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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꽁기
- 작성일
- 2022.3.31
세상이 보이는 신발 이야기
- 글쓴이
- 이자벨 블로다르치크 글/마르조리 베알 그림/권지현 역
씨드북
세상이 보이는 신발 이야기는
씨드북 출판사의 보통의 호기심 시리즈 중
다섯번째 이야기에요.
자전거 이야기
우리가 몰랐던 여행 이야기
주거니 받거니 공 이야기
우리가 꿈꿔 온 비행 이야기
이렇게 다른 4권도 아주 흥미로워 보이는데요,
다섯번째 이야기 '세상이 보이는 신발 이야기' 에서는
신발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담고 있어요.
책 제일 첫장에 있는 다양한 신발 그림들이에요.
흔히 볼 수 있는 운동화, 구두, 축구화부터
스케이트, 나막신, 뾰족신발 등
정말 다양한 종류의 신발들이에요.
이 신발들에는 어떤 사연들이 있는지 궁금해졌어요.
당장 길거리에 나가보면 많은 사람들이
저마다 다 다른 종류의 신발을 신고 있어요.
비올 때 신는 장화, 구두, 운동화
뜨거운 모래사장을 걸을 때 신는 샌들, 슬리퍼 등등
우리는 이 신발 덕분에 발을 보호할 수 있고
신발 속에는 각자의 취향과 생활방식
그리고 다양한 문화가 담겨 있어요.
그런데 이 신발은 언제부터 신었던 것일까요?
중국 베이징 근처 유적에서
4만 년 전에 땅에 묻힌 사람의 뼈가 발견되었는데,
과학자들은 발뼈의 모양을 보고
이때부터 이미 신발을 신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어요.
또 아주 오래전 동굴 벽화 그림속에는
장화를 신은 사람들의 모습이 표현되어 있기도 하구요.
정말 신발의 역사가 오래되었네요.
오래된 역사를 지니고 있는 이 신발은
다양한 상황 속에서 다 다른 의미를 지니기도 하는데요
고대 이집트 사람들에게 신발은 권력의 상징이었어요.
이 시대의 왕은 황금을 입힌 샌들을 신었고
고위 관리들은 샌들을, 그리고 백성들은 맨발로 다녔어요.
백성들은 아예 신발을 신지도 않았다니 너무한 것 같아요.
그리고 뾰족하게 생긴 이 신발은
바로 '풀렌' 이라는 구두에요.
중세시대에 유행했던 구두라고 하는데
저는 이 책을 통해 풀렌을 처음 알게 되었어요.
아이도 굉장히 신기하다며 흥미를 보이더라구요.
걷는 모습이 굉장히 우스꽝스러웠을 것 같은데
부자일수록 구두가 길었다고 하니
참 아이러니 한 것 같아요.
이밖에도 궁의 관리들만 빨간 굽이 달린 신발을 신는다거나
왕은 절대로 맨발을 밟지 못하게 한다던가 하는 예로 보면
신발은 주로 권력을 상징하는 도구로 사용된 것 같아요.
하지만 신발이 남성의 권력이 아닌
여성에게 복종의 의미로 사용된 적이 있는데
바로 중국의 '전족'이라는 풍습이에요.
발을 흰 비단으로 감싸서 발을 못자라게 했다고 하는데
발 길이가 9cm 가 되면
완벽한 발이라고 칭찬을 받았다고 하니
정말 부당하고 무서운 풍습인 것 같아요.
이밖에도 신발은 종교적 또는 결혼의 상징으로 여겨지거나
직업에 따라 다르게 사용되기도 했어요.
오늘날에는 모두가 비슷한 신발을 신지요.
바로 운동화인데요 19세기 말에 등장한 이 운동화는
처음에는 운동선수가 주로 신었지만
편하고 발에 땀도 덜 나서
많은 사람들이 주로 신는 신발이 되었어요.
미래에는 과연 어떤 신발을 신게 될까요?
아마 우리가 원하고 좋아하는 것이
훨씬 더 많이 반영될거에요.
통통 튀어오르는 스프링 신발
훨훨 하늘을 나는 신발
원하는 곳으로 빨리 이동시켜주는 신발
혹은 마법을 부리는 신발이 나올지도 몰라요.
저는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는 신발이 나오면 좋겠어요 ㅎ
우리가 쉽게 볼 수 있는 이 신발에는
너무도 다양한 역사와 문화가 담겨있어요.
신기한 풍습부터 가슴 아픈 역사까지.
지금 우리가 쉽고 편하게 사용하는 모든 것들에
숨겨진 고맙고 소중한 이야기들을
잊지 않고 기억하는 게
우리의 몫일 것 같네요 :)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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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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