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서

banny610
- 작성일
- 2021.7.28
스노 크래시 1
- 글쓴이
- 닐 스티븐슨 저
문학세계사
메타버스(Metaverse) 현실세계와 같은 사회·경제·문화 활동이 이뤄지는 3차원 가상세계를 일컫는 말로, 1992년 미국 SF 작가 닐 스티븐슨의 소설 《스노 크래시》에 처음 등장한 개념이다. 메타버스는 5G 상용화에 따른 정보통신기술 발달과 코로나19 팬더믹에 따른 비대면 추세 가속화로 점차 주목받고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100% 정확하게 이해한다고 할 수 없으나, 요즘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는 단어중 하나가 '메타버스'다. 단순히 가상현실의 세계라 정의할 수도 없고, 현실세계와 같은 사회, 경제, 문화활동이 이루어지는 가상세계라... 예전에 생각하던 가상현실과는 차원이 다른 세계라하겠다.
'소설인가, 예언서인가' 닐 스티븐슨의 스노 크래시를 소개하는 문장이다. 2020년 코로나 팬더믹 시대에 들어와서야 회자되고 있는 '메타버스'에 대한 정의를 30여년전 이미 정의한 스노 크래시가 예언서로 설명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일지도 모르겠다.
미래의 가상현실을 다룬 SF 소설이라 블링블링한 주인공을 기대하고 책장을 펴지만, 나를 반기는 주인공은 별스럽게도 배달부 - 심지어 피자 배달 - 다. 당황스럽다. 직업에 귀천이 있지는 않지만 SF와 피자배달부를 연계하는 생각정리가 쉽지 않다. 심지어 피자 배달부는 철저한 교육아래 양성되는 엘리트계급이자 신성한 부류에 속한다. 어허~ 피자배달과 SF를 똭! 연결하기까지 버퍼링이 필요하다. - 덕분에 초반 책장을 넘기는 속도가 더디다.
과학기술의 발달로 모든 도시와 나라가 상향평준화 되고, 배달 기술의 급격한 성장으로 자원보유의 의미가 퇴색되어 버린 미래세계, 미국의 강점은 음악, 영화, 마이크로코드, 초고속 피자배달 뿐이다. 초고속 피자배달원은 어디든지 30분이내 피자를 배달해야한다. 덕분에 어디든지 막힘없이 통과할 수 있는 바코드가 내장되어 있는 차와 가장 빠른 길을 검색할 수 있는 GPS를 보유하고 있다.
엉클 엔조의 코사노스트라 피자의 배달원 히노는 메타버스를 최초로 설계한 프로그래머중 하나다. 현실세계에서는 피자배달원, 메타버스 안에서는 최고의 전사로 활동하고 있는 히로. 시스템의 실수로 피자배달부를 그만두게된 히로는 여느때처럼 메타버스 해커들의 아지트 블랙 선을 찾은 그는 메타버스의 지배자 디파이비드와 함께 수상한 물건 스노크래시 체험용쌤플을 보게되고,,, 자신의 능력을 과신한 디파이비드는 스노크래시라는 판도라의 상자를 열어버린 결과 자신으 세계 메타버스에서 추방당한다. 가상세계를 현실로 이어지게 만들어버리는 스노크래시가 가진 엄청난 비밀은 무엇인지... 히노는 홀린듯 스노크래시를 쫓게된다.
"그러니까 만일 어떤 현상이 사람들 사이에 발생해서 그들의 머리가 더는 수메르어를 이해하지 못하게 바꿔 버렸다면 가능한 일이라는 거야. 마치 바이러스가 컴퓨터 사이를 옮겨 다니면서 모든 컴퓨터를 못 쓰게 만드는 것과 같은 거지. 뇌 속에 똬리를 틀고 앉아서 말이야." (p.336)
단지 팍팍한 현실에서 잠시잠깐의 위안을 주던 상상속의 가상현실이었던 메타버스의 세계가 잠깐의 호기심으로 더이상 안전하지 않은 곳이 되어버리고, 히로는 마약처럼 세상을 잠식해가는 스노크래시의 비밀을 밝힐 수 있는 유일한 해커가 되어버린다. 스노 크래시는 무조건적이고 맹목적인 비틀어진 광신도를 모으는 것처럼, 종교를 퍼뜨리는 것처럼 바이러스를 흩뿌려 메타버스를 점령한다.
"성경이 바이러스와 비슷한 점이 있긴 하지만 서로 다르다고 했습니다. 그는 성경을 자비로운 바이러스라고 생각했습니다. 마치 백신 주사처럼 말 입니다. 그는 체액을 따라 옮겨 가는 능력을 지닌 아세라 바이러스는 좀 더 악성이라고 생각했습니다." (p.354)
요즘 출판된 책이라면 당연히 등장할 수 있는 소재라 여기고 흥미롭게 읽어내려갔을 책이였겠지만 지금으로부터 30여년전에 등장한 소재라니 놀랍다. 실제와 가상현실의 경계가 모호해지고, 사이버세상의 가상 모델이 마치 사람처럼 자신의 일상을 보여주는 세상이 되어버린 지금, 어쩌면 머지않은 미래 우리가 겪게될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소름이 돋는다.
