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뷰 노트

보라구름
- 작성일
- 2015.7.31
트루 뉴욕 브루클린
- 글쓴이
- 김주영 저
터닝포인트
뉴욕 여행을 이미 두 번 다녀왔지만 시간이 흐른 탓일까? 책 속의 뉴욕, 그 매력적인 공간을 볼 때마다 다시 떠나고 싶은 마음에 트렁크를 꺼내 짐을 꾸리고 싶었다. 그 때는 미처 느끼지 못 했던, 보지 못 했던 뉴욕의 구석구석을 누비고 다니는 상상을 하며 페이지를 넘겼다. 두 번의 여행 중 브루클린에 가지 않은 적은 없었다. 하지만 그 때의 브루클린과 지금의 브루클린은 또 다른 모습이다. 게다가 알차게 브루클린의 모든 정보를 담고 있는 책을 읽고 있자니 브루클린에만 일주일쯤 머무르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두 번째 뉴욕 여행에서 음주운전 뺑소니 차량이 내가 탑승했던 차량을 뒤에서 들이 받는 사고가 있었다. 귀국 전날 밤에 일어난 사고라 욱신거리는 몸으로 열 시간 넘게 비행기를 타고 한국에 돌아와 한 달 넘게 물리치료를 받으며 고생했다. 그 이후로 뉴욕은 내게 트라우마로 남아서 별로 유쾌한 기억을 주는 이름이 아니었다. 음주운전 뺑소니 사고 이외에도 그다지 유쾌하지 않은 일도 있었기에.
이러한 몇 가지 일들로 뉴욕을 추억하는 일마저 힘들어지면 억울하다는 생각이 이제야 고개를 들고 나를 본다. 이제 다시 뉴욕에 가나면 <트루 뉴욕 브루클린>을 손에 들고 이리저리 동선을 짜 보며 저자의 추천을 참고해 최적의 코스를 계획해 볼 생각이다. 여행서의 첫 번째 매력은 바로 읽는 것만으로 이미 마음을 여행지로 데려다 놓는 게 아닐까? 그런 점에서 이 책은 참 매력적이다. 나는 지금, 뉴욕 브루클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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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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