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세이

아기토끼
- 작성일
- 2021.12.27
심플왕
- 글쓴이
- 유강균 저
마인드빌딩
책이 얇았다. 단숨에 쉽게 읽을 수 있을 거 같았다. 평소와 같이 읽었으면 순식간에 읽을 책이다. 하지만, 최근 심플, 미니멀라이프, 비우기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이 책을 읽으니 쉽게 읽히지 않았다. 사유하게 되고, 고민하게 되었다. 가볍지만 결코 가볍지 않은 이야기에 홀딱 반해버렸다.
시작은 심플하게 살기 위함이었다. 하지만 그 끝은 심플함이 결코 사는 방식이 아닌 변화를 위한 수단이라는 것이다.
버리기 스킬 마스터
그녀와의 이별로 시작된 심플, 심플왕. 내 일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부수적인 활동을 최소화하는 것에서 시작되었다.
공기의 마음, 사물과 공간에 대한 이해가 한층 높아지는 순간. 물건이 많이 있어서 차지하는 가격이 생각보다 꽤 크다. 내 집에서 나보다 물건이 더 많은 공간을 차지하는 건 아닌지 생각해 보게 한다.
정리는 거들 뿐, 정리의 본질이 버리기임을 깨닫는 순간. 저자가 가진 수많은 물건들을 비워내는 이야기를 담았다. 정말 내게 필요한 필기구를 찾는 이야기에서는 끄덕임이 잔뜩. 나에게 맞는 물건을 찾는 것도 참 어렵다.
물건 구입의 구체화, 물건을 구입할 때 충동구매로 사지는 않는지. 나는 물건을 잘 구입하지 않는 편이고, 한번 이거다 싶은 건 바꾸지 않고 구입하는 편이다. 하지만 물건 구입은 항상 어려웠는데, 저자의 이야기를 들으니 내가 정말 필요한 물건은 어떤 물건인지 구체적일 필요가 있겠다 싶다.
물건 버리기 그 이상
저자는 심플함을 이야기함에 있어 물건 버리기 그 이상을 이야기한다. 시간을 어떻게 보내는지, 기록을 어떻게 하는지에 대해서도 말한다. 너무 힘들게 일하면 내일이 힘들어지는 도미노 현상을 이야기하면서 시간 보내기에 관한 것도 말한다. 그리고 본인이 하고 있던 기록이 다른 사람에게는 예술이 될 수도 있었다는 이야기와 몸을 비우는 이야기까지 나누고 있다.
심플은 비우는 것 이상이라고 말하는 저자. 나 역시도 그렇게 생각한다 비우는 것 그 이상이 되면 채움까지도 생각하게 되는 심플. 저자의 심플에 관한 이야기는 단순히 정리 정돈 그 이상이다. 내가 정말 좋아하는 것, 그리고 어떻게 채워나가야 할지까지 이야기하는 저자의 심플 이야기는 흥미로운 그 이상이다.
심플은 단순하게 사는 방식이 아닌,
변화하는 삶을 살기 위한 수단이다.
심플왕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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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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