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에 즐겨요!

별처럼
- 작성일
- 2015.1.21
원치 않던 결혼. 원만치 않았던 결혼생활 때문에 딸을 제대로 돌보지 못한 엄마. 그런 엄마에 대한 증오를 키워온 딸. 삶의 막바지에 가서야 둘은 서로를 이해하고 화해하게 된다. 그런데 그 과정이 좀 뜬금없달까. 갑자기 화해 모드로 조성되는 건 좀 아닌 듯.
덜 나쁜 자들이 더 나쁜 자들을 응징하는 이야기. 출세하고 싶은 깡패와 검사. 자신이 가지고 있는 것을 놓고 싶지 않은 언론인, 정치인, 재벌회장. 중간에 영화가 멈추는 괴현상이 있었지만 재미있었다. 나름의 반전도 통쾌했고. 영화가 끝나고 왠지 현실에서는 이보다 더할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씁쓸했지만.
제임스 본드 아저씨의 액션은 우아하다. 그러나 아마 그는 불사신인가보다. 명히 신경을 찔렀는데 멀쩡하다. 앞도 못보고 움직이지도 못한다고 했는데.. 그리고 여자가 너무 자주 바뀐다. 바람둥이.
서로 너무나 달랐던 우리. 그래서 한눈에 반했다. 그러나 시간은 흐르고 처음의 반짝거림은 어느새 사라졌다. 자유분방해서 좋았던 그녀가 이제는 더이상 믿음이 가지 않는다. 착해서 좋았던 그가 이제는 지루할 뿐이다. 결국 헤어짐을 선택하고 기억을 지웠다. 그렇게 많은 시간을 함께 했음을, 우리가 나눌 이야기가 그렇게 많았음을 기억을 지우면서 그는 깨닫는다. 다음날 아침, 그의 기억 속에 더이상 그녀는 없다. 그러나 그는 다시 사랑에 빠진다. 결국 서로에게 상처주게 되더라도 지금 당장은 그녀를 선택한다. 지금 옆에 있는 연인이 지루한가? 당신이 처음 사랑에 빠졌던 그 때를 떠올려보라.
세상이 시기한 천재, 모차르트. 자유분방하고 놀기 좋아하지만 그가 세상에서 가장 좋아하는 것은 음악이다. 남들은 타고난 재능 덕분이라고 하지만 음악을 작업할 때는 그는 작업실에 틀어박혀 있다. 누구보다 음악을 좋아하고 사랑했기에 명곡은 탄생할 수 있었다. 권위와 관습. 시기와 질투. 무지와 무능. 재능이 꽃피울 수 없게 만드는 것들. 지금도 자신의 재능을 맘껏 세상에 선보이지 못하고 병에 걸려 죽어가는 모차르트가 있지 않을까.
배고픈 조카를 위해 빵집의 유리를 깼던 장발장은 수감되고 탈출을 반복하여 결국 19년간 복역한다. 가석방된 그는 열심히 살아보려 하지만 세상 사람들은 범죄자의 낙인이 찍힌 그를 쉽게 받아들여 주지 않는다. 절망한 그는 자신에게 먹을 것을 대접해준 신부의 물건을 훔쳐 달아나지만 결국 잡히고 만다. 그런데 신부는 오히려 은촛대를 건네주며 장발장을 자신의 친구라고 말해준다. 깊은 감명을 받은 장발장은 이후 다른 사람을 위해 살아가고자 결심한다. 팡틴을 위로하고, 코제트를 기르고, 마리우스를 살려 낸다. 장발장은 범죄자라기보다 구원자였다. 어떤 문제를 일으킨 개인을 탓하기보다 그 개인이 그렇게 행동할 수 밖에 없게 만든 사회적 시스템을 탓해야 하지 않을까.
인터스텔라보다는 이해하고 다가가기 쉽다. 화성에 탐사하러 갔다가 혼자 낙오하고 만 주인공. 우주라는 망망대해에 홀로 남았지만 그는 포기하지 않는다. 감자를 재배하고 우라늄을 이용해 추위를 이기고 고물 기기를 찾아서 통신에 성공하고 거의 맨몸으로 탈출에 성공해 동료의 손을 잡고 마는 의지의 사나이. 마지막 우주선 탈출 장면은 좀 너무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이기는 했지만. 결국 그는 지구로 무사히 돌아왔다.
공부보다는 그림에 취미가 있는 세자와 그런 세자가 마음에 들지 않는 아버지 영조의 이야기.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고 했던가. 왕이라는 자리는 결국 아버지에게 자신의 아들을 뒤주에 가두게 만들었다. 현재 우리네 모습도 이와 같지 않을까. 하물며 우리는 왕도 아닌데 왜 이렇게 자식을 닦달하는지.
마블사의 새로운 히어로. 이번엔 작아졌다. 자유롭게 커졌다 작아졌다 할 수 있고, 개미들을 원하는대로 움직일 수 있는 히어로다. 이 영화는 상대적 크기의 놀라움으로 관객들에게 재미를 안겨주는 잔재주가 있다. 이제 앤트맨도 어벤저스에 합류하게 되겠지.
