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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땅
- 작성일
- 2017.1.18
누구나 떨어진다
- 글쓴이
- 제임스 프렐러 저
미래인
<누구나 떨어진다> 이 책의 마지막 페이지를 다 읽고 책장을 덮는 순간 먹먹 함으로 다가왔다.
'떨어진다. 떨어졌다. 떨어지고 말았다.'
급수탑에서 뛰어내린 모건과 누군가에는 장난으로 시작한 왕따 게임에 가담한 가해자들은 그 책임을 인식 하지 못한다. 피해자는 있는데 책임질 가해자는 없고...
이 책은 <방관자> 를 쓴 제임스 프렐러의 두 번째 '왕따'소설인데... 요즘 TV드라마 방영중인 '솔로몬의 위증'과 살짝 겹쳐보였다.
고등학교 반 친구인 소우의 학교 옥상에서 떨어 죽은 자살 사건... 자살이든 타살이든 과학실에서 친구들의 싸움을 다수의 아이들이 목격했지만 학폭위에서 그 현장을 증언해 준 친구는 아무도 없었다. 그들 모두가 방관자인 셈이였다. 주인공 서연은 친구의 죽음에 죽음에 관해 사실을 알고자 학교 교내 재판을 열게 된다.
<누구나 떨어진다> 이 책에서도 죽은 모건에게도 친구가 있었다. 바로 주인공 샘...
그 역시 방관자 였고 가해자 였다.
자신이 친구들에게 왕따를 당할까봐 왕따 게임에도 참여해 ' 넌 못생긴 뚱땡이 짐승이야' 와 같은 맘에 없는 폭언을 담은 게시글을 올렸다... 그리고 모건과 함께 있는 모습을 친구에게 들키기 싫어했고 다른 아이들이 자신을 어떻게 생각 하는지 하는 두려움 때문에 뒤로 숨어 버린다.
그리고 그사실을 알게 된 모건이 '아무도 없을때만 친구겠지' 라소 샘에게 한 말이 왜 이리 가슴 아프게 다가 오던지...ㅠㅠ
<누구나 떨어진다> 이 책은 모건과의 있었던 일, 자신의 하루 하루를 적어 내려간 샘의 일기 이다. 모건의 죽음 뒤 상담 샘과의 상담 이야기 부터 어른들의 관점, 그리고 왕따게임을 제안한 아테나와 그녀의 동조자들 이야기등... 어찌 보면 자기만의 재판을 시작한 셈이다.
물론 전적으로 샘의 잘못만은 아니지만, 적어도 그는 그의 잘못된 행동을 뉘우치고 용서를 빌었다. 모건이 떨어 죽은 급수탑 위에 올라서서 모건에게 자신의 비열함과 용기 없는 자신을 용서해 달라고....
그리고 발표시간에 반 친구들을 향해 말합니다.
'인터넷에서 여러분은 얼굴을 보여주지 않아도 됩니다. 이름을 알려주니 않아도 되고요. 그리고 원하는 만큼 최대한 잔인해 질 수도 있습니다' -본문177페이지
친구들과 섞여 장난처럼 시작된 '왕따'라는 집단 따돌림이 결국 한 아이의 삶을 나락으로 몰고간다는 사실을 알려주는 청소년 소설 <누구나 떨어진다>... 이 책은 현 시대에 우리 아이들에게 인터넷상에서의 언어 폭력과 '왕따' 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심어주리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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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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