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의 리뷰

미스터빈
- 작성일
- 2020.6.28
일상의 무기가 되는 논리 수업
- 글쓴이
- 마이클 위디 저
반니
240페이지 정도의 분량에 8개 카테고리, 61개의 논리적 오류 사례가 들어있을 정도로(세어봤다.) 각 오류에 대해 컴팩트하게 설명하고 있는 책이었다. 추천사를 예일토론학회장이 쓴걸보면 대학생이나 일반인을 대상으로, 즉 성인을 주 독자로 쓴듯 한데 정말 이런것 까지 오류케이스로 정리해두어야 할 필요가 있을까 싶을 정도로 황당한 사례도 있어 좀 거슬리긴 했지만 영화나 애니메이션, 뉴스 등의 사례를 넣어 친절하게 설명하려는 노력이 보이기도 해서 너무 반복되는 패턴이 다소 걸리긴 했지만 끝까지 읽을 수 있었던 책이었다.
앞부분은 라틴어로 된 용어들이 등장해 다소 생소했으나 뒤로갈 수록 몇번쯤 접해보았던 오류들이 등장해 익숙한 부분도 있었고 체리 피킹이라고 설명을 하고 있는 부분은 이거 확증편향인데 하고 읽어나갔더나 뒤에 이러한 현상을 '확증편향'이라고 한다라는 문장이 이어져 납득하기도 했으며, 복합질문 부분은 이거 이중구속이랑 같은 개념이 아닌가 싶었는데 관련 부연은 없어서 추가해주고 싶기도 했다. 아무래도 미국인 저자가 쓴 책이라 미국 방송 사례들이 몇몇 언급되는데 해당 부분을 찾아보고 싶어지기도 했고. QR코드나 유투브링크를 넣어주었으면 좋았으련만.
목차를 다시보니 앞서 말한 황당한 사례라는게 주로 6장이었는데 거기서 다루는 오류들이 감정에 호소하기(Appeal to Emotion)을 시작으로 분노(Anger)에 호소하기, 동정심(Pity)에 호소하기, 공포(Fear)에 호소하기, 절박함(Desperation)에 호소하기로 쭉 이어진 부분이 이런식이면 논리적 오류가 아닌게 없겠다 싶은 생각마저 들었기 때문이다. 모든걸 감정에 호소하기로 다 합칠 수도 있는거 아닌가 싶기도 하고. 그러고보니 8장에는 믿음(Faith)에 호소하기 오류도 있다. 이건 신의 명령이다라고 주장하는게 오류라는 이야기. 앞서 말한 이런것도 책에 실릴만한 오류인가 싶었던 부분.
물론 기본적인 논리적 사고 및 칼 포퍼의 반증 가능성이나 분해/결합의 오류, 기저율 관련한 부분처럼 다시 보아둘 필요가 있었던 부분도 있었는데 몇가지는 예전에 보았던 강준만 저자의 세상을 꿰뚫는 법칙 시리즈 책에서 접한바 있어 그 시리즈가 아직도 나오는지 찾아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만들기도 했다. 그러고보니 거기서도 50개씩인가 다룬듯한데 아무래도 우리나라 사례를 중심으로 설명하고 있으니 좀 더 친숙하게 느낄 수 있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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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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