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cultural life.

별처럼
- 작성일
- 2017.1.6
노래와 잘 어우러지는 사랑 이야기. 배우를 꿈꾸는 여자와 뮤지션을 꿈꾸는 남자가 만나 사랑에 빠진다. 둘은 서로의 꿈을 응원해준다. 남자는 밴드 연주자로 합류하게 되며 바빠지게 되자 서로 소원해지게 된다. 여자는 자신이 야심차게 준비한 1인 연극이 사람들의 비웃음을 사게 되자 결국 꿈을 포기하고 고향으로 내려간다. 그러다가 여자에게 꿈을 위한 기회가 찾아오고 남자는 그 기회를 잡으라고 여자를 북돋아준다. 여자는 결국 그 기회를 잡게 된다. 그래서 남자와 여자는 모두 성공하여 행복한 가정을 이루는걸로 끝맺음이 된다면 너무 소설같은걸까. 결국 이 영화에서 여자는 배우로 성공하지만 그들의 사랑은 거기서 끝이 난다. 한번 금이 간 인연이 잘 되기란 쉽지 않았나보다. 남자가 문을 연 바의 이름은 Sep's이다. 여자가 추천해 준 이름이다. 그들은 거기서 공연자와 관객으로 마주치지만 그뿐이다. 각자의 삶은 다시 흘러간다. 눈물겹게 아름답지만 끝은 왠지 모르게 씁쓸한 영화다.
모투누이 섬의 부족 추장의 딸, 모아나. 모아나는 어릴 때부터 바다가 좋았다. 그러나 아버지는 언제나 바다에 가지 말라고 그랬다. 여신의 저주가 내린 마을. 저주를 풀기 위해 모아나는 바다로 나갔다. 저주를 만든 장본인인 반신반인의 존재, 마우이를 만나지만 그는 우리가 알고 있는 영웅의 모습은 아니었다. 그럼에도 모아나의 마을을 생각하는 마음에 감동받은 마우이는 그녀를 위해 목숨을 걸고 훔쳐 온 테 피티의 심장을 원래 자리에 가져다 놓는다. 그렇게 마우이와 모아나는 여신에게 평화를 가져다주었고 여신은 선물로 모투누이는 저주가 풀렸고 마우이는 변신 방망이를 새롭게 받았다. 바다는 모아나를 선택했다. 왜일까? 그녀가 추장의 딸이라서? 아마 그렇기도 할테지. 그러나 그것이 전부는 아닐 것이다. 무언가 특별함을 간직한 아이였기 때문에,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낯선 항해를 계속하며 임무를 완수해낼 수 있는 아이임을 바다는 알고 있었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우리도 영화 속 주인공처럼, 그렇게 인생을 살아낼 수 있다면, 우리도 누군가의 선택을 받아 이 세상에 태어났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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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에는 미국의 위조지폐를 찍어내는 동판이 있다. 그걸 들고 도주한 김주혁. 그 과정에서 현빈의 부하들과 아내가 죽었다. 그런 김주혁을 잡기 위해 현빈은 남한으로 내려오고 남한의 형사 유해진과 공조는 시작되었다. 김주혁을 잡기 위해 공조한 현빈과 유해진은 처음에는 서로를 의심하고 믿지 못하지만 결국 마지막엔 서로를 구해주며 인간적인 정을 나누게 된다. 나라의 이념적 충돌보다는 서로를 향한 인간애가 아름답다는 남북관계를 다루는 영화의 전형적인 패턴이다. 김주혁은 북한을 배신했다. 북한에 아무리 충성해도 자신과 부하들에게 돌아오는 게 없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김주혁의 카리스마가 멋있다. 그리고 김주혁과 현빈의 추격신에서 울산대교가 등장한다. 나는 미리 알고 봤다. 화면에 멋있게 나온 것도 같다. 울산에 대한 그리 큰 홍보 효과는 없었던 것 같지만. 그래도 울산에 많은 사람이 찾아오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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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버린의 마지막 이야기. 영웅이라기보다 인간적인 울버린을 만날 수 있었다. 찰스를 걱정하는 울버린. 유전자로서 이어졌을 뿐이지만 자신의 딸을 위해 목숨을 희생하는 울버린. 울버린의 희생으로 어린 돌연변이들은 무사히 구출됐지만 그들의 음모는 없어지지 않고 더욱 진화되었다. 엔딩크레딧이 올라가면서 돌연변이들의 미래가 걱정이 되었다.