[ 네이버카페 컬처블룸 서평단으로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주관적인 후기입니다 ]
#스노크래시#닐스티븐슨#문학세계사#컬처블룸#컬처블룸서평단#메타버스#가상현실
100% 정확하게 이해한다고 할 수 없으나, 요즘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는 단어중 하나가 '메타버스'다. 단순히 가상현실의 세계라 정의할 수도 없고, 현실세계와 같은 사회, 경제, 문화활동이 이루어지는 가상세계라... 예전에 생각하던 가상현실과는 차원이 다른 세계라하겠다.
'소설인가, 예언서인가' 닐 스티븐슨의 스노 크래시를 소개하는 문장이다. 2020년 코로나 팬더믹 시대에 들어와서야 회자되고 있는 '메타버스'에 대한 정의를 30여년전 이미 정의한 스노 크래시가 예언서로 설명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일지도 모르겠다.
미래의 가상현실을 다룬 SF 소설이라 블링블링한 주인공을 기대하고 책장을 펴지만, 나를 반기는 주인공은 별스럽게도 배달부 - 심지어 피자 배달 - 다. 당황스럽다. 직업에 귀천이 있지는 않지만 SF와 피자배달부를 연계하는 생각정리가 쉽지 않다. 심지어 피자 배달부는 철저한 교육아래 양성되는 엘리트계급이자 신성한 부류에 속한다. 어허~ 피자배달과 SF를 똭! 연결하기까지 버퍼링이 필요하다. - 덕분에 초반 책장을 넘기는 속도가 더디다.
과학기술의 발달로 모든 도시와 나라가 상향평준화 되고, 배달 기술의 급격한 성장으로 자원보유의 의미가 퇴색되어 버린 미래세계, 미국의 강점은 음악, 영화, 마이크로코드, 초고속 피자배달 뿐이다. 초고속 피자배달원은 어디든지 30분이내 피자를 배달해야한다. 덕분에 어디든지 막힘없이 통과할 수 있는 바코드가 내장되어 있는 차와 가장 빠른 길을 검색할 수 있는 GPS를 보유하고 있다.
엉클 엔조의 코사노스트라 피자의 배달원 히노는 메타버스를 최초로 설계한 프로그래머중 하나다. 현실세계에서는 피자배달원, 메타버스 안에서는 최고의 전사로 활동하고 있는 히로. 시스템의 실수로 피자배달부를 그만두게된 히로는 여느때처럼 메타버스 해커들의 아지트 블랙 선을 찾은 그는 메타버스의 지배자 디파이비드와 함께 수상한 물건 스노크래시 체험용쌤플을 보게되고,,, 자신의 능력을 과신한 디파이비드는 스노크래시라는 판도라의 상자를 열어버린 결과 자신으 세계 메타버스에서 추방당한다. 가상세계를 현실로 이어지게 만들어버리는 스노크래시가 가진 엄청난 비밀은 무엇인지... 히노는 홀린듯 스노크래시를 쫓게된다.
"그러니까 만일 어떤 현상이 사람들 사이에 발생해서 그들의 머리가 더는 수메르어를 이해하지 못하게 바꿔 버렸다면 가능한 일이라는 거야. 마치 바이러스가 컴퓨터 사이를 옮겨 다니면서 모든 컴퓨터를 못 쓰게 만드는 것과 같은 거지. 뇌 속에 똬리를 틀고 앉아서 말이야." (p.336)
단지 팍팍한 현실에서 잠시잠깐의 위안을 주던 상상속의 가상현실이었던 메타버스의 세계가 잠깐의 호기심으로 더이상 안전하지 않은 곳이 되어버리고, 히로는 마약처럼 세상을 잠식해가는 스노크래시의 비밀을 밝힐 수 있는 유일한 해커가 되어버린다. 스노 크래시는 무조건적이고 맹목적인 비틀어진 광신도를 모으는 것처럼, 종교를 퍼뜨리는 것처럼 바이러스를 흩뿌려 메타버스를 점령한다.
"성경이 바이러스와 비슷한 점이 있긴 하지만 서로 다르다고 했습니다. 그는 성경을 자비로운 바이러스라고 생각했습니다. 마치 백신 주사처럼 말 입니다. 그는 체액을 따라 옮겨 가는 능력을 지닌 아세라 바이러스는 좀 더 악성이라고 생각했습니다." (p.354)
요즘 출판된 책이라면 당연히 등장할 수 있는 소재라 여기고 흥미롭게 읽어내려갔을 책이였겠지만 지금으로부터 30여년전에 등장한 소재라니 놀랍다. 실제와 가상현실의 경계가 모호해지고, 사이버세상의 가상 모델이 마치 사람처럼 자신의 일상을 보여주는 세상이 되어버린 지금, 어쩌면 머지않은 미래 우리가 겪게될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소름이 돋는다.
[ 네이버카페 컬처블룸 서평단으로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주관적인 후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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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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