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사진
달구벌미리내
  1. 기본 카테고리

이미지

벌써 12월이라 해가 넘어가고 있습니다. 


해놓은 것은 거의 보이지 않는데 뉘엿뉘엿 넘어가는 해가 마냥 아쉽습니다.


 


따뜻한 아랫목에 배를 깔고 고구마를 먹으며 만화나 소설을 보던 때가 그립습니다.


나이가 들고 세월에 쫓기기도 하겠지만, 옛날 하던 버릇대로 영화를 구경하시면 어떨까요?


 


요즈음 영화가 아니라 조금 오래된 영화 가운데 괜찮은 (흑백)영화를 열두 편 골라 봤습니다.


제 마음에는 들지만 보시는 분들의 마음에 들는지 걱정이 됩니다만, 보시고 즐겁지 않으시면 무르세요.


 


 







스카라무슈


조오지 시드니
스카이씨네마 | 2003년 11월


우리네 아시아 영화에서 칼싸움과 주먹싸움이 많이 나오지만, 서양 영화도 볼만 한 게 더러 있습니다.


죠지 시드니 감독이 1952년에 만든 영화 <스카라무슈 Scaramouche>는


프랑스 혁명을 앞둔 때에 벌어진 일을 담은 작품으로 칼싸움이 볼만 합니다. 


사내들의 말타기, 칼싸움, 사랑싸움...어느 것 하나 빠지는 데가 없는 영화죠.


 


 







마지막 영화관


피터 보그다노비치 감독; 제프 브리지스 출연;
미디어포럼 | 2009년 07월


보고 나서 은근히 오래 남는 영화가 있지요.


피터 보그다노비치 감독이 1971년에 만든 <마지막 영화관 The Last Picture Show>은


아이에서 어른으로 넘어가는 이들이 겪는 일들을 멋부리지 않고 차분하게 풀어놓아 보기에 좋았습니다.


 


 







아파트열쇠를빌려드립니다



폰즈트리 | 2010년 05월


빌리 와일더 감독이 1960년에 만든 <아파트 열쇠를 빌려드립니다 The Apartment>는


짝이 맞지 않는 엉뚱한 사랑과 출세하고자 하는 바람을 섞어서 보기 좋게 버무린 영화죠.


연기라면 이골이 났던 잭 레먼과 셜리 맥클레인이 주인공으로 나오는데,


이들이 겪는 사랑과 아픔을 보면서 웃기도 하고, 가슴이 뭉클해져 눈시울이 붉어질 수도 있습니다.


 


 







샤레이드


오드리 햅번 출연/캐리 그랜트 출연/스탠리 도넨 감독
에스엠 스크린 | 2009년 11월


스탠리 도넌 감독이 1963년에 만든 <샤레이드 Charade>는 즐거우면서도 가슴을 졸이게 되는 영화입니다.


죽은 사내가 남긴 25만 달러를 빼앗으려 애쓰는 사내들과 죽은 옆지기 때문에 목숨이 오락가락 하는 아내,


그 틈바구니에서 싹트는 사랑과 살짝 비튼 웃음 따위에서 힘든 하루가 눈 녹듯 녹아내리게 만들죠.


 


 







뜨거운 것이 좋아


빌리 와일더 감독/마릴린 먼로 주연
클레버컴퍼니 | 2009년 07월


1959년에 만들었으니 50년이 지난 흑백 영화는 어떤 맛일까요?


빌리 와일더 감독이 만든 <뜨거운 것이 좋아 Some Like It Hot>는 혀가 데일 만큼 뜨거울까요? 


상큼한 맛은 아니죠.


깔끔한 화면이 아닌데다 조금은 신파조라서 뭐 저런 사랑을 다 하랴 하는 마음이 들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보면서 나도 모르게 실실 웃어야 하고, 잘 짜여진 영화 속으로 빠져들면 빨리 빠져나올 수가 없죠.


그래서 뒷맛이 깊은 영화라 할까요. 오래 묵힌 김치 같다고나 할까요.


 


 







뮤어부인과 유령


조셉 L. 맨케비츠
씨네코리아 | 2004년 01월


조셉 멘케비츠 감독이 1947년에 만든 즐겁고 깔끔한 영화 <뮤어 부인과 유령 The Ghost and Mrs. Muir>은


어떤 사랑 영화에 뒤지지 않을만큼 상큼하고 짜임새가 있어 흑백영화로 보기에 아깝다는 느낌마저 줍니다.


유령과 사랑에 빠져볼까요? 그래도 무섭진 않을 겁니다.


 


 







베이비 길들이기


하워드 혹스 감독
진영미디어 | 2007년 04월


1938년에 하워드 혹스 감독이 만든 영화 <베이비 길들이기 Bringing Up Baby>에서 '베이비'는 뭘까요?


