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칼을 들고
나무를 붙잡고 서 있는 곰
그리고 곰을 바라보는 새
누가 무엇을 잘못했을까요?
궁금해집니다.

속지에는 잘려진 나무와
쉴 곳을 잃은 듯 슬퍼하는
새들의 모습이 보입니다.

옛날에 워든지 벨 수 있는
칼을 든 전사가 있었어요.
전사는 그 칼로 무엇이든 베었어요.
그리고자기 칼이 얼마나 강한지
보여 주려고 숲 전체를 베어버렸어요.

어떤 적이 와도 끄떡없던
전사의 요새가
엄청난 물이 덥쳐
무너져 내린 날
요새를 무너뜨린 범인을 찾기위해
길을 떠납니다.
전사는 댐 지킴이를 찾아 갔지만
댐 지킴이 들은
한쪽 귀가 없는
멧돼지 때문에 댐이 무너졌다고 합니다.
멧돼지를 찾아 간 전사는
댐이 무너진 이유를
알아냈을까요?

'보이는 게 전부가 아니랍니다.'
눈에 보이는 결과 만으로
결론 내리지 말고
결과가 생긴 이유를 알아보고
그 이유를 찾아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것을
알려주는 그림책
<누구 잘못일까?>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잘못을 바로잡기 위해 노력한다는 건
쉬운 일이 아니에요.
하지만 잘못을 인정하고
바꾸어 나가기 위해 노력 한다면
함께 살아가는 모두가
조금 더 행복해진다는 메세지를
주는 사랑스러운 그림책입니다.

책을 보면서
기후변화로 폭우와 홍수로 몸살을
앓는 지구를 떠올렸어요.
부메랑을 던지면 되돌아 오듯
심각한 기후변화는
우리가 던진 부메랑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곰이 잘못을 인정하고
숲을 다시 살리기 위해 노력한 것처럼
책임감을 가지고
지구를 지켜나가기 위한
우리의 노력이 필요한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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