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동 변화를 위해 저자가 제시하는 것이 바로 '포그 행동 모형(Fogg behavior model)'이다.
B = MAP
즉, B(Behavior, 행동)가 발생하려면 M(Motivation, 동기), A(Ability, 능력), P(Prompt, 자극)의 세 가지 요소가 모두 동시에 작용할 때 일어난다고 정의하고 있다.
MAP 중의 하나가 0이면 당연히 B=0이 되므로 행동의 변화가 일어나지 않는다. 그리고 위의 그래프에서 볼 수 있듯이 그래프의 위쪽인 성공 영역에 들어서지 못하고 실패 영역에 머물게 되면 역시 행동 변화가 일어나지 않는다.
이러한 행동 모형을 기반으로 저자는 습관을 만드는 7단계 행동 설계를 제시하고 있다.
1단계: 열망을 명확히 한다.
2단계: 행동 선택지를 탐색한다.
3단계: 자신에게 적합한 구체적인 행동을 찾는다.
4단계: 적절한 자극을 준다.
5단계: 아주 작게 시작한다.
6단계: 성공을 축하한다.
7단계: 반복하고 확대한다.
핵심은 이것인 것 같다.
자신이 이루고자 하는 열망을 먼저 구체화해야 한다.
예를 들면 목표로 '체중 감량'을 잡는 사람이 많다. 언뜻 보면 구체화된 목표처럼 보이나 이것은 목표가 아니라 목표로 가는 과정이다. 즉 체중 감량을 통해서 무엇을 이루고자 하는지, 건강 관리인지, 옷맵시인지 등 후자가 진정한 열망의 구체화이다.
그다음은 이러한 열망을 이룰 수 있는 구체적인 행동을 나누어 아주 작은 부분부터 시작하는 것이다.
포그 행동 모형의 곡선에서 알 수 있듯이 작은 부분으로 나누게 되면 하기 쉬워지게 되고, 이는 보다 손쉽게 성공 영역으로 들어갈 수 있게 된다.
올 초에도 어김없이 새해의 계획을 세웠었는데 벌써 한 해를 마무리하는 시점이 되었다. 얼마만큼 실천했는지 돌이켜보면 아쉬움만 가득하다. 그러면서 어김없이 또 나의 '의지박약'과 '자기합리화'를 그 원인으로 찾고 있었다. 하지만 그것은 나의 의지가 부족한 게 아니라 계획을 실천하기 위한 설계가 잘못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 책을 통해 내년에는 보다 발전한 나의 모습을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