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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16.5.2
[eBook] 유한계급론
- 글쓴이
- 소스타인 베블런 저
우물이있는집
유한계급에 대한 비평론이라고 해야할까? 논문과 같은 명확한 근거가 제시되고 있지 않다. 그러나 대충 상식선상에서 동의할 수 있는 사례들을 제시하고 있어서 크게 과장하고 있는 표현들은 많지 않다. 단, 전체적인 서술에 있어서 개인적인 성향을 깊고 넓게 반영하고 있다. 베블런의 범상치 않은 인생을 살다보면, 당연히 자신이 속하지 못했던 계급에 대한 반발이 있을 수밖에 없다. 유한계급을 마르크스가 말한 브루주아와 같은 맥락에서 이해하는 것은 일단 오독의 확률이 높다. 브루주아는 그 혁명을 통해 구성된 계급이라고 할 때 유한 계급은 브루주아와 다르다. 고대 그리스의 정치인들을 의미한다고 여겨진다.
정치인의 자격에 있어서 경제적인 부분이 뒷받침 되어야 함을 긍정적으로 본 그리스 철학과 달리 베블런은 이러한 유한계급을 일종의 과시계급으로 취급한다. 시비의 문제가 아니라, 바라보는 관점에 따른 것인데, 그렇다고 베블런이 사회주의자는 아니니 그 위치가 독특하다고 할 수 있다.
베블런의 일생과 연계해서 본서를 읽는다면 분명 개인적인 성향이 유한계급을 비판함에 있어서 크게 작용했음을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본서는 객관적이지 못하다. 물론, 모든 책이 작가의 사상과 그 인생을 반영한다고 하겠지만, 정도가 있을 것인데, 베블런은 적어도 평균치를 넘어섰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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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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