영화의 시작은 분노의 질주 답게 카레이싱 대결이다. 신혼여행을 떠나온 도미닉 앞에 의문의 여자가 찾아온다. 그 여자는 도미닉의 아들로 그를 협박하고, 도미닉은 결국 팀을 배신하고 그녀의 테러 계획에 동참하게 된다. 팀을 완전히 배신한 것 같았던 도미닉은 아들을 탈출시킬 수 있도록 계획을 세웠고 그는 다시 팀으로 돌아온다. 7시 50분에 시작한 영화였는데 보는 내내 너무나 잠이 왔다. 이야기가 그리 흥미롭지도 않았고 액션이 눈길을 끌지도 못한 것 같다. 헐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에 이제 질린 걸까.
퀼의 아버지 찾기 대모험. 퀼의 진정한 아버지는 욘두였다. 사랑을 표현하는 방법이 서툴러 늦게 깨달았을 뿐. 그는 계속해서 퀼을 보호해왔다. 자신의 마지막 순간까지 퀼을 지켜낸 욘두. 쿠키영상을 보지 못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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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가지 에피소드가 이어져 있다. 첫 번째 이야기. 밤마다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상복을 입고 나오는 여자 이야기. 두 번째 이야기. 연상의 여자와 연하의 남자. 홀어머니와 아들. 그들의 사랑 이야기. 세 번째 이야기. 연락도 되지 않는 아들이 걱정이 되어 돈을 마련해 올라왔지만 결국 그것은 보이스피싱이었던 할머니 이야기. 그들은 심야식당에 모인다. 같이 모여서 이야기도 하고 맛있는 음식도 먹고. 나도 그들과 섞여 밥 한 끼 먹고 싶다. 아무리 밤이라도.
원더 우먼은 어떻게 이 세상에 나타나게 되었나. 알고 보니 원더 우먼은 신의 딸이었다. 우리가 이렇게 살아갈 수 있는 이유는 인간을 불쌍히 여기고 인간을 구하고자 하는 신과 인간을 미워하는 신과의 대결에서 원더 우먼이 이겼기 때문?!
이거 너무 멀리 와버린 건 아닌지. 1편의 재기발랄함이 그립다. 옵티머스 프라임은 갑자기 세뇌에 당하더니 범블비의 목소리를 듣고 바로 정신을 차리다니. 시리즈물로 가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다지만 이건 너무 과유불급이다.
장 담그는 날. 2016 DIMF 창작뮤지컬상 수상작. 전통의 장맛을 지키고자 하는 어머니와 큰 회사와 계약하여 잘 살아보자는 가족들의 대립. 종갓집으로 시집 와서 시어른들을 모시고 사느라 힘들었던 어머니. 그러나 그들의 며느리도 똑같이 살고 있다. 장맛의 비밀은 없다는 어머니. 비결은 결국 정성이었다. 된장 냄새가 난다며 학창시절에 놀림 받았던 딸. 자식보다도 장을 더 소중히 여기는 것 같은 어머니에게 상처받은 딸. 모든 자식들이 그러듯이 딸은 엄마처럼 살지 않겠다고 다짐한다. 그들의 갈등은 가족 브랜드 설립으로 마무리된다. 뮤지컬 장르의 특성상 군데군데 재미있는 설정이 있어서 지루하지 않게 볼 수 있었다.
풋풋한 첫사랑 이야기. 어렸을 때 앞집으로 이사 온 브라이스를 보고 한 눈에 반한 줄리. 그런 줄리를 이상한 아이로만 생각해 귀찮아하던 브라이스는 어느 날부터 같이 살게 된 할아버지가 줄리를 특별한 아이라며 관심을 가지자 의아해하면서도 자신도 관심을 갖게 된다. 결국 줄리의 오색찬란한 빛을 알아본 브라이스는 줄리를 좋아하게 된다. 브라이스와 줄리의 시선으로 교차되는 것이 몰입도를 더욱 높인다. 화려하지는 않지만 우리 주변에서 일어날 것만 같은 사랑 이야기. 줄리와 브라이스의 미래를 저절로 응원하게 된다.
