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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즈클럽 야누스, 개관 30주년 공연


기사입력 2008-11-20 11:34









대표 박성연 씨 "재즈와 산 인생은 운명"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1978년 11월 신촌 기차역 인근에 문을 연 재즈클럽 '야누스(Janus)가 23일로 30주년을 맞는다.

강산이 세번 변하는 동안 야누스를 지켜온 '주인장'이자 재즈 보컬리스트인 박성연 씨가 22~23일 오후 8시 재즈 뮤지션 47명과 함께 이를 자축하는 '30주년 기념 콘서트'를 마련한다.

강대관, 신관웅, 말로, 최연주, 윤석철 등 70대 원로부터 20대 젊은 뮤지션까지 세대를 뛰어넘어 즉흥적으로 협연하는 '잼 세션(Jam Session)'으로 꾸며진다.

"재즈와 인연을 맺고 살아온 인생은 운명"이라는 박성연 씨는 "미8군에서 보컬로 활동했고 이후 음대에서 작곡을 전공했다. 대중적으로 재즈가 사랑받지 못했던 시절이어서 내가 마음 놓고 노래 부를 공간이 절실했다. 또 좋아하는 음악을 여러 사람에게 들려주고 싶은 욕심도 있었다"고 야누스를 열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그는 "당시 순대국집이 즐비하던 신촌 시장골목에 이름도 생소한 집이 문을 연 것이었다"며 "그러나 어수선한 바깥 풍경과 달리 실내는 무척 진지한 분위기였고, 때로는 학생들이 조지 벤슨, 척 맨지온의 음악을 들으며 공부하는 공간이기도 했다"고 회고했다.

물론 때로는 재정적인 고비도 있었다.

"처음 시작할 때 피아노, 스피커, 레코드 판까지 모두 내가 쓰던 것으로 채웠어요. 음악에 관련되지 않은 것 중 팔 수 있는 것은 다 팔고 친구에게 돈을 꿔 시작했죠. 이후 대학로, 이화여대 후문, 청담동을 거쳐, 지금의 서초동까지 여러 차례 옮겨다녔어요."

그는 30주년 공연을 준비하며 흔쾌히 동참해 준 동료들에 대한 감사의 인사도 빼놓지 않았다.

"우리가 서로 아끼고 자축하는 마음으로 연주회를 갖자고 했더니 섭외 요청에 거절하는 동료들이 한 명도 없었다"며 "신관웅 씨는 공연 시작 때부터 참여하겠다고 하고, 어떤 젊은 후배는 다른 스케줄을 포기하고 온다니 믿음직스럽더라"고 호탕하게 웃었다. ☎ 02-546-9774.

mi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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