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며칠간 몸이 많이 아팠어요.

다행히 코로나는 아니었지만 평소의 생활 리듬이 깨지고 생산적인 의욕이 떨어진 탓에 힘든 시간을 보냈어요. 그래도 책은 조금씩이나마 읽었네요. 몸이 회복세에 접어들었기에 글도 쓸 수 있게 되었고요.

건강의 중요성을 다시금 깨달았어요. 덕분에 지금의 몸상태에 감사함을 느끼네요.

아는 사람은 다 아는 책, 팀 페리스의 대표작인 <타이탄의 도구들>을 읽었어요. 책 제목은 진작에 들어보았지만 북유럽 신화 내용일거라 예상했지, 이런 자기계발에 도움을 주는 책인줄 전혀 몰랐어요.

저자인 팀 페리스는 유튜브에서 독서법 관련 영상을 찾다가 우연히 발견해서 알게 되었는데, 유능하고 유명하신 분이었네요.

책 표지의 부제에 쓰인 것처럼 이 책은 ‘최고의 자리에 오른 사람들의 61가지 성공 비밀’을 다루고 있어요. 우와, 무려 61가지 방법을 담고 있네요. 몽땅 내것으로 만든다면 부러울 게 없겠지만, 과한 욕심은 내려놓자고요.

책을 읽으면서 이 책을 어떻게 활용하면 좋을지 계속 고민했어요.

제가 추천하는 방법은 이렇습니다.

“각각의 내용을 키워드로 정리한 다음, 필요한 상황에 맞게 꺼내 읽는 걸 추천해요!”

제 경우에는 ‘현재 나에게 의미 있는 내용들’만 추려서 3가지로 분류해 보았어요.

1. 아침 루틴
2. 글 쓰기
3. 마음 다스리기

이 내용들을 지금부터 간단히 소개하도록 할게요!

저는 아침 시간 활용에 대한 고민이 많았어요. 해당 내용들은 큰 줄기를 정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어요.

저자는 아침 루틴으로 크게 다섯 가지를 언급하고 있어요. 제가 어떻게 활용하는지 함께 이야기할게요.

첫째. 잠자리를 정리하라.

저는 안방에서 온 가족이 함께 잔답니다. 제가 일어날 즈음에 우리 아이들은 아직 꿈나라에 있기에 잠자리를 바로 정리하진 못해요. 대신 전 거실이나 책상 위를 간단히 정리하고 있어요.

둘째. 명상하라.

유튜브에서 찾은 명상 관련 영상을 듣고 있어요. 영상에서 나오는 안내 멘트에 따라 호흡하면서 명상하고 있는데, 요즘엔 안내 멘트 없이 스스로 하는 게 좋겠다고 생각해요.

셋째. 한 동작을 5~10회 반복하라.

처음엔 ‘팔굽혀 펴기’를 몇 회씩 해보다가 지금은 매일 100회씩 하고 있어요. 힘들긴 한데 성취감이 장난 아니에요. 일단 하나라도 해보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간단한 운동 후 찬물로 샤워를 합니다. 원래 저는 여름에도 온수로 샤워하던 사람이었는데, 냉수 샤워도 매력이 있네요. 특유의 짜릿한 쾌감(?)이 있고 특히 몸의 세포 하나하나가 깨어나는 느낌이 들어서 좋아요.

넷째. 차를 마셔라.

초반엔 향긋한 과일차로 시작했는데, 차가 떨어진 이후로는 카누를 타서 마실 때가 많아요. 아무래도 이른 아침부터 커피를 마시는 건 부담스럽더라고요. 과일차가 아니더라도 구수한 차 종류를 사서 마시려고 해요.

다섯째. 아침 일기를 써라.

저자는 다음과 같이 일기를 써보라고 추천하고 있어요.

저는 육아로 정신 없다는 핑계로 저녁 일기를 거의 쓰지 않고 있어요. 하지만 아침 일기는 최대한 지켜서 쓰는 편이에요. 귀찮을 때도 있었지만 긍정적인 생각으로 아침을 채우는 건 의미있는 행위라 생각해요. 아침부터 걱정과 부정적인 생각으로 시작하는 것보단 훨씬 낫지 않겠어요?

일기에 대한 부담을 덜어주는 내용도 종종 나와서 참고가 되었어요.

현재 쓰고 있는 감사 일기가 익숙해지면 그냥 제 마음 가는대로 써보려고 해요.

개인적으로 아침 루틴 외에도 저녁 루틴을 꼭 추가하고 싶어요.

감사 일기의 저녁 부분을 채우는 것과 자기 전에 꼭 생각할 거리를 정해두고 자는 게 목표랍니다!

2. 글쓰기

최근 글쓰기에 관심이 많아졌어요. 성장을 위해, 성공을 위해 글쓰기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했어요.

문제는 제 실력에 비해 완성도에 자꾸 집착하게 된다는 점이에요.

제 실력을 어떻게 판단하냐고요?

스스로 믿음이 갈 정도로 연습하지 않았으니까요. 그만큼 꾸준히 글을 쓰지 않았어요.

답은 간단해요. 내 실력을 스스로 믿을 수 있도록 꾸준히 연습하는 것이지요.

완성도에 대한 집착은 조금 내려놓으려고 해요.

당장의 글쓰기 결과에 연연할 필요가 없다는 걸 알았으니까요. 나만의 그릇을 키우기 위해, 체계를 만들기 위해 글을 쓰려고 해요. 타인에게 보이기 위함보다 저 자신을 위해서 말이죠. 그렇지만 제 글이 누군가에게도 선한 영향력을 미치길 바라는 마음은 잊지 않을 거예요.
그리고 무엇보다 제 솔직한 생각과 마음을 쓰려고 해요. 허세가 아닌, 진짜 저를 만나기 위해 독서와 글쓰기를 하고 싶어요.

3. 마음 다스리기

마지막은 가장 어려운 ‘마음 다스리기’ 영역이에요.

자신의 부정적 감정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라는 내용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왔어요. 알고는 있지만 진짜 실행이 어려운 것이죠. 이런 조언을 많이 접해서 그런지, 요즘엔 가끔 분노에 찬 제 모습을 살짝 떨어져서 살펴볼 때도 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화를 내려놓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요. 부족하지만 더 노력할 생각입니다.

분류한 내용이 다른 영역에도 걸치는 경우가 있어요.

하지만 이건 제가 임의로 분류한 것에 불과하므로 크게 의미를 두실 필요는 없어요.

이런 정리와 분류가 중요한 게 아니잖아요.

여러분 자신에게 필요한 것을 찾아내고, 이를 꼭꼭 씹어서 온전한 나의 것으로 소화시키는 것이 중요하잖아요.

개인적으로 아침 루틴은 꾸준히 실천하고 있어요. 앞으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고 몇 가지만 추가할 생각이에요. 글쓰기 연습은 최근 들어 시작했는데, 제가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을 설정할 때 많이 참고하려고 해요. 마음을 다스리는 것은 중요하다고 인식하고는 있지만 아직 실행하지 않은 게 대부분이더라고요. 블로그 글을 쓴 김에 당장 오늘부터 하나 시도해보려고 해요.

분명 이 책을 읽는 사람마다 영감을 얻는 부분이 다를 거예요. 같은 내용을 읽더라도 다른 감동을 얻을 것이구요. 소중한 사람들과 이 책을 함께 읽고, 서로의 생각을 나누면 더없이 좋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