일이 꼬여도 한참 꼬인 사내가 억척스런 아가씨를 만나 사랑받게(?) 되는 사랑 영화인데,


캐리 그란트와 캐서린 헵번의 연기를 보시면 요즈음 영화가 시시해 보일지도 모릅니다.


 


 







필라델피아 스토리 SE (2disc)


조지 쿠커/캐리 그랜트, 캐서린 햅번, 제임스 스튜어트
워너브러더스 | 2008년 02월


조지 쿠커 감독이 1940년에 만든 <필라델피아 스토리 The Philadelphia Story>는


둘째 가라면 서러워 할 연기파 배우 셋이 나와 사랑 싸움을 벌이는 흑백 영화죠.


요즈음의 로맨틱 코미디와는 맛이 다르지만, 젊은 날의 캐서린 헵번의 도도한 연기와
제임스 스튜어트의 재기발랄하면서도 당당한 모습, 캐리 그란트의 잘 생긴 모습을 보는 것이 즐겁죠.



 







이창


알프레드 히치콕 감독
씨네코리아 | 2003년 10월


알프레드 히치콕 감독이 1954년에 만든 <이창 Rear Window>은


시시한 요즈음 영화를 보느니 차라리 오래 되었지만 옛날 영화를 보려고 고르는 영화 가운데 하나입니다.


그레이스 켈리가 보여주는 아름다운 모습만으로도 좋고,


제임스 스튜어트가 보여주는 집착과 그에 따른 일들이 가슴을 졸이게 해서 끝까지 마음을 놓을 수 없죠.

 







이중배상


빌리 와일더
씨네코리아 | 2004년 09월


빌리 와일더 감독이 1944년에 만든 흑백 영화 <이중배상 Double Indemnity>은 


대박을 꿈꾸다 돈과 계집을 다 얻지 못하고 쪽박을 차게 되는 사내를 그렸습니다.


끝까지 봐야 어떻게 일이 풀어지는지를 알 수 있는 영화랍니다.


 


 







일요일은참으세요



기타 제작사 | 2010년 10월


1960년에 줄스 다신 감독이 만든 즐거운 영화 <일요일은 참으세요 Pote tin Kyriaki / Never On Sunday>.


미국식 자본주의와 교양에 대해 맞서면서도 그리스의 역사와 철학을 이야기하는 수준 높은 흑백 영화죠.


 


 







중심가의 상점


얀 카다 감독; 엘마 크로스 감독; 이다 카민스카 출연;
키노필름 | 2010년 02월


체코슬로바키아를 바탕으로 얀 카다르와 엘마르 클로스 감독이 1965년에 같이 만든 <중심가의 상점


Obchod na korze / The Shop on Main Street>은  제2차 세계대전 때문에 생긴 아픔을 이야기하는  


흑백 영화랍니다. 사내들이 벌이는 싸움은 엉뚱한 사람들한테도 물을 튕기고, 옷이 흠뻑 젖게 만듭니다.

좋아요
댓글
10
작성일
2023.04.26

댓글 10

  1. 대표사진

    달구벌미리내

    작성일
    2011. 12. 5.

    @꽃들에게희망을

  2. 대표사진

    빨간비♥

    작성일
    2011. 12. 5.

  3. 대표사진

    달구벌미리내

    작성일
    2011. 12. 5.

    @빨간비♥

  4. 대표사진

    Kel

    작성일
    2011. 12. 6.

  5. 대표사진

    달구벌미리내

    작성일
    2011. 12. 6.

    @Kel

달구벌미리내님의 최신글

  1. 작성일
    2023.5.29

    좋아요
    댓글
    0
    작성일
    2023.5.29
    첨부된 사진
    20
  2. 작성일
    2023.5.29

    좋아요
    댓글
    0
    작성일
    2023.5.29
    첨부된 사진
    20
  3. 작성일
    2022.12.27

    좋아요
    댓글
    0
    작성일
    2022.12.27

사락 인기글

  1. 별명
    리뷰어클럽공식계정
    작성일
    2025.5.7
    좋아요
    댓글
    100
    작성일
    2025.5.7
    첨부된 사진
    첨부된 사진
    20
  2. 별명
    리뷰어클럽공식계정
    작성일
    2025.5.8
    좋아요
    댓글
    59
    작성일
    2025.5.8
    첨부된 사진
    첨부된 사진
    20
  3. 별명
    리뷰어클럽공식계정
    작성일
    2025.5.7
    좋아요
    댓글
    118
    작성일
    2025.5.7
    첨부된 사진
    첨부된 사진
    20
예스이십사 ㈜
사업자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