청각장애인 부모 밑에서 태어난 벨리에. 가족 중 유일하게 듣고 말할 줄 아는 그녀는 세상과 가족의 연결고리이다. 그런 그녀가 꿈을 갖게 되었다. 그러나 가족들은 그 꿈을 이해하지 못한다. 그녀가 자신들을 버리고 떠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가족간의 갈등이 생겨나지만 결국 그들은 사랑과 이해로 극복해낸다. 이러한 청소년 자녀와 부모와의 갈등은 평범한 가정에서도 쉽게 일어난다. 자식은 부모의 소유물이 아니다. 부모는 자식에게 모든 걸 헌신해야 하는 존재도 아니다. 부모와 자녀 모두 이걸 인정한다면 이 영화에서처럼 아름다운 결말을 맞게 되지 않을까.
무지막지한 수사 능력을 가지고 있는 형사와 무지막지한 권력을 휘두르는 재벌 3세의 이야기. 형사는 깨끗하게 자신이 한 일을 인정하고 사과하기를 바라지만 재벌 3세는 절대 그러지 않는다. 자신의 돈, 권력, 힘을 믿고서 뻔뻔하게 범죄를 저지르고 다른 사람을 함부로 대한다. 이 영화가 큰 호응을 받은 것은 아마 실제 세계에서도 저런 사람이 꼭 존재하고 있을 것 같기 때문일 것이다. 실제로 뉴스로만 접해도 저런 재벌들은 언제나 있어 왔다. 마지막 장면은 재벌 3세가 재판을 받기 위해 법원으로 들어가는 장면이었다. 그렇다. 끝이 아니다. 아무리 형사가 죽을만큼 얻어 맞으면서 잡아왔다고 하더라도 법원이 너그럽게 봐주면 그들은 다시 풀려나 이때까지 살아왔던 것처럼 그렇게 쭉 살아갈 것이다. 씁쓸하지만 그들의 재판에서는 아마 집행유예를 받게 되지 않을까. 형을 선고받더라도 병으로 인한 구속정지를 요청하여 병원에서 생활하게 되지 않을까. 마지막 형사와 재벌 3세의 싸움을 둘러보던 그 수많은 시민들. 이제 그들이 나설 차례이다. 이 세상의 정의를 위해서. 바로 나부터 두 눈 부릅뜨고 그들이 어떻게 재판을 받는지 지켜봐야 할 것이다. 재판의 결과를 뒤바꾸지 못하더라도 끈질기게 물고늘어지고 호시탐탐 간섭해야 하지 않겠는가.
눈을 뗄 수 없는 액션 영화. 첫 장면인 비행기 액션신에서 너무 비현실적이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점점 더 몰입해서 볼 수밖에 없었던 영화. 거대한 국가조직도 그 구성원이 어떤 사람이냐에 따라 그 정체성이 결정되기도 하네. 결국 사람의 인성이 제일 중요하다.
우리가 기억하지 못하는 수많은 독립운동가들. 자신의 목숨을 대의를 위해 기꺼이 희생할 줄 알았던 분들. 그 때도 지금도 그 분들에게는 너무 가혹한 현실이다. 영화 내내 하정우와 전지현이 무사히 탈출해서 저 먼 이국 땅에서라도 행복하기를 바랬는데 그건 너무 현실적이지 않겠지. 마지막에 해방 후에도 김구의 명에 따라 전지현이 이정재를 처단한 것처럼 지금 우리도 친일에 대해서 명백하게 사죄하고 통렬히 반성해야만 할 것이다. 그렇지만 광복 70주년인 올해도 요원한 일인 듯 싶다. 케케묵은 명언이 생각나네. 역사를 잊은 자에게 미래는 없다.
이게 정말 2013년도 제작 영화라고? CG 수준 보고 2000년대 초반 영화쯤이라고 생각했네. 요새 히어로물의 수준이 너무 높아져서 이 정도로는 그 아성에 도전하기 어렵겠다.
여러 배우들을 보는 즐거움은 있지만..
아직도 조폭 미화 영화가 성공할 수 있는가. 주제 의식이 너무 시대에 뒤떨어져 있다.
기쁨, 슬픔, 버럭, 까칠, 화남. 우리의 뇌 속에는 이 다섯 명이 산다. 우리의 뇌를 이렇게 애니메이션으로 표현하는 상상력이 정말 재미있다. 나의 뇌에는 무엇이 살고 있을까?
볼거리? 공룡. 줄거리? 그다지 기억에 남는 건 없다. 뜬금없는 러브라인과 갑자기 충만해지는 가족애 정도. 한줄평? 유전자 변형 공룡은 원조 공룡을 이기지 못한다.
