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본 카테고리

baigejeong
- 작성일
- 2023.3.20
서부전선 이상없다
- 글쓴이
- 에리히 마리아 레마르크 저
열린책들
3월의 도서는 에리히 마리아의 "서부전선 이상없다" 입니다 :>
평소 편독을 하는 경향이 있어 이참에 이런 분야도 읽어보자! 하고 읽게 되었어요
보통 전쟁에 대해 생각하면 전쟁이 나면 어떻게 대피하지? 식량구비는 어떻게 하지 이런 생각들만 해봤지 전쟁 최전선의 상황에 대해서는 한번도 생각해 본적이 없어서 너무 현실감 있게 다가오면서도 괴리감이 느껴졌던 것 같아요.
"삶은 우리에게 본능이라는 무기를 주기 위해 우리를 생각하는 동물로 만들었다."
사고할 수 있다는 것이 인간의 무기라고 생각했던 제 뇌리에 박혔던 문장입니다.
주인공 파울 보이머는 생존본능만이 존재하는 최전선에서 인간의 가치에 대해 생각하고 본인을 성찰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친구들이 떠나갈 때 파울 보이머가 마지막까지 남을 수 있던 이유는 인간으로서의 가치를 잃지 않고자 하였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거시적인 관점에서 과학, 의학 등의 발전에 있어서 전쟁은 항상 기폭제가 되어왔습니다. 하지만 그 속에서 개인들의 삶은 참혹한 폐허 그 자체였습니다. 우리는 항상 참혹한 현장을 보고 경각심을 갖지만 어디에선가는 항상 전쟁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전쟁의 근본적인 원인은 무엇일까요. 전쟁이 일어나는 무수한 원인들 중에 수많은 사람들의 고통을 정당화할 수 있는 원인이 존재할까요.
저는 책을 읽으면서 전쟁의 참혹함을 알면서도 전쟁을 멈추지 못하는 인간에 대한 회의감이 들기도 했습니다. 생존하고자 인간성을 저버리기도, 본인이 죽인 사람을 보며 죄책감을 느끼는 인간적인 면모를 보여주기도, 삶의 의미에 대해 항상 생각하는 주인공을 보며 많은 걸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 좋아요
- 6
- 댓글
- 0
- 작성일
- 2023.04.26
댓글 0

댓글이 없습니다.
첫 번째 댓글을 남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