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2학년이자 주인공 하준이에게는 작년부터 친하게 지내온 민우라는 친구가 있어요. 민우와 만나 함께 등교하기로 했지만 하준이는 오늘도 느긋해요. 엄마의 잔소리에도 민우가 기다려줄거라면서 큰소리 치는 하준이가 저희 아이는 얄밉다고 했어요. 하준이는 민우에게 진짜 미안한 마음이 없는 것 같아서 둘의 우정이 의심스럽다고도 말하기도 했어요. 

약속한 시간이 이미 지난 뒤에 집에서 출발한 하준이는 헐레벌떡 뛰어가면서 '친구니까 이 정도는 기다려줄 수 있지않을까?'라고 생각하는 부분에서는 상대방에 대한 배려심이 없다고 생각이 들었어요. 상대방이 기다려주는 것을 당연하게 여기는 하준이가 내 모습은 아닌지 아이와 함께 제 자신의 행동을 돌아보기도 했어요.

 하준이는 수업이 끝나고 운동장에서 축구를 하기로 민우와 약속해요. 하지만 짝궁 샛별이가 키우는 강아지를 보러가로 하면서 민우와의 약속은 또 지키지 않게되요. 민우는 이번에도 하준이를 용서해줄까요? 이 책을 읽으면서 저희 아이와 약속에 늦는다는 것은 상대방의 시간을 빼앗는 것이라고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어요. 약속지킴표를 작성하는 방법도 배워볼 수 있는 이 책을 꼭 읽어보세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인 생각을 쓴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