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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diver
- 작성일
- 2024.11.21
유랑하는 자본주의자
- 글쓴이
- 임현주 저
다산북스
꿈이 있지만 돈을 벌기 위해 하고싶지 않은 일을 하고 계신가요?
어른들이 정해놓은 길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꿈을 펼친 스토리를 듣고 싶으신가요?
그렇다면 이 책을 추천 드립니다!
이 책은 전직 초등학교 교사이자 현재는 여행 유튜버 '유랑쓰'로 활동중인 임현주 작가님의 저서입니다.
현재 저자는 남편과 함께 세계 각지의 명소를 다니며 여행, 한달살기 등의 컨텐츠를
약 25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브 채널'유랑쓰'를 통해 전달하고 있어요.
과거 서울교대를 졸업하고 교사로 재직 중이던 저자는
자신에게 맞지 않는 옷을 억지로 입은 느낌이었다고 해요.
거듭되는 권태기로 인해 직장과 집을 정리하고 세계 여행을 떠나기 전까지
저자는 9년 동안 교사로, 남편은 대기업에서 재직 중이었다고 해요.
사실 대기업-교사 부부는 근로소득의 측면에서 보면
안정성 + 높은 급여 + 연금까지 가장 이상적인 구조라 할 수 있는데요.
어쩌면 누군가는 부러워 할 위치에서 모든 것을 정리하고 유랑생활을 시작했다는 건
그만큼 결연한 의지가 있지 않았나 생각이 듭니다.
집, 가구, 가전집기를 모두 처분하고 생긴 자금을 주식에 투자한 뒤,
거기서 발생하는 수익으로 세계 여행을 다닌다고 한다면 어떤 생각이 드나요?
저 또한 너무나 무모한 도전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던게 사실인데요.
하지만, 계속 읽다보면 저자는 단순히 현실도피를 위한 선택이 아니였음을 알 수 있었어요.
어릴 때부터 한 곳만을 바라보며 자라온 우리는
세상은 넓고 방법은 다양하며 할 일은 많다는 사실을 잊은 채
앞만 보며 달려오기 일쑤인데요.
그렇게 취업하고 결혼하고 자녀를 낳게되면
내 어린 시절의 꿈은 잊은 채 탈출구 없는 현실을 맞닥들이게 되는 것 같습니다.
"오늘이 내 인생의 마지막 날이라면, 나는 지금 하려는 일을 하고 싶은가?"
故스티브 잡스가 췌장암 판정을 받은 후 매일 아침 거울을 보며 했던 말이라고 합니다.
저자는 이 물음을 통해 자신만의 길을 걷게 되는데요.
다수의 관점에서 정답인 것을 따라 살지 않아도 괜찮다는 걸 당당하게 보여주는
저자의 용기에 절로 박수가 나왔습니다.
국어, 수학, 영어와 같은 교과목 공부 뿐만 아니라
여행을 통해서도 많은 배움을 얻을 수 있고 세상을 바라보는 넓은 시야를 가질 수 있는데요.
저자의 여러 에피소드를 보며
다시 한 번 세상은 넓다는 것을, 그리고 각자의 생각은 다양하다는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저 또한 저자와 같은 시절이 있었음을,
지금은 어떻게 살고 있는지 스스로 반성하게 되는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
또한, 돈을 더 많이 벌지 못해도 시간을 온전히 자신을 위해 쓸 수 있을 때
비로소 더 풍요롭고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다는 것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여행지에서 만난 인연에 대한 이야기도 제 마음을 쏙 끌어당겼는데요.
휘발성이 높은 인간관계임에도 불구하고 어느 때보다 깊은 대화를 나누는 모습도
여행의 참맛 중 하나가 아닐까 생각이 들어요.
어쩌면 우리는 평소에 사람을 대할 때 수 많은 편견과 판단이 얽혀있는 것은 아닐지
다시 한 번 생각해볼 만한 부분이었습니다.
이 외에도 저자가 여행 유튜버로서 유랑 생활을 하며 겪게 되는 에피소드 들은
인생의 속 깊은 부분까지 우려내주기도 하기에
현실의 높은 벽으로 인해 대리만족을 느끼고 싶으신 분들은
『유랑하는 자본주의자』도 읽어보시고
유튜브 채널 '유랑쓰'도 구독하여 저자의 컨텐츠를 한 번씩 보시면 좋은 것 같습니다.
주변의 고정된 편견과 시선, 현실의 어려움을 이겨내고
힘든 선택을 했음에도 악착같이 헤쳐나가는 저자 유랑쓰 님의 앞날에
무궁한 영광과 기쁨이 함께 하기를 기원하겠습니다.
끝으로, 여행을 통해 내 입장에서만 단편적으로 생각해온 나 자신을 반성할 수 있는 문구와 함께
본 서평을 마치고자 합니다.
내가 처한 상황이나 내 무의식에서 나온 행동들이
어떤 맥락 위에 기반하고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자
어떤 사람을 판단하기 전에
그곳의 환경과 역사를
먼저 살펴야 할 필요성을 느꼈다.
여행하면서 얻은 깨달음 중
가장 값진 것을 단 하나만 꼽으라면
한 인간이 몸담고 살아가는 곳이
얼마나 작은 세계인지 하는 실감이다.
내가 알고 있던 정답이
얼마나 단편적이었는가 하는 진실이다.
유랑쓰 임현주 『유랑하는 자본주의자』 중에서.
* 본 서평은 다산북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견해입니다.
#유랑쓰 #임현주 #유랑하는자본주의자 #다산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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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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