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향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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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정보
스즈미야 하루히의 소실 (디지털)
감독
이시하라 타츠야
제작 / 장르
일본
개봉일
2010년 11월 11일
평균
별점6 (0)
암향부동

기억에 남는 명대사


"그런 비일상적인 학교 생활을 너는 즐겁다고 생각하지 않았니?" "즐거웠던 게 당연하잖아!!!" "나는 바로 [지금]이 즐겁다." -바뀐 미래를 다시 바꾸기 위해 돌아온 주인공 쿈의 독백-


 


눈에 띄는 캐릭터


3명의 각각 개성있는 여성이 나오지만 개인적으로는 하사히나 미쿠루가 가장 맘에 든다. 하사히나 미쿠루: 굉장한 미인이자 SOS단의 전속 메이드지만 진짜 정체는 외계인이다. 하지만 '그 사건'이 일어난 뒤엔…. 나가토 유키: 항상 냉정하고 침착한 정보통합사념체의 휴머노이드지만 이번엔 평범한 소녀같은 모습을 보여준다. 대체 무슨 일이 생긴 것일까? 스즈미야 하루히: SOS단의 단장, 그리고 그녀는 사라졌다.


 


 




 이 영화는 개봉 전에 2010 GISF(과천국제SF영화제)개막작으로 선정된 작품이다. 사실 별 관심이 없었지만 대학교 내내 자연과학 교육을 받기도 했었고 개막작이니 만큼 아무런 사전 지식이 없는 상태지만 나를 실망시키지 않을 것이라 생각하였다. 그 외에도 후배의 강력한 추천도 이 영화를 보는데 한 몫을 거들었다. 그러나 2010 GISF는 국립 과천 과학관에서 하는 거라 과천까지 가야 하였고 특히 영화관이 아니라 음향이 확실히 영화관에 비해 부족한 점은 아쉬었다.


 


 어찌되었건 이 영화가 개막작이니 만큼 많은 사람이 관람할 것이라고 예상 했으나 늦은 저녁인지라 객석이 꽉 차지는 않았었다.(그런데 알고 보니 매진이었다고 한다.) 그러나 이른바 오덕군자(五德君子 : 인의예지+피규어를 추구하는 사람, 오타쿠)가 눈에 띄었는데 여주인공인 스즈미야 하루히가 차고 나오던 SOS단의 단장 완장을 차고 온 사람이 있었다…. 이 영화가 <원피스 : 스트롱 월드>와 <에반게리온 : 파>에 이어 일본 애니메이션 중에서 역대 관객 점유률 3위에 오를 정도로 인기가 많았기 때문에 우리 나라에서도 많은 팬 층이 형성된 것으로 보인다.


 


 줄거리를 살펴 보기 전에 먼저 간략히 이 영화를 이해하기 위한 배경지식을 설명하는 것이 순서라고 보인다. 이 영화는 전작 <스즈미야 하루히의 우울>에 이은 2번째 영화이고 스즈미야 하루히 시리즈는 소설과 TV 애니매이션으로 이미 큰 인기를 끈 적이 있다. 그런만큼 바로 이 영화를 보게 되면 처음에 이해가 잘 안 되는 경우가 많다. 스즈미야 하루히는 우울해지면 이른바 [폐쇄공간]이란 것을 만드는데 이 공간이 자주, 크게 만들어지면 우주가 멸망하게 된다. 이를 막기 위해 [폐쇄공간]을 처리하는 [기관]의 초능력자(오직 폐쇄공간 내에서만 초능력을 사용할 수 있다.) 코이즈미 이즈키, 굉장한 미인이자 SOS단의 전속 메이드지만 진짜 정체는 미래에서 온 외계인인 히사히나 미쿠루, 항상 냉정하고 침착한 [정보통합사념체]의 휴머노이드 나가토 유키와 함께 평범한 고등학생인 쿈은 스즈미야 하루히를 부추켜 이른바 [SOS단]을 만들어 스즈미야 하루히를 밀착 감시하고 스즈미야 하루히가 일으키는 여러 일들의 뒤처리를 하고 있었다. 여기까지가 1편인 <스즈미야 하루히의 우울>까지의 이야기이다.


 




 


 이제 본격적으로 이 영화 줄거거리를 살펴보면 고교 1학년 겨울, 스즈미야 하루히가 이끄는 SOS단원들은 전과 다름 없는 평범한 일과를 보내며 다가오는 크리스마스에는 부실에서 전골 파티를 열 계획을 세우고 있었다. 하지만 12월 18일 아침, 평소의 등교길에서 쿈은 감기에 걸린 같은 반 타니구치와의 대화가 이상하게 어긋나는 것에 위화감을 느끼는데, 교실에 들어가니 독감이 유행이라며 많은 사람이 콜록대고 있었고 자신의 뒷자리의 하루히도 그 중 하나였다. 점심시간, 쿈은 구니키다와 점심을 같이 먹는데 타니구치와 마찬가지로 대화가 잘 되지 않고, 그 때 독감에서 회복됐다는 여학생들이 교실로 들어오는데 그 중 반년 전 나가토 유키와의 전투에 패해 소멸한 후 표면적으로는 캐나다로 전학간 것으로 된 반장 아사쿠라 료코가 분명한 자신의 뒷자리인 스즈미야 하루히의 자리에 앉는 게 아닌가! 

