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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이 나를 안아주었다
글쓴이
이정미 저
웨일북
평균
별점9.7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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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문적으로 긍정심리학은 인본주의와 실존주의 철학에 뿌리를 두고 있다. Positive Psychology가 '있는 그대로'라는 뜻을 가진 라틴어 Positum에 그 어원이 있음을 고려하면 이해가 쉬울 것이다.

(중략)

유기체로서 존재 자체로 인정하고 수용하는 것이 긍정심리학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런 맥락에서 ...'긍정심리학'보다는 '그대로 심리학'이라 부르는 게 더 어울릴지도 모르겠다.

 


<심리학이 나를 안아주었다> p.6


 

이 책은 긍정심리학을 다루고 있습니다. 제 친구 중 한 명은 '긍정'이라는 말만 들어도 뻔하다며 "또 밝을 면을 보도록 노오~력 하라고 하겠지."라고 하더라고요.

이 책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긍정심리라고 하면 '부정의 반대',  긍정적으로만 생각하라는 거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위에 적어둔 인용문처럼 긍정심리학의 본래 뜻은 오히려 '그대로 심리학'에 가깝습니다. 긍정심리학은 삶에 필연적으로 어두운 면과 밝은 면이 있음을 '있는 그대로' 수용하는 태도에서 비롯한다고 합니다.

 

 

 

"우리가 어떤 정서를 느꼈다면 그것은 그렇게 느낄 만한 나름의 타당한 이유가 있다. ... 그런데 이런 정서에 대해 부정적이라는 관형어를 붙여 부르는 습관이 들면, 우리도 모르게 자꾸 이런 정서를 피하게 된다.

 

명백하게 느껴지는 정서를 마치 느끼지 않은 것처럼 부인하기도 하고, 다른 정서인 것처럼 왜곡하기도 한다. 심한 경우에는 그 정서를 처음부터 느끼지 않은 것처럼 자기 자신을 속인다."

p.93

 

 

<심리학이 나를 안아주었다>에서는 우리가 어떤 정서를 느꼈다면 그럴 이유가 있는 것인데, 이것에 부정적이라는 이름을 붙여서 자꾸 도망가면 점점 더 도망가는 선택을 하게 된다고 합니다.

 

상황과 경험에 맞는 정서를 느껴야 하는 것이지 늘 긍정적인 정서를 느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상황에 맞지 않게 긍정적 정서를 느끼는 것도 좋지 않다고 해요. 그래서 이 책에서는 긍정적 혹은 부정적 정서라는 말 대신에 정적(+), 부적(-) 정서라는 말을 사용합니다. 그리고 정적, 부적 정서는 모두 중요한 기능을 수행하기 때문에 없어서는 안된다고 합니다.

 

 

 

 

"파악한 정서에 적절한 이름을 붙여야 한다. '뭔지 모를 감정'은 반드시 우리를 힘들게 하므로, 느낀 정서에 대해 꼭 이름을 붙일 것을 권한다. 이를 심리학에서는 '정서 명명하기'라고 하는데, 정서 인식 과정에서 매우 중요하다."

p.95

 

 

정적 감정이든 부적 감정이든 우리에게 찾아온 이 감정이 무엇인지 이름을 붙여봐야 합니다. '뭔지 모를 감정은 반드시 우리를 힘들게 한다'는 말이 많이 공감됐어요.

내가 뭐 때문에 힘든지, 이 감정이 무엇인지 모를 때 더 괴로운 것 같아요. 나를 흔드는 감정의 정체를 알고 나면 내 감정을 좀 더 객관적으로 볼 수 있게 되고, 해결을 모색할 실마리도 생기는 걸 저도 경험해봤어요.

 

 

 

 

"문제를 줄이기 위해 집중할 때는 동기와 에너지가 떨어지지만, 긍정적인 목표에 집중할 때는 동기와 에너지가 능동적으로 증가한다. 이런 이유로 긍정심리학은 문제의 축소나 감소에 초점을 두기보다는 원하는 바람직한 상태에 도달하는 데 초점을 둘 것을 강조한다. 이를 가리켜 '목표 초점 전략'이라 한다."

p.32

 

 

나를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내 감정에 이름을 붙였다면 다음은 나의 안녕 혹은 행복을 위해 어떤 전략을 취해야 할 것입니다. 책에서는 문제를 줄이는데 목표를 두는 '문제 초점 전략'과 바람직한 상태에 도달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목표 초점 전략'을 비교하고 있어요.

 

말할 것도 없이 '목표 초점 전략'이 유리할 것입니다. 문제 초점 전략을 취할 경우 목표에 집중할수록 부적(-) 정서를 더 자주 느끼게 되는데 이것은 목표를 이루는 에너지를 떨어뜨리기 때문이에요.

 

반대로 목표 초점 전략을 취할 경우 목표를 추구하면서 정적(+) 정서를 더 많이 느끼고 이것이 목표를 이루는 에너지를 높이게 되죠. 또한 목표 초점 전략은 목표에 도달하지 못했다 하더라도 그 상태 자체만으로도 큰 보상이 됩니다.

 


 

<심리학이 나를 안아주었다>에는 나의 상태를 점검해볼 수 있는 많은 검사지와 내가 해볼 수 있는 방법들이 많이 소개되어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제일 중요하고도 필요한 것은 자신의 강점과 덕목을 아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자신의 단점이 아닌 강점에 주목하고 강점을 활용해 나의 행복의 높이기 위해서는 강점을 아는 것이 중요하겠죠. 사실 저도 제 강점을 자신있게 이거다 하고 말하기 어렵더라고요. 저 같은 분들 많이 계실 거라고 생각해요.

 

내 감정을 파악할 때도 막연하게 떠올리는 것보다는 어느 정도 예시를 보고 생각하면 파악하기가 쉽듯이 강점도 이렇게 분류와 검사지가 있으니까 파악하기가 좀 더 수월한 것 같아요. 무료 온라인 검사를 할 수 있는 주소와 이를 짧게 줄인 검사지, 대표 성격 강점 활용 예시까지 실려있으니 내 강점이 무엇인지 꼭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많이 공감하고 위로 받으며 읽었지만 단순히 힐링을 위한 책이 아니라 나를 근본적으로 이해하고 포용하면서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해주는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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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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