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본 카테고리

위편삼절
- 작성일
- 2021.10.8
어스테크, 지구가 허락할 때까지
- 글쓴이
- 이병한 저
가디언
요즘 기업 경영의 화두는 단연코 ESG이다.
ESG는 Environmental, Social and Governance의 약자로 기업 본연의 존재 이유인 재무적인 것에만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환경보호, 사회 공헌, 윤리경영 등 과거에 비해 크게 부각된 비재무적인 가치의 중요성을 보여주고 있다.
기업 존재 본연의 목적인 이윤 추구를 위해서 ESG 중 하나 혹의 그 이상의 가치를 도외시해도 묵인되고 용납되던 시대는 이제 지났듯이 현재 지금 지구의 지배자라는 미명 하에 지구를 혹사시키고 있는 인류의 행동에도 종지부를 찍어야 할 날이 온 것 같다.
인간이 지구를 더 이상 망치지 않기 위해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까?
이 책은 이를 위해 지금 가장 주목해야 할 자연과 기술의 대 결합 관점에서 네 개의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 기업의 CEO를 만나 인터뷰한 내용을 담고 있다.
- 균사체로 대체 고기와 대체가 죽을 생산하는 마이셸프로젝트,
- 해조류로 바이오 플라스틱을 만들어 내는 마린이노베이션,
- 태양과 금융이라는 천상과 가상 자원을 결합한 루트에너지,
- 로봇과 인공지능 기술로 농업을 살디는 심바이오틱
현재 전 세계의 인구는 대략 78억 명으로 추산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출산율 저하로 인해 인구 감소를 걱정해야 하는 처지이지만 전 지구적인 관점에서는 인구의 가파른 증가에 대한 대책을 하루빨리 세워야 할 시점이다.
인구의 가파른 증가에 따라 대두되는 문제는 바로 식량난이다. 개발로 인해 농지와 초지가 급감하면서 가축과 식물의 생산량 증가는 머지않아 한계에 봉착할 것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요즘 부각되고 있는 산업이 바로 푸드테크(Food Tech), 애그리테크(Agri Tech)가 되겠다. 가축을 도축하여 단백질을 얻는 것이 아닌 대체 고기를 통해 양질의 단백질을 공급하는 것이 그 예라고 할 수 있겠다.
거기다가 가축 사육 감소로 인해 아래와 같은 환경 개선의 부가적인 효과도 누릴 수 있겠다.
"또 동물 사육, 특히 소에서 배출되는 메탄과 탄소의 양이 엄청났잖아요? 2030년까지는 그 온실가스 또한 60퍼센트, 2035년까지는 80퍼센트까지 감축될 수 있습니다. 농업과 축산업에 필요했던 석유 수요도 절반 이하로 떨어질 것입니다. 물 사용량은 2030년까지 50퍼센트, 2035년까지는 75퍼센트 이하로 줄어들 것이고요. 각종 동물 폐기물과 호르몬, 항생제에 의한 강과 호수, 바다의 오염 등 수질 개선도 대폭 개선되겠죠."
최근에 개발된 대체 고기를 먹어본 적은 없지만 실제 고기와 거의 흡사하다는 정보를 보면 머지않은 미래에 시장에서 일정 부분 자리를 잡을 수 있으리라 예상해 본다.
두 번째로 살펴볼 사항은 바로 바다의 오염이다.
엄청난 수분 공급원이자 식량의 보고인 바다는 산업의 발달과 여러 가지 재난으로 인해 갈수록 오염되고 있다. 여러 가지 오염원들이 있겠지만 여기서 살펴볼 것은 바로 플라스틱이다.
석유화학 산업의 발달로 발명된 플라스틱은 인류에게 획기적인 편리함을 주었지만 반대급부적으로 엄청난 양의 폐기물도 양산해 버렸다. 육지에 쌓인 폐기물도 엄청난 양이지만 바다에 비할 바는 아니다. 바다로 흘러간 인공 쓰레기가 조류의 영향으로 하나로 모여 태평양 한복판에 거대한 인공 쓰레기 섬인 GPGP (Great Pacific Garbage Patch)를 형성하였는데 그 크기가 우리나라 면적의 무려 7배가 넘는다고 한다.
거기다가 이러한 플라스틱이 쪼개지고 분해되어 미세 플라스틱이 형성되는데 이것을 어류가 섭취하고 이게 다시 우리 식탁에 올라오면서 한 사람이 일주일에 대략 신용카드 한 장 무게인 5g의 플라스틱을 섭취한다고 하니 건강에 커다란 악영향을 주고 있다.
이를 해결하고자 하는 산업 군이 바로 바이오 신소재 산업이다. 잘 분해되지 않는 석유 화합물을 사용하는 것이 아닌 감자, 사탕수수, 옥수수, 밀 등에서 추출한 전분이나 당분을 이용하여 바이오 플라스틱을 생산하는 것이다. 하지만 비용과 단가가 높아 아직까지는 사용 범위와 용도가 매우 제한적이라는 한계가 있다. 이를 해결하고자 지상의 식물이 아닌 바다의 해조류에 눈을 돌린 회사도 있는데 이 회사가 바로 책에 등장하는 '마린 이노베이션'이라는 회사이다.
아직은 큰 규모의 회사는 아니지만 머지않은 미래에 괄목할 만한 성장이 기대되는 회사이다.
코로나는 우리 인류에게 엄청난 영향을 끼쳤고 아직까지 현재 진행형이다.
많은 영향들 중에서 환경 관점에서 살펴볼 것은 비대면과 위생이라는 관점에서 일회용 제품의 소비가 급속도로 늘어났다는 것이다. 코로나 이전까지만 해도 환경 보호 관점에서 일회용 제품 소비를 줄이자는 운동과 함께 사람들의 인식도 조금씩 개선되고 있었지만 코로나로 인해 과거로 회귀해 버렸다.
아직까지 코로나가 끝나지는 않았지만 어찌 보면 그것보다 더 중요한 환경 보호도 같이 생각해야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후손에게 물려주기 위해'라는 거창한 구호는 차치하고라도 현재 살고 있는 우리의 터전을 보호하고 지키기 위해서라도 실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는 방안이 무엇인지 고민해 볼 생각이다.
- 좋아요
- 6
- 댓글
- 0
- 작성일
- 2023.04.26
댓글 0
댓글이 없습니다.
첫 번째 댓글을 남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