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을 이야기 한다

흙내음
- 공개여부
- 작성일
- 2011.2.6
왔다. 왔습니다. 오랜만에 왔습니다.
구제역 방역이라는 행동에 빠져들어 모든거을 구제역에만 쏟아 붇다가 이제서야 시간이라는 개념을 파악하여 이렇게 다시금 돌아왔습니다.
겨울.. 공포의 1월이었습니다. 추웠습니다. 염화칼슘뿌린다고 팔에 쥐가날 정도였고 확립이 되지 않은 서로간의 연계때문에 일하는 사람들만 고생했습니다. 시청과 방역계, 소방서, 농협의 연계는 이제서야 정상이 되었습니다.
얼음을 깬다고 도로에 삽을 찍다가 팔이 저리기를 수십번, 얼음에 미끄러져 넘어지기를 두어번, 화장실(간이화장실도 없어서 ㅠ-ㅠ)이 없어 야산에 볼일을 (큰놈이오!) 여러번 보았죠. 아주 큰 나만의 해우소가 생겼습니다. ㅋㅋㅋ
1월 7일부터 지금까지 쉬지도 않았습니다. 쉬면 짤릴테니까.. 흑흑흑.. 설도 구제역과 함께~ 보냈습니다. 물론 지금도 일을 하고 있고 구제역이 끝날때까지 할 생각입니다.(거의 확정적~)
날씨가 풀리자 모든것이 꿈같이, 환상같이 느껴집니다. 추위와 얼음, 삽질과 칼바람, 4대강 사업이라는 명목으로 공사를 하고 있는 곳에서 불어오는 어마어마한 모래바람과 비품의 부족과 물 부족으로 겪는 스트레스..
이제서야 정상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시작합니다.
시이이이자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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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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