2017.07.22. 수성아트피아. 스탠딩에그 콘서트. 7개월 전에 보았던 스탠딩에그 콘서트. 그래서 그런지 기억이 너무 생생해서 한번 본 콘서트를 다시 보는 느낌이었다. 처음 시작은 자신의 외모가 생각보다 훌륭하지 않음에 대한 자조적인 멘트. 중간에 나오는 여자게스트는 예슬. 안경을 치켜 올리면 일어나라는 신호 정하기. 다 함께 앞에 나와서 즐기는 스탠딩 공연. 포스트잇으로 받은 사연을 읽으며 즉흥 신청곡 불러주기. 선곡도 몇 곡 빼고는 비슷하다. 노래는 여전히 잘 부른다. 마지막 즉흥 신청곡 부분이 가장 재미있었다. 이건 똑같을 수 없으니까. 조금 시간이 지난 후에 다시 오면 더 좋을 듯.
해변에서의 일주일. 바다에서의 하루. 하늘에서 한 시간. 그들의 목적은 단 한 가지. 무사하게 이 곳을 탈출하는 것. 단지 살아남는 것. 대사가 없이도, 별다른 설명이 없이도, 화면만으로 음악만으로 이렇게 긴장감을 줄 수 있다는 것이 놀랍다. 패배하고 살아남은 자신을 부끄럽게 여기지만 결국 살아남는 것만이 전쟁에서의 최고의 승리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모두 살아남는 것이 좋은가. 아니면 혹시 모르니 나라도 먼저 살아남는 것이 나은가. 영국인인가, 프랑스인인가. 그것만이 사람이 살아남을 수 있는 기준이 된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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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근현대사의 민낯을 들여다 본 기분. 우리 속에 존재하지만 마주보고 싶어하지 않았던 부분을 적나라하게 들여다 본 것 같은 기분이다. 분장같은 화장으로 계속 덮으려 하지 말고 이제라도 소중하게 가꾸어 나갈 수 있기를 바라본다.
저예산 영화. 잔잔하게, 좀은 지루하게. 하루 동안 어느 카페의 창가 테이블에 머물다 간 네 커플의 같은 듯 다른 사랑이야기. 헤어짐에도 예의가 있는 법. 다시는 기억하고 싶지 않을 그와 다시 한번 손을 잡고 걸어보고픈 그. 결혼에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사랑일까, 아니면 안락함일까? 배우자의 조건은 무엇일까? 성적 매력인가, 아니면 내가 감당할 수 있어야 하는 것일까? 당신의 사랑은 어느 테이블에 머물러 있나요?
브이아이피는 완전 미친 놈이었어. 태어나기를 그렇게 태어난 놈인가봐. 그렇게 된 이유를 보여주지 않아서 동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게 다행스러울 지경. 배우들 얼굴과 연기를 본 것으로 만족해야겠다. 그런데 욕설이 아니면 영화 진행이 안되는걸까.
생일날 벌어진 납치 이벤트. 남편이 아내를 위해 준비한 로맨틱 이벤트인 줄 알았지만 다음날 남편은 이벤트 회사 직원에게 자신이 아내를 죽였다는 이야기를 듣게 된다. 그리고 옆 방으로 숨어 드는데 그 방에는 낯선 남자와 여자도 함께 있었다. 알고 보니 그들은 모두 이벤트 회사 직원들이었다. 이번에는 바람 핀 남자에게서 진심을 알고 싶었던 아내가 꾸민 연극이었던 것이다. 그런데 이게 연극이 아니라는 건 남편이 실제로 죽고 나서 이벤트 회사 직원도 알게 된다. 이벤트 회사의 여직원은 아내의 절친한 동생이었던 것이다. 그러나 결국 아내 또한 동생에게 목숨을 잃고 만다. 돈을 전부 다 차지하고 싶었던 동생의 배신 때문이다. 아마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고자 이런 이야기를 꾸민 것일 듯하다. 연극이 진행되는 동안 재미있게 보았지만 마지막 반전을 알고 나면 스토리의 허술함이 드러나기도 한다. 남편은 진심으로 바람을 핀 것 같은데 왜 남편은 아내를 위해 이벤트를 준비했을까? 남편을 죽이는데 이렇게 복잡한 과정이 필요했을까? 아내를 죽인 동생도 너무 무턱대고 죽인 것 아닐까? 물론 이런 것까지 다 생각했다면 이러한 연극은 만들어질 수 없겠지만.
