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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tory Set Step 2-19 : A Chair for My Mother (Paperback Set)
글쓴이
Vera B. Williams
HarperCollins Children's Books
평균
별점10 (3)
하루

아주 오래 전에 보고 듣고 읽고 강의까지하고 많은 선생님과 어머니들께 소개했던 동화가 있


 


어드랬다.




 A chair for my mother
by Vera B.Williams

 


세상에는 많은 딸들이 있고 많은 엄마들이 있다.


 


여기에 식당에서 밤낮없이 일하는 엄마와 그 엄마를 열심히 돕는 어린 딸, 내가 있다.


 


나는 학교가 끝나면 엄마가 일하시는 곳으로 달려가 테이블을 정리하다든가, 양파껍질을 까


 


는 일을 한다.


 


그러면 식당 주인 Josephine은 조그마한 동전을 댓가로 주곤한다.


 


"바로 이 맛이야!"


 


땡그랑 한 푼..


 


받은 돈의 반을 단지에 넣는 나.


 


엄마가 고단한 하루 일을 마치고 돌아오시면 나는 그 날의 팁을 세어 단지에 몽땅 집어 넣는


 


다.


 


어떤 날은 팁이 많고 어떤 날은  거의 없는 날도 있었다.


 


 



 


하루 일에 지쳐 고단한 모습을 감추지 못하고 이내 잠들어버린 엄마,


 


할머니와 함께 여전히 돈을 세는 나,


 


 



 


 


이렇게 돈을 모으는 이유는 바로........


 


화사한 장미꽃이 만발한 벨벳 안락의자를 사기 위해서다.


 


언제나 지쳐있는 엄마를 위해서.


 


예전에 살던 집에 큰불이 나서 갖고 있던 의자 모두를 태워버렸기 때문이다.


 


 




 


그 날, 울긋불긋 튜립꽃이 피어있는 도로변을 걸어서 집으로 돌아가는 길.


 


그 날 엄마는 새로운 펌프스를 샀고 나는 새 샌들을 얻었다.


 


인생에는 이렇게 아름다운 시절도 존재한다는 사실.


 


화사하게 피어있는 꽃길을 걸어가면서 느끼는 행복감이란!


 


언제나 이런 길이기를 희망하면서....


 


갑자기 어디선가 소방차 소리가 들리고 까만 연기가 솟아 오른다.


 


엄마는 신발을 벗고 내 손을 끌며 달려가셨다.


 


"어머니는 어디 계세요?"


 


할머니는 다행히 무사하셨다.


 


그러나 모든 것이 ... 우리집의 모든 것이 엉망이 되어 버렸다.


 




 


 


인생의 행복한 순간이란 아주 짧은 시간에 지나지 않은걸까?


 


완전히 까맣게 변해버린 집을 남겨둔 채 새로운 터전을 찾는 우리 가족.


 


순수하게 우리 가족을 돕는 이웃들.


 


사회적 연대감이란 이런 것일 것이다.


 


이 책에서 가장 감동적인 장면중의 하나.


 


피자와 케잌과 아이스크림을 가져오는 이웃,


 


테이블과 3개의 부엌의자를 나르는 이웃,


 


아름다운 양탄자를 가져오시는 이웃집 할아버지,


 


Sally이모는 빨간색과 하얀색이 들어간 커튼을 만들어 주셨고,


 


식당 주인, Josephine은 조리기구들을 가져다 주셨고,


 


내 사촌은 자신이 아끼는 곰인형을 나에게 주었다.


 


인생에서 또 한 번의 행복한 순간이 찾아온 것이다.


 


그렇지... 인생이란 ... 한가지 색으로만 칠해지는게 아니야.


 


화려한 시절이 있으면 어두운 시절도 오게 마련이고


 


또 그렇게 어둡고 우울하게만 살아가는 것이 인생의 전부는 아니라는 것이다.


 


서로 마음을 나누고 돕는 세상, 진실로 돕는 마음,


 


그림책 속에는 연지색, 노란색, 초록색등의 가슴따뜻한 색채로 가득하다.


 


그게 바로 작년의 일이었다.


 


현재 우리집에 없는 것은 소파와 큰 의자이다.


 


"There's no good place for me to take a load off my feet."


 


엄마는 일을 마치고 돌아오시면 언제나 발이 아프셨다.


 


"이제는 엄마에게 안락의자가 꼭 필요해"


 


그 동안 수북히 모인 단지 안의 동전들.


 


너무 무거워서 제대로 들어 올릴 수 조차 없다.


 


우리 가족은 니켈과 다임과 쿼터로 가득한 단지속의 동전을 10달러짜리 지폐다발로 교환했


 


다.


 


곧장 달려간 곳은 바로 의자와 소파를 파는 상점이다.


 


크기도 여러 가지, 높이도 가지가지, 의자들이 즐비하다.


 


너무나 좋아하는 엄마를 보며


 


할머니는 Goldilocks과 Three Bears에 나오는 주인공 Goldilocks같다고 하셨다.


 


우리가 그토록 꿈꾸던 의자는 바로 하나밖에 없었다.


 


장미꽃이 만발한 벨벳 안락의자


 


엄마를 위한 의자


 


엄마를 생각하는 사랑스러운 어린 딸


 


트럭뒤에 올라타서는 새로운 의자안에 파묻혀 마냥 즐거운 표정인 어린 딸


 


Sally이모가 만들어 준 커튼 옆에 엄마의 안락의자를 놓았다.


 


집에 돌아오시면 이제 엄마는 그 의자에 앉아 티비뉴스를 보신다.


 


저녁식사후 나는 엄마와 함께 앉아 있다가 스르르 잠이 들고 엄마는 불을 끄신다.


 


그림들이 내용 못지 않게, 한결같이 순수하다.


 


거짓은 아예 찾아 볼 수 없게 칠해진 그림들,


 


이 그림동화 역시 칼데곳상 수상작이다.


 


완벽한 아날로그 스케치가 살아 있는 거친 느낌의 선들이 여기 저기 보이지만


 


그 때문에 사실적인 묘사가 느껴진다.


 


가지지 못한 자들의 순수한 세상살이가 애틋하면서도 현재 우리에게 간절하게 다가오는 것


 


은 왜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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