 이에 쿈은 경악하며 아사쿠라를 추궁하고 과거사실을 얘기하자 주변의 급우들에게 정신착란 취급을 받고 쿈은 같은 반 친구 누구도 절대 잊혀질 수 없는 하루히의 존재와 아사쿠라 료코의 전학에 대해서도 전혀 모른다는 것에 믿을 수 없다며 출석부를 확인하는데 정말로 명부 어디에도 하루히의 이름이 없자 혼란스러움을 극복하고자 다른 SOS단원인 고이즈미 이츠키를 찾아 9반으로 향하지만 9반 교실이 있었던 자리에는 비상계단으로 이어지는 층계만이 있을 뿐 고이즈미는 커녕 9반 자체가 존재하지 않는 상태였다.

 정신적 공황을 겪은 하루를 보내고 이튿날 복도에서 우연히 SOS단원인 아사히나 미쿠루를 만나 반가움을 표하지만 그녀는 더 이상 미래인이 아니었으며 SOS단의 기억 자체가 없고, 오히려 미쿠루는 그를 자신의 스토커로 오인하고 쿈의 뺨을 후려갈긴다. 망연자실해진 쿈은 마지막 보루로 SOS단이 점거하고 있던 문예부실을 찾아가는데 그곳에는 평소와 달리 안경을 끼고 놀란 모습으로 쿈을 맞이하는 수줍은 나가토 유키만 있을 뿐. 하루 아침에 자신의 머리 채를 잡아 끌던 민폐녀 하루히의 실종과 함께 180도 변해버린 세계에서 쿈은 갈등하며 하루히를 찾기 위해 단서를 추적해 가고 SOS단이 존재하던 원래 세계로 돌아가기 위한 고군분투를 시작하게된다.


 


 쿈은 Hyperion(전 2편으로 되었는데 전편은 1797년에, 후편은 1799년에 각각 출간되었다. ‘그리스의 은둔자’라는 부제가 붙은 이 작품은 지금은 속세를 떠나 자연을 벗삼으며 살아가는 그리스인 히페리온이 지난날을 회상하면서 친구에게 보낸 서간체 소설이다.)이란 책에서 나카토 유키가 남긴 메세지를 발견하게 되고 결국 SOS단의 전원이 SOS 부실에 모이게 되자 컴퓨터에서 다시 원래대로 돌릴 수 있는 프로그램이 실행되게 된다. 여기서 쿈은 '안드로이드와 미래인간 등이 있는 비정상적인 삶''평범한 삶'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게 된다. 여기서 쿈은 비정상적인 삶을 선택하게 된다. 도중에 독백에서 나오듯이 "그런 비일상적인 학교 생활을 너는 즐겁다고 생각하니 않았니?"란 질문에 쿈은 "즐거웠던 것이 당연하잖아" "난 바로 [지금]이 즐겁다."라고 자신있게 이야기 한다. 그래서 다시 '평범하게 바뀐 미래'를 원래대로 돌려놓기 위한 작업에 돌입하게 된다.


 


 글쎄… 모든 사람들이 쳇바퀴 도는 삶에서 벗어나기를 소원할 것이고 특히 학생의 경우 계속되는 학교 생활이 지옥 같을 것이다. 이런 쿈의 질문과 대답은 현재 나를 비롯한 모든 현대인에게 던지는 질문일 것이다. 만약 이런 선택의 기로에서 나는 <비정상적인 삶><평범한 삶> 중에서 무엇을 선택하게 될까? 아마 나 역시 <비정상적인 삶>을 선택하지 않았을까?


 


 


 


 


 결론은 스포일러가 될까봐 말을 안하겠지만 이 영화의 장르가 무엇인지 굉장히 애매하다. 과천국제SF영화제의 개막작이기는 하나 SF도 아니고 학원물도 아니고 연예물도 아니고 뭔가 장르가 애매하다. 그리고 이 영화가 일본에서 흥행한 이유는 남자의 여자에 대한 로망을 그대로 드러낸 여자 주인공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지적이고 차가운 이미지의 나카토 유키, 활달하고 적극적인 스즈미야 하루히, 부끄러움이 많고 보호본능을 자극하면서도 몸매는 좋은 하나히라 미쿠루는 남자가 상상할 수 있는 여성상을 대변하고 있다. 이와 같이 이 영화는 여성을 상품화 하는 것 같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뭔가 생각할 거리를 주는 다른 일본 애니메이션에 비하면 그렇게 높은 평가를 내리기는 힘들 것 같다.


 


1. 지적이고 차가운 이미지의 나카토 유키




 


2. 활달하고 적극적인 스즈미야 하루히




3. 부끄러움이 많고 보호본능을 자극하면서도 몸매는 좋은 하나히라 미쿠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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