전 여자친구의 부탁으로 킬러의 보디가드를 맡게 된 라이언 레이놀즈. 알고 보니 그 킬러는 세상에 둘도 없는 로맨틱남이었는데. 결국 그 킬러 덕분에 보디가드와 전 여자친구는 재결합하게 된다. 그들에게는 사랑이 전부군.
뽕쟁이. 처음부터 끝까지 너무나 약 타령. 조진웅이 범인임을 반전으로 알리기 위해 너무 질질 끄는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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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 한 번 보려다가 포기했는데, 이번에 보니까 집중이 잘 된다. 3년의 시간을 거스르고 번화가 도쿄와 시골마을 이모토리를 오고가는 미즈하와 타키의 신비로운 이야기. 너의 이름은 잊어버렸지만. 우리는 만나면 알 수 있어. 계속 찾고 있었던 너였음을.
아픔을 치료하고 젊음을 선물하는 빛나는 마법의 금발 머리카락. 그러나 그 머리카락 때문에 라푼젤은 어렸을 때 납치를 당하여 자신의 친부모님이 누구인지도 모른채 마녀를 자신의 어머니로 알고 탑에 갇혀 지내야만 했다. 라푼젤의 머리카락은 마녀에게는 축복이었지만 라푼젤에게는 저주였던 셈이다. 그 저주를 잘라내준 이, 유진. 라푼젤의 행복과 자유를 위해서 자신의 희생을 감수한다. 이럴 때 필요한 건 바로 기적이다. 라푼젤의 진정한 눈물이 마법을 다시 불러일으켰다. 결국 해피엔딩! 그래야 애니메이션이지. 엄마로 알았던 사람이 알고보니 나를 납치해 이용하던 마녀라면? 여기에 대한 충격이 너무나 없어보이는 라푼젤. 이것도 역시 애니메이션이니까 어쩔 수 없는 거겠지.
나문희의 영화다. 여배우 나문희가 아니었다면 이 영화는 설득력 있게 다가오지 못했을 것이다. 나문희가 미국 의회에서 위안부 피해를 증언하는 장면이 가슴 깊이 남아 있을 것이다. 간절히 바라는 게 있다면 여러분도 할 수 있다.
마동석의, 마동석에 의한, 마동석을 위한 영화다. 그렇지만 그 외 배우들 또한 빛난다. 스크린 속에서 어색한 배우가 한 명도 없었다. 속시원한 한국형 액션 영화. 중간중간 터지는 센스 있는 유머 또한 최고.
불멸의 화가, 빈센트 반 고흐. 그의 작품을 스크린에서 만나는 것만으로도 감동이 있었다. 눈에 익숙한 그 작품이 눈 앞에서 살아 움직일 때 더욱 마음에 와 닿는다. 앞으로 고흐의 작품을 본다면 쉽게 넘어가지 못하리라.
엣지 오브 트모로우가 떠오르는 타임루프 무한반복 영화. 공포, 미스테리, 스릴러, 호러가 이 영화의 장르라고? 아니다. 이 영화는 코미디다. 보다 보면 계속 웃음이 난다. 적은 언제나 가까이 있다. 이 영화를 보기 전에 본 한줄평. 포스터 속에 엄청난 힌트가 있다고. 그래, 컵케이크. 컵케이크가 나오는 순간 이미 범인을 알았다. 포스터가 너무 뻔하다.
무거운 주제를 무겁지 않게 풀어내는 감독의 능력이 돋보이는 영화다. 민감한 주제인 종교를 이용해 이렇게 재미있게 표현해 낼 수 있다니. 종교 그 자체보다 종교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문제라는 것. 당신을 만든 신과 당신이 만든 신이 있다는 것. 나는 무교라서 웃으면서 봤는지도 모르겠다. 피케이의 문제의식에 깊이 공감한다. 거짓말을 할 필요가 없는 피케이가 사랑하는 여자를 위해 결국 거짓말을 하는 법을 배웠다. 우리도 손을 잡고 서로의 마음을 읽을 줄 알게 된다면 더욱 평화로운 세상이 되겠지.
