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의 리뷰

미스터빈
- 작성일
- 2020.3.14
내가 생각하는 내가 진짜 나일까?
- 글쓴이
- 게오르크 롤로스 저
나무생각
사람의 감정을 다루는 책을 몇권 읽어봤는데 공통점이 있다. 일단 그 순간 내가 평상시와 다르게 느꼈거나 빠졌다고 생각되는 감정을 파악하고 내가 그게 무엇인지 이름 붙이는 것이다. 그런데 이게 말처럼 쉬운일이 아니다. 사람은 감정의 동물이라는 흔한말이 괜히 생긴게 아니기에 대부분의 후회는 그 감정으로 인해 이미 돌이킬 수 없는 말이나 행동을 저지른 후이기 때문.
그럼에도 마음챙김이라는 용어가 점점더 회자되기 시작하는 것은 공적으로든 사적으로든 보통의 인간관계들이 더욱 넓어지고 복잡해지는 현실에서 스스로의 안위를 찾기 위함일 것이다. 이 책의 저자 또한 마음챙김 전문가로서 자기 스스로와의 관계를 어떻게 가져가야 하는지 도움이 되고자 10가지 감정상태를 10가지 방에 비유하여 그 방에 어떻게 들어가게 되고 어떻게 빠져나올 수 있는지에 대해 이야기한다. 그 10가지 방의 이름은 통제, 열등감, 결핍, 오만, 죄책감, 부정, 저항, 탐욕, 혼란, 무기력.
저자가 독일인이라 얼핏 생각난게 독일에는 우리나라 말로 번역하기 힘든 감정을 표현하는 단어가 있었다.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픈 감정이랑 비슷한 거라고 누군가 설명했던것 같기도 한데 그게 이 중에 있을까 궁금해진다. 제일 가능성이 높은게 열등감이려나. 아무튼 각 감정의 방에 빠져들었던 사람의 사례를 이야기 하면서 어떻게 극복할 수 있는지(빠져나올 수 있었는지)에 대한 스토리로 각 방이자 하나의 챕터로서 구성되어 있는데 찬찬히 읽어나가다 보면 내게도 편차는 있지만 일정부분 해당되는 부분이 있었다. 조금 더 몰입되었던 부분은 내가 요즘 마음이 평안하지 못하기 때문이었을 것이고.
읽으면서 메모지에 적어봤던 옮겨적었던 문장이 몇개 있었는데 다시 옮겨본다.
- 이런 모든 감정의 방에 들어가고 마는 것은 당신의 주의와 믿음에 달려있다.
- 모든 걱정은 상상이다.
그리고 각 방말미에 다시한번 전체적으로 점검해볼 수 있는 페이지도 좋았는데 하나만 찍어서 올려본다. 어떤 책은 우리나라 사람이 공감하기 힘든 사례도 있고 그랬는데 이 책은 그런면에서도 괜찮았기에 마음챙김 관련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추천할만 했고 독일 베스트 셀러였다는 수식어도 납득 되었던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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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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