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봉이의 명소

bigbong97
- 공개여부
- 작성일
- 2017.2.11
여름에도 잘 가지 않은 설빙을
F님과 올 겨울 너무 자주 가고 있다.
여기에 H님까지 합류하며
빙수를 원 없이 먹게 되었다.

초코브라우니 빙수는 보기에 너무 진해서 약간 무섭게 느껴질 정도였다.
칼로리에 대한 부담감, 그리고 너무 진할 듯한 초코의 기운이 가득하다.
다른 곳은 맨 위에 설빙마크가 찍힌 초코렛까지 올려주던데
내가 갔던 영통구청점 설빙은 초코시럽으로 승부를 보는 듯
시럽이 엄청 가득합니다.
연유를 함께 주지만, 초코빙수는 딱히 필요하지 않을 정도로 단 맛이 있고
첫인상만큼 강력한 단 맛은 아니다.
특히 중간중간 박혀있는 브라우니와 함께 먹으면, 씹는 맛까지 있어 식감은 좋다.
내가 좋아하는 설빙 빙수는 인절미 빙수이다.
이 건 진짜 우리나라에서만 있는 빙수일 듯 싶고
받자마자 느껴지는 고소함이, 먹는 내내 그대로 느껴져 기분 좋다.
우유 얼음에 연유를 살짝씩 뿌려지면 달콤함의 극대화
위에 뿌려진 아몬드의 고소함이 함께 어우러져
너무 너무 좋다.
빙수는 여름음식 이란 편견을
설빙으로 인해 깨진 것 같다.
언제든 빙수류가 먹고 싶을 땐 설빙으로 가면 된다.
빙수나 팥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특히 더 설빙을 좋아하는데
여름에만 만날 수 있는 빙수를 언제든 만날 수 있는 곳이니
그것만으로 우리의 삶은 더 즐거워지는게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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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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