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에이트 빌로우 (Eight Below; 2006]

감독: 프랭크 마샬 (너무나 유명한 감독이면서 제작자이시죠. 요즘은 주로 제작을 하시는데 연출하시는 작품을 다시 보고 싶은 감독님입니다)

출연진: 폴 워커 (1973-2013;  2013년에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그 배우 폴 워커 맞습니다.)

오늘은 제가 정말 사랑하고 아끼는 영화 한 편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이 영화는 2006년에 개봉한 영화이니까 벌써 11년이
넘었습니다.

이 영화는 저 멀리 남극에서 가이드를 하는 청년 제리 쉐퍼드 (폴 워커)와 썰매를
끌던 개 8마리 간의 사랑과 믿음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심지어 실화라고 하지요.

이 사진만으로는 영화 속에서 보여지는 아름다운 8마리의 개들이 표현이 안 됩니다.

이름을 하나하나 가진 충성스럽고 예쁘고 씩씩하고 강한 8마리의 사랑스러운 썰매견들.  그리고 이들을 목숨처럼 아끼는 한 가이드 청년의 아름다운
이야기입니다.

사람과 개들이 어떻게 믿음과 사랑을 나누는지 보여주는 영화입니다.

재미도 있고 감동도 있고 개들은 너무나 귀엽습니다.

남극기지에 운석을 찾기 위해 방문한 미국인 지질학자 데이비스를 안내하기 위해서 남극의
탐사대원 제리 쉐퍼드는 8마리의 썰매개이 끄는 썰매를 타고 남극탐사에 나섭니다.

예상하지 않았던 기후악화임에도 불구하고 운석을 포기할 수 없었던 데이비스의 고집으로
이들은 모두 죽음의 고비를 맞게 되지만 씩씩하고 잘 훈련된 8마리의 개들과 현명한 제리의 기지로 무사히 남극기지로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부상을 당한 데이비스와 제리는 치료를 위해서 본 기지로 향하고
결국 쇠목줄에 묶인 개 8마리는 끝도 없는 눈보라가 치는 가늠할 수 없는 추위와 눈 속에 남겨집니다.

남극의 겨울은 길기만 하고 이 개들을 구하러 남극기지로 가기에는 너무나 큰 예산이
필요한데 개들 덕분에 목숨을 구한 데이비스도 이들을 외면합니다.

결국 혼자서 남의 배를 얻어타고 남극기지로 가기로 결심한 제리 앞에 도움의 손길이
나타나고...제리는 마음을 돌린 데이비스와 오랜 동료들과 개들의 생사를 확인하고자 길을 떠납니다.

개들이 쇠목줄에 묶여 악천후와 굶주림 속에 남겨진 지 이미 175일이
지났습니다.

제리는 갖은 고생을 하면서 죽음을 맞기도 하고 살아남기도 한 사랑하는 개들을 다시
만나게 됩니다. (스포일러지만 어짜피 감동실화라니 해피엔딩인 것 짐작하셨겠죠?)

이 영화가 가슴에 오래오래 남고 제가 이 영화를 10번 이상 보게
되었던 것은 영화가 사람의 관점에서만 만들어지지 않고 175일간 생존하고 서로 보듬고, 어쩔수 없이 다치거나 죽어가는 동료를 치료할 수 없었던
마음 아픈 개들의 마음을 표현했다는 점입니다.

개들은 맥스와 마야와 같은 이름으로 불리고 각각의 캐릭터가 살아있습니다. 개들이
연기를 얼마나 잘 하는지 표정 연기가 압권입니다.

원래 디즈니가 동물영화에 엄청 강하지요.

특히 이 영화는 주인공인 제리역의 폴 워커를 다시 떠올리게 하는
영화입니다. 저는 <분노의 질주> 시리즈보다 <에이트 빌로우>의 폴 워커를 더
좋아합니다.

프랭크 마샬 감독도 참 대단하신 분이시죠? 요즘은 주로 제작을 하고
계십니다만 그의 연출 솜씨가 그립습니다. <설리, 허드슨 강의 기적>이나 <워 호스><인디아나 존스> 등의
작품의 제작자이시지요.

10번이상 보았지만 보고 또 보아도 참 감동적이고 연기하는 개들의 모습이 너무나
귀엽고 매력적입니다.

안 보셨다면 한 번 찾아보시기를 강추합니다.

나만의 평점: 9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