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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편삼절
- 작성일
- 2022.3.13
관계를 망치는 사람들을 위한 심리 처방전
- 글쓴이
- 후션즈 저
리드리드출판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다'
고대 그리스 철학자인 아리스토텔레스가 표현했다는 인간의 특성은 수 천년 전인 도시 국가 시대에서도 인간은 혼자 생존하는 것보다 공동체를 이뤄 서로 협력하여 살아갈 수밖에 없는 존재였음을 말해주고 있다.
그건 코로나 팬데믹을 통해 급속도로 언택트 문화가 진행된 요즘도 변하지 않는 사실이다. 하지만 이토록 사회적 관계성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우리는 거기에 피로감을 느끼고 상처를 받으며 힘들어한다.
어떻게 하면 이러한 상황에서 좀 덜 상처받고 좀 더 친밀한 관계를 구축할 수 있을까?
"자신이 바라보는 상대를 추측하거나 단정하지 말자. 추측은 실제 사실과 맞지 않을 때가 많다. 잘못된 억측으로 바라보면 자신만 폐쇄적인 세계 또는 공포스런 세계에 빠지게 된다. 상대는 그대로인데 자신의 시각의 문제로 불리한 상황을 만드는 것이다."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서 상처받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가장 큰 것 중의 하나는 아마도 상대방을 자신의 기준에서 판단하여 예단하는 것이다. 상대방은 자신과는 전혀 별개의 인격체임에도 불구하고 상대방이 한 말이나 행동을 자신과 동일하다는 판단하에 자신의 기준으로 해석한다.
실제로는 상대방이 자신에게 한 행동은 아무런 뜻이 없거나 도리어 호감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그걸 부정적으로 해석하여 자신만의 폐쇄적인 세계에 가두거나 심지어 공포스러운 상황에 빠뜨리기도 한다.
상대와 나가 조금이라도 친밀감이 있다면 서로 동일시하려는 인간의 본성 때문이 아닐까? 공생의 상대가 되면 상대방과 자신을 동일시하게 되고 그러다 보면 자신이 굳이 말하거나 행동하지 않아도 상대방은 자신의 의중을 충분히 파악할 수 있으리라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수 십 년 동안 다른 부모 밑에서 다른 환경, 다른 인격체로 살아온 사람이 어떻게 짧은 인연만으로 동일화될 수 있을까? 아니 과연 동일화될 수 있기는 한 걸까? 저 사람과 나는 다른 사람이며, 독립적인 인격체라는 생각을 기반으로 한다면 상처받게 되는 경우가 조금은 줄지 않을까?
"과거 자기 자신을 탓하고 원망하고 부정했다면 자신에게 사과도 해보자. 더 부드럽고 포용적으로 자신을 바라볼 수 있게 된다. 세상에 오롯이 자기편이 되어줄 사람은 자신밖에 없다는 점을 기억하자. 더 많이 긍정하고 공감하며 지금의 자신을 받아들여라. ‘괜찮아!’라고 스스로 건네는 위로가 자신을 성장시킨다."
자존감이 낮은 사람들의 특징 중의 하나는 인간관계의 틀어짐을 자신의 문제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많다는 것이다. 거기다가 시간이 지나도 좀처럼 잊지 못하고 과거 자신의 잘못을 자책하고 원망하며 부정해 보지만 전혀 달라지는 것은 없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다른 친한 사람의 의견을 듣고 조언을 구하게 되는데, 이러면 자기 자신보다는 상대방에 대한 의존성이 더욱 커지게 된다.
냉정하게 생각해 보자. 세상에서 단 0.1% 다른 감정 없이 자신의 편이 될 수 있는 사람은 오직 자기 자신밖에는 없다!!
어떤 일이 생기든 어떤 힘듦이 나를 괴롭히든 결국에 그것을 마지막에 해결해 내야 하는 사람은 자기 자신이다. 자기 자신을 믿고 자기 자신을 좀 더 긍정해 주고 공감해 주자. 그런 위로와 공감을 통해 자신은 한 단계 더 성장하고 성숙해진다.
"인간은 성장 과정에서 적절한 좌절을 겪어야 한다. 좌절은 진실의 세계를 미리 알게 하며 자아와 자존감을 안정되게 한다. 좌절을 겪어본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정신력은 현저하게 다르다. 끊임없이 크고 작은 일을 헤쳐 나가면서 자신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무엇은 할 수 없는지 깨달아야 한다."
좌절과 실패가 유쾌한 일은 아니지만 인생에서 일상다반사로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 치부해 보자. 연신 성공 가도를 달리며 언론에 스포트라이트를 화려하게 받은 사업가나 유명인들이 단 한 번의 실패에 좌절하여 뒤안길로 사라진 경우를 우리는 종종 봐왔다. 성공의 성취감에 취하여 실패했을 때 어떤 기분을 느낄지 어떻게 대책을 세워야 할지에 대한 계획이 전무했기 때문이다.
상투적인 표현이지만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는 말이 있듯이 적절한 실패와 좌절은 사람을 단련시키는 자양분이 될 수 있다. 실패와 좌절이 없다면 사람의 정신력은 나약해질 수밖에 없다. 나약한 정신력은 상대방에 대한 의존성을 더욱 높이게 되고 그러다 보면 악순환의 고리에 빠지기 쉽다.
자기 자신을 솔직하게 받아 들이되 부정적으로 평가하지는 말자. 누구나 단점을 가지고 있지만 단점이 있으면 장점도 있기 마련이다. 장점을 찾아서 강화하고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고민하자. 그러는 가운데 실패와 좌절에 너무 연연하지 말고 나를 키워주는 좋은 경험으로 긍정적으로 생각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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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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