첫 장면. 사막에서 환상에 시달리던 맥스가 누군가에게 쫓기다가 잡혀간다. 낙인이 찍히려는 찰나, 탈출을 시도하는 맥스. 거기서부터 이야기가 시작되는 줄 알았다. 그런데 처음부터 끝까지 맥스는 쫓긴다. 2시간 내내. 그런데 이게 웬걸? 재밌다. 사막에서 자동차 추격 액션이 이렇게 재미있다니. 요새 히어로물이 너무 범람해서인지 이런 전통적인 액션이 재미있었다. 영화 곳곳에서 찾아보는 재미도 쏠쏠했다. 전시 중 흥을 돋우는 빨간 내복 기타리스트(실제 소품으로 쓰인 기타는 불도 뿜어져 나오고 연주도 가능하다던데). 장대를 자유자재로 휘어지게 만들면서 공격하는 전사들(대부분 CG가 아니라 직접 연기했다던데 이것도?). 똑똑하지만 신체적인 결함을 가지고 있는 임모탄의 아들(실제 배우라는 기사를 접하고 깜짝 놀랐다). 은색 락카를 뿌리고 무조건적으로 충성하는 워보이(대체 워보이는 어떻게 태어나는 걸까?). 편안한 노리개의 삶을 당차게 벗어던진 임모탄의 아내들. 기름과 물을 통제하는 독재자 임모탄. 그에게 저항하는 여전사 퓨리오사. 전쟁의 승리자가 된 퓨리오사가 통치하는 제국은 어떤 모습일까? 다음 편이 기대되는 이유다. 한정된 자원을 움켜쥐고 나라를 마음대로 통치하는 독재자와 그를 따르는 무리들. 이게 마냥 판타지라고만 느껴지지 않는 주제다.
어벤져스의 위기다. 그러나 언제나 그렇듯 아이언맨의 활약으로 지구를 구해냈다. 재미는 예전보다 좀 덜하다. 의미를 찾자면 인공지능을 만드는 것에 대한 윤리 의식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다는 것 정도.
원 히트 원더. 가수를 지칭하는 말이지만 이 영화의 주인공도 그런 작가다. 아카데미 각본상을 받았었지만 그것은 화려한 과거일 뿐. 현재는 시나리오를 받아주는 영화사가 없어서 전전긍긍한다. 전기세를 내지 못해 전기가 끊어지는 생활고에 시달리자 변두리의 어느 대학의 시나리오 강의의 교수로 들어가게 된다. 그 후에는 약간 뻔하게 진행된다. 전혀 관심이 없는 늦깍이 대학생에게 점점 끌리게 되고 그녀와 해피엔딩을 맞는 결말. 다양한 영화가 등장해서 그걸 찾아보는 재미는 쏠쏠하지만 예상 가능한 스토리 진행은 약간의 오점이다.
예전에 책으로 읽었던 꾸뻬씨의 행복여행. 책의 이야기가 살아 움직이는 것 같았다. 책에서 읽은 이야기를 눈으로 따라 가며 이 쯤에는 이 장면이 나올 것 같은데.. 이제는 이 이야기가 나올 때가 되었는데.. 라는 생각을 하며 영화를 감상했다. 책보다 생동감은 있었지만 잔잔한 감동은 덜 했다. 책을 읽을 때는 헥터가 메모하는 행복의 비결에 나 또한 집중해가며 읽었지만 영화는 그저 흘러 지나갔다. 클라라가 책에서도 이렇게 중요한 인물이었던가. 책을 읽을 때 느끼기로는 중국 여자가 더 중요한 인물이었다고 생각했는데. 영화에서는 클라라와의 가정생활이 주인공을 가장 행복하게 만들었다. 아니, 원래 자신의 주변에 있던 것에서 행복을 찾은 것이겠지. 내가 책을 읽으면서 가장 감명받았던 구절. 지금 이 순간 당신이 행복하기로 선택한다면 당신은 얼마든지 행복할 수 있습니다. 이 구절이 나오지 않은 것이 아쉽다.
리뷰 작성.
그레이와 아나스타샤. 서로 한 눈에 반한다. 그렇지만 그레이는 섹스에 관해서 색다른 취향을 가지고 있다. 그렇게 된 것은 아마도 불우한 어린 시절의 영향 때문이리라. 아나스타샤를 사랑하지만 자신의 취향도 포기할 수 없는 그. 그들의 사랑은 어떻게 될까? 광고는 요란했지만 그저 그런 19금 이야기. 아나스타샤가 그레이에게 푹 빠지게 된 건 잘나고 멋진 백만장자이기 때문에. 원하는 건 모두 해주는 남자에게 안 빠질리 있겠냐만은. 그렇지만 그의 색다른 취향만큼은 그녀도 이해해주기 어려웠나보다. 2편을 예고하며 끝났지만 별로 기대되지 않는다.
별 내용이 없다. 순간순간을 행복하게 느껴야 한다는 주제의 뮤지컬인 듯한데. 남는 게 없달까. 사진을 찍어도 되고 음식을 먹어도 되고. 그런 규칙은 관객을 배려하는 거니까 좋다고도 생각하지만, 둘째줄에 앉았더니 첫째줄에 앉은 관객들이 계속 해서 찰칵찰칵 찍어대는 것은 극의 몰입도를 방해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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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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