이미 뮤지컬을 이전에 보았기 때문에 내가 알고 있는 줄거리와 비교해가면서 보는 재미가 있었다. 노래는 듣기 좋고, 영상미는 뛰어나다. 생각보다 판틴은 그렇게 중요한 역할이 아니었고, 코제트의 양부모가 뮤지컬에서는 재미를 유발하는 역할이었는데 영화에서는 또 그렇지는 않았다. 장발장은 어떻게 신분세탁을 할 수 있었는지, 프랑스혁명은 어떻게 성공했는지, 그런 것이 궁금하기도 했지만 그런 디테일까지 담기에 영화는 시간적 제약이 있었겠지.
너무 전형적이다. 결말은 모두 주인공의 빅픽처. 현빈이 그린 그림이라고 생각하면서 봤지만 어떻게 하나부터 열까지 다 그렇게 설명하지? 그럼 너무 쉽잖아. 이건 다 주인공의 다 짜여진 각본이었고 넌 놀아난 것 뿐이야. 굳이 반전이나 복선이 필요없는 전개라니.
생각보다 로맨틱하지 않은 듯?
어니스트 헤밍웨이, 스콧 피츠제럴드, 토마스 울프를 만들어낸 편집자 맥스 퍼킨스의 이야기. 누구도 거들떠 봐 주지 않던 토마스 울프의 원고. 그러나 그는 그 수만페이지 안에서 출간해야 할 가치를 발견해낸다. 대중이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필요없는 부분을 자르고 잇는 맥스 퍼킨스와의 편집 과정을 통해 토마스 울프는 베스트셀러 작가로 다시 태어난다. 가족이나 연인보다 일을 중요시하고 서로를 사랑하는 친구가 된 그들. 그러나 창작자의 영감과 편집자의 직감은 서로 충돌하고 만다. 그래서 그들은 결국 각자의 길을 걷고 만다. 그래도 그들은 알고 있다. 서로가 서로에게 어떤 존재인지를.
오백에 삼십만원 임대료를 다세대 빌라에서 일어나는 추리극. 알고 보니 주인 아주머니가 욕실에서 비누를 밟고 미끄러져 기절한 모습을 누군가 죽인 걸로 오해해서 벌어진 황당한 이야기. 결국 범인으로 몰리자 서로가 서로를 의심하고 고발하게 된다. 그 중에서도 제일 약자인 외국인이자 임산부이자 흐엉이 그러지 말자고 외친다. 이 부분은 좀 전형적이랄까. 그래도 주인 아주머니 역할을 하신 이국주를 닮으신 배우 분이 연기를 너무 찰떡같이 하셔서 마음껏 웃을 수 있었다. 살아 있는 재규어 타게 해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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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1호가 한국에 와 있다? 북한에서 쿠데타가 일어났고 개성공단에 와 있던 북한 1호를 한국으로 데려와 치료한다는 기발한 상상을 바탕으로 한 영화. 북한 1호를 지키려는 자와 없애려는 자, 이 상황을 통해 이익을 얻으려는 자의 싸움. 영화에서는 북한 1호와 핵무기를 교환함으로써 평화를 얻었지만 아직 우리 한반도의 평화는 먼 일인 것 같다. 이런 극적인 사건이 일어나기 전까지는 말이다.
후천적으로 장애를 얻게 된 남자. 그런 남자에게 웃음을 줄 수 있는 유일한 여자. 아무리 돈이 많다고 하더라도, 사랑하는 여자가 있다고 하더라도, 자신의 상황을 받아들이기가 힘든 남자는 스스로 생을 마감하기로 결정한다. 이를 인정하지 못하던 여자도 남자의 마지막을 행복하게 해주기로 마음 먹는다. 만약 당신이라면, 어떤 선택을 할까? 이 질문에 쉽게 답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경험해보지 못한다면 이해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 누구도 함부로 판단해서는 안 된다.
재단사 남자아이와 상류층 여자아이의 계층 차이를 넘어선 러브스토리. 흑인 여자와 백인 남자의 눈물겨운 사랑 이야기. 서커스 쇼를 만든 남자의 성공 스토리. 동료를 위할 줄 알게 되는 휴먼 스토리. 다양한 스토리가 음악과 함께 어우러져 감동을 준다.
"지나간 애인과의 헤어짐이 어떠했을지라도, 그 사람들로 인해 그 순간 내가 행복하고 충만하고 빛났으면 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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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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