 너무나 예뻐졌다는 착각에 빠지고 만다. 물론 이는 착각일 뿐, 그녀의 외모는 그대로다. 그러나 자신이 예뻐졌다고 생각하는 르네의 자신감 넘치는 행동에 주변 사람들은 점점 빠져들게 된다. 자기 자신을 스스로 사랑하는 게 중요하다는 걸, 당연하지만 잘 모르는 사실을 유머러스하게 관객에게 전달하는 영화다. 영화는 끝까지 르네가 착각하고 있는 예뻐진 자기 자신을 보여주지 않는다. 그 점이 마음에 든다. 아이 필 프리티. 정말 힘든 일이다. 르네처럼 깨닫는 날이 나에게도 올까.
스타 트렉 덕후, 웬디. 그녀는 언니와 함께 살고 싶다. 그러나 평범하지 않은 그녀와 함께 살기엔 언니는 너무 버겁다. 스타 트렉 공모전에서 우승하여 그 상금으로 언니와 함께 살 집을 구하고 싶은 그녀는 무작정 길을 떠난다. 가는 길에 사기도 당하고 사고도 일어나고 원고도 잃어버리는 절망도 겪지만 그녀는 언제나 외친다. 스탠바이, 웬디! 결국 스스로의 힘으로 영화사까지 찾아간 그녀. 우승이라는 극적인 성공은 없지만 어울려 살아가는 법을 배운 그녀다. 그녀가 어떠한 삶을 살든 응원하고 싶다. 나에게도 두려워지는 일이 생길 때 외울 수 있는 주문이 있다면 좋겠다.
아내를 떠나보낸 소지섭. 아들은 엄마가 일년 후 비오는 날에 돌아온다고 믿고 있다. 거짓말같게도 기억을 잃은 채 부자 앞에 나타난 엄마, 손예진. 그렇지만 그녀도 알고 있는 것 같다. 금방 그들의 곁을 떠나야만 한다는 것을. 갑작스럽게 엄마를 잃은 아들을 위해 하늘이 허락한 찰나의 시간. 그 찰나의 시간 덕분에 다시 살아갈 힘을 얻었다. 엄마도 하늘에서 웃으며 지켜보겠지.
리뷰 작성.
음, 뭐지? 이 짬뽕되어 있는 느낌은. 아버지의 폭력을 피해 도망 간 어머니와 아들의 화해. 무뚝뚝한 형과 장애를 가진 동생의 우애. 발달장애를 가지고 있지만 피아노에 있어서만큼은 천재성을 보이는 진태. 교통사고로 장애를 갖게 된 불운의 피아니스트, 한가율. 형제를 세상에 남겨두고 떠나야하는 병든 어머니. 아, 너무 많다. 그래서 진짜 하고 싶었던 이야기가 뭐야?
마음을 울린다. 눈물이 난다. 우리가 지금 누리는 이 자유가 누군가의 희생이었음을 다시 한번 깨닫는다.
역시 명작은 명작이다. 28년 전에 제작된 영화임에도 이렇게 재미있게 빠져들어서 볼 수 있다니. 특히 우피 골드버그의 연기가 압권이다.
이전에 본 영화와 내용이 동일했기에 더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다. 영화에서는 모차르트가 주인공이라면, 연극에서는 살리에르가 주인공이다. 아무리 열심히 노력해도 모차르트보다 뛰어난 곡을 작곡할 수 없는 살리에르. 그런 모차르트를 알아보는 사람이 자신뿐이라는 것은 더욱 더 괴로울 뿐이다.
돈을 벌어다주기만을 요구하는 아내와 장모를 가진 화가 베르메르. 돈을 벌기 위해 하녀가 된 그리트. 이 둘의 정신적 외도일까? 베르메르에게는 아내가 있지만, 아내는 영감을 주지 못하고. 그리트에게도 애인이 있지만, 애인은 존경심을 주지 못한다. 서로가 서로에게 끌리는, 안되는 걸 알기에 더 매혹적인 느낌? 결국 명작을 탄생시키지만 남는 것은 모두 상처뿐.
왠지 강동원의 연기가 어색해보인다. 강동원의 영화를 보면서 이런 적이 잘 없었는데.
조선명탐정 세번째 시리즈. 억울하게 죽은 사람이 흡혈괴마가 되어 복수한다는 이야기. 김지원은 세자빈이었고, 이민기는 모함을 받은 신하의 아들이었으며, 김명민은 모함을 한 신하의 아들이었다는 이야기. 생각보다 그리 유쾌하지도, 통쾌하지도, 시원하지도 않았다. 왜 예매 순위 상위권이었는지 고개를 갸웃하게 만든 영화.
음, 좀 웃기다. 류승룡에게 감정이입 할 수가 없다. 모든 걸 끌어당기는 능력을 표현해내는 연출이 좀 우스꽝스러워서일까. 화면 속 류승룡은 슬퍼하는데 바깥에 있는 관객들은 웃음을 터트리는 아이러니.
음, 너무 따분하다. 가슴 따뜻한 영화라고 하기에는 내용이 너무 드라마적이다. 에피소드가 여기저기 분산되어 있어서 집중력이 흐트러진다. 죽음을 앞둔 할아버지가 친구들과 함께 살 집을 마련하고, 치매에 걸린 할머니를 할아버지가 정성껏 돌보고, 아직도 잊지 못한 옛 연인을 찾아가고, 생활고 때문에 만나지 못했던 가족들과 만나서 다시 가족이 되는, 글로만 보면 훈훈한 이야기들이지만 영상으로 보기에는 관심을 끌기 부족하다. 중간중간에 있는 웃음코드도 통하지 않고, 노인도 늙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주는 방법도 너무 가부장적이다. 마지막 엔딩 크레딧이 올라갈 때 나오는 양희은의 '인생의 선물' OST가 가장 인상적일 뿐.
고전 추리소설 셜록홈즈를 바탕으로 한 연극이지만 복선이 허술한 편이고, 배경이 우리나라가 아니라서 공감대가 부족하다. 책으로 읽는다면 이게 어떤 힌트인지 찾아라도 보면서 읽지만 연극은 금방 지나가 버리니깐. 자살이나 타살이 아닌 살아 있을거라고는 예상했지만 파커와 동일인물인지까지는 확실하게 예측하지 못했다.
멕시코가 배경이라 특이했다. 우리나라에 제사를 지내는 것처럼 멕시코에서는 제단에 사진을 올려놓고 '죽은 자들의 날'을 기념한다. 아무 의미가 없는 날이라고 여겼던 날에 미구엘은 에르네스토의 기타를 훔치다 저주를 받아 죽은 자들의 세계로 가게 된다. 픽사가 구현해내는 아름다운 색감의 사후 세계. 이승에서 추억해주는 사람이 없을 때에서야 맞이하게 되는 저승에서의 두 번째 죽음. 익숙하지만 촌스럽지만은 않은, 가깝지만 그래서 더욱 알아차리기 힘든 가족애. 늙어버린 딸 코코와 아직 젊은 아빠가 함께 부르는 "Remember me"가 오랫동안 마음에 남는다. 죽음과 추모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해준 마음 따뜻한 영화다.
페이크 다큐라고 한다. 엄청 무섭다고 해서 봤는데 기대 이하다. 결국 귀신이 씌인 사람은 여주인공이었다는 흔한 이야기.
이 영화의 장점은, 한국 영화에서 보기 힘든 독특한 소재. 사후세계의 모습을 표현한 수준 높은 CG. 그러나 중간에 가서는 좀 대충 넘어가는 듯해서 아쉽다. 스토리가 너무 뻔하고 가족애에 호소하는 단순한 감정 코드가 지루함을 주기도 한다. 2편을 이미 제작 완료하였는데 스토리에 좀 군더더기가 있는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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